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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노동자 제04-58호 > 소식지/선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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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선전물

철의 노동자 제04-58호

페이지 정보

작성자 mdnj 작성일06-05-02 11:45 조회1,37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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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만도지부 김 희 준 / 전화(031)680-5400-8 / 팩스 : 680-5409 / www.mdnj.or.kr / 2006년 05월 02일



영신과의 계약관계를 의심케 하는 만도 사측'
노동조합과의 합의 사항 즉각 이행하라!!

노동조합과 사측은 2005년 고용교섭에서' 노동조합과 합의없이 불법 외주 처리한 P/V와 관련하여 대표이사의 사과와 문막본부장과 공장장을 경질하고 영신정공에서의 생산을 년 36만대로 제한할 것' 영신에서의 생산수량을 확인․통제하기 위한 장치로 영신정공의 설비 중 마지막공정을 자작으로 전환하여 문막공장으로 이관할 것을 합의하고' 해당 설비의 자작입고를 2006년 3월 말까지 완료키로 한 바 있다.

이러한 합의에도 불구하고 만도 사측은 3월 말경 일정을 확인하는 노동조합에 “영신에서 설비 이관을 거부하고 있어 기한 내 이관이 어렵다”고 밝혀 문막지회는 4월17일 월요일부로 P/V 밸브 하우징의 공장내 반입저지 투쟁을 전개하였으며' 회사로부터 4월 이내에 자작 전환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1개월의 기한을 연장해 주었다.

그러나 이마저도 회사는 지킬 의지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들고 나온 핑계거리는 영신정공 노동조합의 반대란다. 영신 노동조합을 핑계로 만도 노동조합을 농락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문막지회는 확대간부 회의를 통해 “1개월의 기한연장이라는 노동조합의 마지막 배려에도 불구하고 관련 설비가 5월 1일까지 입고되지 않을 경우 5월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법정 근로시간 준수 투쟁과 P/V 밸브하우징에 대한 공장내 반입저지 투쟁을 전개할 것을 결정하였으며' 지부에서는 향후 투쟁의 수위를 전공장 투쟁으로 확대해 나갈 것과 영신정공에 대한 발주 및 거래중단을 위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사측' 연극은 그만두고 영신과의 계약관계를 즉각 밝혀야 한다!!

3월에는 영신사측의 거부로 4월에는 영신 노동조합의 거부를 이유로 만도 노동조합과의 합의사항을 지키지 않는 사측의 최근 행태를 보면' (주)만도가 언제부터 “협력협체와 협력업체 노동자를 배려”해 왔나? 하는 의구심이 든다. 현대자동차의 800억 C/R요구를 고스란히 들어주고' C/R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현대차와 똑같은 방법을 동원' 협력업체를 모아놓고 C/R을 강요한 사측이 아닌가? 그러한 사측이 유독 영신정공에만 협력업체를 배려하고' 협력업체의 노동자를 배려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진심이라고 믿을 종업원은 단 한사람도 없다.

오히려 대표이사가 대자보를 통해 허위사실' 유언비어라고 주장했던 (주)만도와 영신정공과의 비밀관계에 대한 의심만 커질 뿐이다. 사측은 “특수관계에 따른 특정업체 밀어주기” 라는 오해와 의심을 사지 않으려면 (주)만도와 영신정공 간의 계약내용을 떳떳이 공개하고 합의사항을 즉각 이행하라.

시간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노동조합의 투쟁은 강고해질 것이고' 사측은 점점 궁지에 몰릴 것이라는 사실을 사측은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비정규직 차별철폐' 노사관계 로드맵 분쇄' 한미FTA 저지.
116주년 세계 노동절 기념대회 힘차게 진행!!

민주노총 주최 ‘제 116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서울본대회)’가 1일 2만여명의 노동자가 참여한 가운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렸다. 민주노총은 이날 조합원 80만의 ‘제1노총’으로서의 위상을 확인하며' 사회적 약자와 1'500만 노동자를 대변하는 민주노총으로 새롭게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약자 대변하는 제1노총으로!!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제 1노총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하고' “대다수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세상을 건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또 “민주노총이 앞장서서 조직 노동자의 단결을 실현하자”고 제안하며' “양대노총이 비정규 권리입법 보장의 핵심조항을 담을 수 있도록 법 재개정 협상을 함께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권승복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투쟁사를 통해 “해방이후 60년의 역사는 공무원노동자에게 굴종의 역사였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전태일 열사를 공무원은 외면했지만 이제 공무원노조로 거듭나 노동자의 역사 대열에 함께 걸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4월 20일 공무원노조가 상급단체를 변경하며 80만의 조직으로 거듭났고' 조합원 수에 있어서도 한국의 노동운동을 책임지는 명실상부한 제1노총으로 거듭났다.

대회장에 울려퍼진 『5.31 지방선거 승리!!』『2006 하반기 투쟁 승리!!』
천영세 민주노동당 의원단대표는 민주노동당 서울시 후보들과 함께 ‘노동자 정치선언문’을 낭독했다. 천 대표는 “신자유주의 광풍' 세계화 격랑이 밀려오는 2006년 5월. 우리는 다시 출발선에 서서' 허리띠를 졸라 매고 호흡을 가다듬어야 한다"며 “80만이 결심하고 진보정치를 갈망하는 대다수 민중의 힘을 모아 진보정치운동의 새장을 활짝 열어나가자”고 제안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채택한 결의문에서 △비정규 권리보장 입법 재협상과 노사관계 민주화법안 쟁취투쟁을 전개하고 △5.31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의 승리를 쟁취하며 △평택미군기지 확장저지와 6.15공동선언 실천으로 반전반미 자주통일투쟁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또한 △6월말 산별전환 전 조합원 총투표와 비정규 미조직 노동자 조직화를 위한 50억기금 모금으로 계급적 단결의 원칙을 구현하고 △한미FTA협상 저지를 위해 7월 중순 서울에서 개최되는 2차 협상 저지 총력투쟁을 전개하며 △비정규' 로드맵' 한미FTA' 무상의료 무상교육 쟁취를 위해 하반기 80만 전면 총파업과 민중총궐기 투쟁을 전개할 것을 천명했다.

노동자의 생일이라는 5월 1일 노동절 새벽' 목숨건 투쟁에 돌입한 비정규직 노동자들
2005년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는 이유만으로 집단해고' 같은해 10월 11일간의 크레인 점거 고공농성을 통해 현대하이스코 측으로부터 노조활동 인정․해고자 복직 등에 대한 “확약서”를 쟁취해낸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지회 노동자들이 4월 19일에 이어 3번째 고공농성 투쟁에 돌입했다.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노동자 2명은 노동자의 생일날인 5월 1일 새벽 6시'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신축공사장에 있는 21층 높이의 타워크레인에 올라갔다. 이들은 70m 크레인 위에서 "확약서 이행으로 현대하이스코 해고자를 복직시켜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목숨을 건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크레인 농성은 벌써 세 번째다. 지난 해 10월 24일부터 11일간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에서 크레인 농성을 벌여 ▲해고자 복직 ▲민형사상 책임 최소화 ▲노조활동 보장 등에 대해 합의한바 있다. 그러나 합의서는 휴지조각이 됐고' 현대하이스코는 70여명의 노동자들을 해고했으며' 66명의 노동자들에게 72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110여년전 미국의 노동자들이 8시간 노동제 쟁취를 위해 투쟁했던 날' 한국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생존권 사수와 노조활동 보장' 그리고 해고자 복직을 위해 목숨을 내걸고 투쟁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116주년 노동절을 맞는 자본으로부터 착취당하고 정권으로부터 억압받는 이 땅 노동자의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