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 편안하고 즐겁게 보내십시오.
지부장 김 희 준

조합원 동지 여러분!!
민족 고유의 명절 “설”입니다. 새로운 한해가 시작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달이 훌쩍 지나 버렸습니다.

길지 않은 기간이지만 설 명절을 지내고 나면 바로 진행될 특별상여금 쟁취 투쟁이 다시 한번 우리 노동자의 투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한 자본간의 이윤극대화를 위한 줄다리기로 잠시 뒤로 밀려있는 재매각 관련 투쟁과 노동자들의 1년 농사라고 일컬어지는 06년 임.투와 중앙교섭투쟁이 바로 이어 전개될 것입니다.

이러한 내부의 투쟁이외에도 노동조합 18년의 역사를 통해 민주노조운동진영의 모범이 되어온 만도 노동자들에게는 비정규직 권리보장 입법 쟁취투쟁과 노사관계 로드맵 분쇄투쟁등 노동자 삶의 질을 통째로 흔들어놓을 노무현 정권의 노동자 죽이기를 깨부수는 투쟁을 힘차게 전개해야할 임무 또한 주어져 있습니다. 더불어 5월 31일 지자체 선거를 비롯한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한 정치투쟁 또한 중요한 과제로 주어져 있습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우리 앞에 놓여진 투쟁의 과제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노동자의 투쟁을 기다리고 있지만 저는 2'400여 조합원을 대표하는 지부장으로서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흘려버리지 않을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특별상여금투쟁은 특별상여금투쟁 대로' 재매각 투쟁과 06년 임.투는 그것대로 조합원 동지들의 고용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바램에 따라 급할 것 없이 하나하나 제대로 된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런 투쟁의 과정 속에서 때로는 조합원동지들의 의견과 다른 투쟁' 다른 일정들이 전개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과정들이 노동조합이 조합원 동지들의 의견을 무시해서가 아니라 노동조합의 투쟁을 승리로 안아오기 위한 노력의 일환임을 동지들께서 이해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예년에 비해 짧은 설 연휴 입니다. 변화와 개혁을 2006년 사업계획의 중요목표로 정했다는 사측' 그러나 변하려는 의지가 없음이 짧은 설 연휴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추가적인 휴무나 근무시간 단축을 요구한 노동조합에 대해 사측은 단협에 명시된 기간대로 해야한다고 답을 해옵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2006년' 열심히 투쟁해서 변화를 거부하는 자본을 바꾸어내고' 노동자를 억압하고 굴종만을 강요하는 세상을 바꾸어 냅시다. 그 투쟁에 저를 비롯한 노동조합의 전 간부들이 앞장서겠습니다. 고향가시는 길' 안전운전 하시고 편안한 “설”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1월 23일' 24일 06년 전사 사업계획 설명회 개최.
- 평생일터의 희망과 기업의 사회적 책무에 대한 언급 없는 사업계획은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다.

그동안 각 지회별로 진행되었던 사측 사업계획 설명회가 전사차원의 사업계획과 각 사업본부별 사업계획을 전체 확대간부를 대상으로 설명하라는 노동조합의 요구에 의해 23일 지부․지회 집행간부' 24일 지부 전체 대의원을 대상으로 각각 실시되었다.



2006년 회사의 영업이익은 전체적인 액수를 결산 마무리시점까지 비밀을 유지하고 싶다며 자료에 첨부하지 않았으나 평택사업본부 1천1백8십6억(이익율 13.6%)' 문막사업본부 3백8십3억(8.0%)' 익산사업본부 9십8억(4.6%) 등이라 밝히고 있어 이를 합산하면 본사를 제외한 3개 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은 1'667억으로 추정되며' 당기순이익은 결산이후에나 파악이 가능하다. -

『사측은 글로벌 경영을 품질의 향상과 신기술 개발을 통한 세계시장 개척보다는 완성차의 해외진출에 동반하여 해외에 현지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것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원가절감과 관련하여서도 GM제품을 수주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최저가 수주 후 아웃소싱실시' 협력업체 압박을 통한 재료비 절감등의 방법을 통해 이익을 내려는 발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직했으면 문막 사업본부가 해마다 10%넘던 영업이익율이 8%대로 떨어진 이유를 저가 공급으로 인한 수익률 악화라고 발표하였겠는가? 오직했으면 노동조합이 인정하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이를 만회하기 위해 적자품목에 대해 선택적 구조조정을 실시하겠다고 계획을 수립하였겠는가?

사업계획서 대로 진행된다면 전년도에 비해 투자는 축소되고 생산을 직접담당 할 기능직의 충원은 전혀 없으며' 오직 해외공장 규모 확대와 협력업체에 대한 C/R 등 원가 절감을 통해 1조7천3백7십6억원으로 계획한 2006년 매출목표를 달성하려 드는 것으로 보여진다.

변화와 개혁도 글로벌 경영과 혁신적 원가절감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다. 회사가 어려우면 가차없이 해고와 희망퇴직을 자행해온 아픈 기억을 우리는 가지고 있다. (주)만도의 인적구조는 생산직 2'300명 사무직 1'300명이다 이는 상호 불합리한 인적구조를 갖고 있다. 어찌보면 개발은 국내에서 담당하고 생산은 임금비율이 낮은 해외에서 하겠다는 사측의 경영방침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노동자들에게 평생일터의 희망을 제시하고 이행할 때 이러한 계획도 유의미 하다는 사실을 밝혀둔다.

글로벌 경영도' 원가절감도 결국은 대주주나 경영진의 배만 불리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의 안정적 고용을 담보해내고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그 성장의 주역인 노동자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 향상이 전제 되어야하고' 해외공장 건설에만 열을 올릴것이 아니라 국내공장 증설에 노력하여 내실을 다져야 한다.』

▶ 2월 7일 전사 노사협의 개최키로...
노동조합과 회사는 오는 2월 7일 11시' 1/4분기 미합의 안건을 다루기 위한 전사 노사협의를 개최키로 하였다. 이날 다루게될 특별상여금에 대해 전차 회의에서 회사가 주장한대로 2005년 결산 마무리까지 충분한 시간을 주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노동조합의 요구안에 기초한 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