철의 노동자 제04-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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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dnj 작성일06-04-18 11:01 조회1,117회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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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만도지부 김 희 준 / 전화(031)680-5400-8 / 팩스 : 680-5409 / www.mdnj.or.kr / 2006년 04월 18일
위선적 비상경영․임금동결 철회!! 강압적 단가인하 중단!!
금속연맹 간부파업' 현대자동차 본사 앞 상경투쟁!!!
금속연맹 산하 현대'기아차 노동조합과 부품사 노조가 함께 나서 노동자를 비롯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사기행각을 벌인 현대․기아 자동차 그룹을 향한 투쟁의 포문을 열어간다.
금속연맹은 오는 19일 현대'기아차 노동조합과 부품사 노조를 필두로 한 소속 노조의 전간부가 파업에 돌입' 서울 현대차 그룹 본사 앞에서 현대자동차 그룹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벌인 사기극인 비상경영 선포' 임금동결 선언을 철회할 것과 국가경제를 파탄지경으로 몰아가는' 협력업체에 대한 강압적 단가인하 요구를 즉각 중단할 것 등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
희대의 사기극임이 들어나는 현대차 『비상경영' 임금 동결 선언』
현대차 그룹은 2006년이 시작되자마자 원화강세․원자재가 상승․유가상승 등으로 자신들의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자 소위 비상경영이란 것을 선포하고' 협력업체들에 무려 1조 3000억원에 달하는 납품단가 인하(C/R)를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이후 수주에 불이익을 주겠다고 협박한 바 있다.
현대차 그룹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자사의 과장급 이상을 한자리에 불러 모아 임금동결 선포식을 갖고' 임금협상 준비에 한창이던 노동조합을 안팎에서 압박하며' 올해 임금인상을 최대한 억제하려는 경총등의 반노동정책을 앞장서서 수행하는 선봉부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 바 있다.
완성차의 강제 C/R은 중소․영세 사업장이 대부분인 협력업체의 존속을 위협하고' 부품업체는 살아남기 위해' 다시 2차' 3차 하청업체에 무리한 C/R을 강요하고' 결국은 먹이사슬의 가장 밑바닥에 있는 노동자들을 길거리로 내몰아 실업자' 혹은 비정규 노동자로 살아갈 것을 강요하는 악순환의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다.
악질 자본에 대한 심판' 전 국민이 함께 할 것!
그러나 최근 드러나고 있는 현대차의 반사회적 행태인 비자금 조성과 불법'탈법적 방법을 통한 “할아버지에서 아버지” “아버지에서 아들”로 이어지는 절대적 부의 세습' 경영권의 세습기도 등은 앞서 언급된 『중소.영세 업체에 대한 강제적 C/R' 비상경영․임금동결 성언』등이 모두 기업 총수일가의 개인적 안위를 위해 전 국민의 희생만을 강요한 희대의 사기극이었음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금속연맹은 19일 원'하청 연대집회를 통해 국가경제와 노동자의 삶을 파탄내는 부도덕한 자본가에 대한 엄격한 법집행을 촉구하고 건강한 자본' 건강한 기업을 만들기 위한 소유와 경영의 분리' 사회구성원들의 헌신적 노력과 희생을 통해 만들어진 기업이 그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하기위한 사회적 심판의 도화선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5.31 지방선거 승리!!중앙교섭 승리․임금교섭 승리!!
2006년 지부집단교섭 승리를 위한『전진․등반대회』5월13일 개최!!!
만도지부에서는 5.31 지방선거를 비롯한 2006년 상반기 투쟁을 승리를 결의하고 금속노조의 강화와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만도지부의 단결력을 높여내고자 조합원 및 가족과 함께하는 『조합원 가족 전진․등반대회』를 5월13일(토) 경기도 이천시에 소재한 노성산 일대에서 개최한다.
문막' 깁스' 평택' 익산 등으로 나뉘어져 있는 조합원동지들과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장별' 지회별 상황을 공유하고 상호간 인식의 차이를 좁혀내 노동조합의 상반기 투쟁 승리의 밑거름이 될 『조합원 가족 전진-등반대회』에 조합원과 가족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는 바이다.
노성산은?
노성산은 노승산' 노송산으로도 불리고 있으며 작은 산임에도 불구하고 잘생긴 바위들을 많이 거느리고 있는 산으로 특히' 정상에서의 탁트인 조망은 매우 훌륭하다. 이천시에서 많은 비용과 정성을 들여 등산로를 정비하고 놀이터' 체육시설 및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시민공원으로 조성해 놓으면서 가족단위 산행지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산이 되었다.
노성산에는 병풍을 둘러친 것 같은 병풍바위' 20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굴바위' 동물의 머리형상을 하고 있는 말바위 등 기이한 바위들이 많고' 굿골폭포 같은 세찬 물줄기도 만날 수 있다.
▶ 2006투쟁 승리를 위한 확대간부 수련회 개최!! 5.31지방선거와 중앙교섭' 임․투 등 상반기 투쟁승리를 위한 만도지부 확대간부 수련회가 4월 24~25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수련회는 확대간부 동지들이 2006투쟁에 있어 조합원동지들의 선봉에서 투쟁할 것을 결의하고 조합원과 함께하는 투쟁을 조직하기 위한 토론의 장이 될 것이다.
사측 임원 전원 원가절감 목표 달성위해 사표 제출'''''
(주)만도 임원 전원이 사표를 제출했다고 한다. 거기에 임금까지 동결하고' 3년간 20%의 원가절감이 안 될 경우 회사를 그만둔다는 각오까지 밝혔다고 한다. 현대자동차가 연초 과장급 이상이 참여한 대규모의 비상경영선포식을 한 것이나 임금동결 결의대회를 연 것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만도 사측의 행보가 현대차의 그것과 매우 흡사해 이러다 우리도 현대차 꼴 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마저 든다.
현대자동차의 무리한 C/R 요구나 원청이라는 절대적 위치를 이용한 기업 인수합병은' 결국 전 사회적으로 그룹 전체에 대한 사회적 비판과 비난으로 이어졌고' 원․하청 간 불공정 거래로 인한 공정거래 위원회의 조사로까지 이어졌고 비자금 조성' 탈법․불법을 통한 경영권 세습에 대한 검찰 수사의 단초를 제공하였다.
원가절감을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다. 신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 등 정상적 방법을 통한 원가절감은 노동조합도 적극 환영한다. 다만' 완성차에서 C/R 당했다고 다시 하청업체에 고율의 단가인하를 강요하는 일은 즉각 중단되어야 하며' 대주주의 배만 불리거나 경영진의 성과만을 위해 노동자에게 고통을 전가하는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밝히고자 하는 것이다.
노동조합의 이러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주)만도의 경영진이 자신들만 살아남기 위해 노동자에게 고통을 강요한다면 결국에는 노동자의 투쟁으로 미리 낸 사표가 수리되는 일이 벌어질 것임을 경고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