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만도지부 김 희 준 / 전화(031)680-5400-8 / 팩스 : 680-5409 / www.mdnj.or.kr / 2005년 11월 01일



고용안정 쟁취를 위한 힘찬 투쟁을 결의하고
매각 요구안을 확정한 임시 대의원 대회!!


매각투쟁과 관련 요구안 확정을 위해 소집된 만도지부 4기 1년차 임시 대의원 대회가 본 대회를 14시에 개회하여 부의된 안건인 매각관련 건을 모두처리하고 16시 45분 폐회 하였다. 대의원들의 발언 내용으로 파악된 조합원 동지들의 관심사항은 해외공장에 의한 바이백 문제' 지분 확보의 문제' 분할매각의 문제 등으로 나타났으며 깁스지회의 경우 매각이후에도 현 위치에 공장이 존속해야 하는 점 등을 강조하였다.

이번 임시 대의원대회에서는 재매각과 관련' ‘투기자본의 구조조정과 노동조합의 대응’에 대한 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을 지낸 허영구 투기자본감시센터 공동대표의 교육이후' 1-1) 인수자에 대한 요구안 확정' 1-2)교섭위원 선임' 2)매각관련 투쟁기금에 대한 사용을 지부 운영위원회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투쟁결의문을 채택하는 것으로 마무리하였다. 부의된 안건에 대한 논의 과정과 결과는 다음과 같다.

안건 1-1) 인수자에 대한 요구안 확정 건 : 찬성 41명' 반대 0명' 기권 1명' 수정된 내용을 승인.

▶2. 분할매각을 하지 않는다.(아이템별' 라인별 분할매각을 하지 않는다)는 요구에 대하여 확․간토론과 현장토론을 거치면서 정리되었으나' 조합원 동지들이 염려하는 지점에 대한 주장과 토론이 이어졌다. 아이템' 라인별 분할매각을 하지 않는다면 공장별 분할매각은 가능하다는 것인가? 해외공장을 별도 분할매각할 경우 바이백 문제가 심각해지는 것 아니냐? 등의 문제가 제기되었다.

▶6. 특별상여금 요구에 대해서는 특별상여금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매도자에 대한 요구가 공염불이 될 수 있음을 염려하여 인수자에게도 지분양도에 대한 요구가 필요하다는 대의원 동지들의 주장이 있었고' 매도자에 대한 지분요구를 철회하고 특별상여금으로' 인수자에게는 특별상여금이 아닌 지분요구로 수정하여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지분양도를 인수자에게도 요구하여야 한다는 내용에 대한 표결결과 참석대의원 42명중 18명만이 찬성' 과반수를 넘지 못해 가결되지 못했다.

안건 1-2) 교섭위원 승인 건 : 직접' 비밀' 무기명 투표에 의해 일괄 심의' 찬성 42명' 반대 0명으로 승인.
재 매각 관련 교섭 위원 : 지부장' 수석부지부장' 사무국장' 문막․평택․익산지회장' 지부 기획부장' 문막 선전부장' 평택 조사통계부장' 익산 교선부장' 간사-지부 교선부장

안건 2) 재 매각 투쟁기금 사용 승인 건 : 만장일치로 사용을 승인. 6천 7백여만원의 기금에 대해' 사용규모는 운영위에 위임하고 매각투쟁 종료이후 대의원 대회에서 결산 보고를 하는 것으로 결정.

▶ 확정된 인수자에 대한 노동조합의 요구안
1. 노동조합승계. 단체협약승계. 고용승계를 보장한다.

2. 분할매각을 하지 않는다. ( 공장별' 아이템별' 라인별 분리 매각을 하지 않는다.)

3. 오너.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향후 투자계획 및 기업발전 전망을 제시한다.
① 주물공장을 문막 사업본부로 환원한다.
② 공장증설 및 설비투자를 통한 기업 경영의 확대와 고용의 확대 방안을 제시한다.
③ 주식 소각등 단기 이익 환수식 이윤 착취를 하지 않는다.

4. 해외공장 부품 조달을 하지 않는다.

5. 원상회복 - 97년 부도 사태로 인한 원상회복

6. 특별상여금



결 의 문

정권과 자본은 민주노총의 어려움을 틈타 노동자와 전 민중의 삶을 파탄내고 가진자에겐 사탕을' 민중에겐 칼날을 들이대고 있다. 이는 현대 하이스코 비정규직 투쟁에 폭력적 탄압과 27일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쌀 수입 비준안등의 사례에서 너무도 명확히 보여 지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해외 투기자본에 의한 재 매각의 문제는 2'300여 조합원에게 다시 한번 고용불안과 생존권의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97년 2/4분기까지 900억의 흑자를 내던 만도기계가 부도를 맞았다 그러나 부도의 원인인 경영진의 책임은 사라지고 묵묵히 일만해 온 조합원에게 임금삭감' 정리해고등 고통전담을 강요하며' 노사가 합의한 고용합의서를 파기하고 공권력 투입을 통한 폭력적 탄압만이 있었다. 이후 조합원들의 피와 땀으로 신회사는 사상 유래없는 흑자 행진을 거듭하였다. 이는 생산량 증가를 비롯한 노동강도 강화와 상시적 고용불안 요소인 아웃소싱이라는 제2의 구조조정을 통해 단기적 이익 환수 정책에 따른 현장조합원의 고통전담의 결과이다.

그러나 조합원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성장에 대한 자본은 어떠한가? 불과 1'890억을 투자한 투기자본은 만도노동자의 노력에 대한 평가조차 없이 오로지 이윤극대화를 위해 주식소각으로 투자원금을 이미 회수한 상태이고 또다시 투자원금의 수십 배의 매각차익을 노리며 우리 삶의 터전을 팔아넘기려 하고 있다. 우리가 나서야 한다. 노동자에게 고용불안과 허탈감을 가져올 재 매각에 투쟁으로 맞서야 한다.

이에 오늘 임시대의원 대회 참가자 일동은 만도 노동자의 생존권을 사수하고 투기자본에 의한 착취의 사슬을 끊고 회사 성장의 원동력과 주인으로서 당당하게 재 매각 투쟁에 나서며 다음과 같이 투쟁할 것을 결의 한다.

하나. 우리는 자본과 정권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노동자' 민중에 대한 탄압에 맞서 세상을 바꿔내기 위한 민주노총의 하반기 투쟁에 적극 복무할 것을 결의 한다.
하나. 우리는 회사 성장의 주체가 노동자임을 확인하고 재 매각 투쟁에 한치의 흔들림없는 자세로 승리의 그날까지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 투쟁에 적극 나설 것을 결의 한다.
하나. 우리는 재매각 투쟁의 선봉에 서서 모범적 투쟁과 헌신적 투쟁으로 조합원의 투쟁을 선도 할 것을 결의 한다
2005년 10월 31일 매각투쟁 승리를 위한 임시 대의원대회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