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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노동자 05-02호 > 소식지/선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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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선전물

철의 노동자 05-02호

페이지 정보

작성자 mdnj 작성일05-10-06 05:08 조회1,126회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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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만도지부 김 희 준 / 전화(031)680-5400-8 / 팩스 : 680-5409 / www.mdnj.or.kr / 2005년 10월 06일


노사 첫 상견례' 원론적인 입장만 확인
- 매각과정과 관련' 구체적 설명이나 답변은 없어...

회사의 매각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노동조합은 매각의 진행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노동조합의 대응방안을 수립코자 사측에 조속한 시일 내에 상견례와 함께 매각상황에 대한 정보제공을 요구하였다. 이에 따라 이루어진 어제(5일) 노․사 상견례는 노동조합의 기대와 달리 비밀보장을 전제로 한 대표이사의 설명조차도 이미 언론을 통해 공개된 내용과 다를 것이 없었다.

매각 진행 상황에 대한 설명...
오상수 대표이사는 매각과정에 대한 설명을 요구한 노동조합에 “경영의 임무를 볼 때 M&A는 경영진의 임무가 아니다. 경영진은 시장을 개척하고 생산을 하고 연구개발을 통해 회사발전을 위한 노력을 할뿐' M&A는 대주주의 목이다. 또한 본인에게는 비밀보장의 의무가 있음으로 이를 지켜주길 바란다.”는 전제로 매각과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 관심을 보인 10여 군데의 업체 중 TRW' 지멘스의 두개 업체로 협상 대상이 압축됨.
◎ 매각이 급물살을 탈것으로 보였으나 현대자동차의 만도매각 참여선언이후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음.
◎ 그러나 위의 3개사와의 협상과정을 볼 때 11월 중순이면 대략적 윤곽이 들어날 것으로 보임.
◎ TRW로 결정되었다는 소문이 있지만 전혀 근거 없음.
◎ 최근 불거지고 있는 한라건설의 만도인수와 관련하여서는 금융권에서 차입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들음.
◎ 대주주의 경우 가격이 적정하지 않을 경우 매각자체를 취소할 수 있다고 봄. 결국' M&A는 끝나봐야 아는 것임.

이에 대해 노동조합은 대표이사의 발언내용 중 비밀을 유지해야하는 새로운 내용이 전혀 없다는 점' 그로인해 결국 양해각서 채결이후에나 자료가 공개될 것 아니냐는 우려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였고 이에 대해 대표이사는 “현재까지는 진행이 늦어져 할말이 별로 없으나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노동조합에 적극적으로 설명 하겠다”고 답변하였다.

등록법인 취소와 관련...
사측에 의해 이루어진 등록법인 취소와 관련 노동조합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회사의 금융비용에 대한 부담을 낮추기 위해 공모사채(이자율 7%대)를 사모사채(이자율 4%대)로 전환하였다. 사모사채를 운용하는 법인의 경우 금감위에 각종 경영 자료를 신고해야하는 등록법인 신고를 취소할 수 있다”는 답변이 있었으나 등록법인의 취소가 대부분 주식을 상장하거나 M&A를 실시할 경우 이루어지는 관례를 볼 때 매각과 관련 있는 것 아닌가' 정보의 공개를 차단으로 매각을 손쉽게 하기 위한 것 아닌가라는 의혹을 지우기엔 부족한 답변이었다.

조속한 시일내에 노동조합 입장을 확정키로..
지부 운영위는 점검회의를 통해 고용승계' 노동조합승계' 단협승계에 대해서는 05년 투쟁 과정 중 사측의 답변을 들었다고는 하나 다시 한번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임을 확인하였고 지분요구와 관련하여서는 98년 부도이후 조합원들에게 전가되었던 고통분담의 해소와 노동자가 회사의 주인임을 확인하는 과정으로서 3기에서 마련한 ‘가안’을 참고로 지회별 토론' 운영위 토론을 거쳐 노동조합의 지분요구를 포함한 매각요구안과 일정' 투쟁의 상을 마련하기로 하였다.

운영위 회의결과“철의 노동자”를 통해 홍보하기로...

만도지부 4기 지부운영위는 어제(5일) 13시30분부터 첫 운영위원 회의를 개최' 특별히 공개가 어려운 안건을 제외하고 운영위 회의 결과를 철의 노동자를 통해 조합원 동지들에게 공개하자는데 의견을 모았으며' 상정된 안건과 기타안건 까지를 원만히 처리하고 14시50분 회의를 마쳤다. 1차 운영위 회의결과는 다음과 같다.

안건1. 지부 및 지회 보고
▶ 지부 보고
1. 지부 집행 간부 선임완료
2. 매각 관련 3기 집행부 요구안 및 답변 자료 재출(첨부자료 참조)
3. 금융감독위원회 등록법인 취소 관련사항 검토 자료 재출

▶ 지회 보고
1. 평택 지회 - 10/4~7 인수인계 실시' 간부선임 완료 - 10/4일 공고
2. 문막 지회 - 1차 인수팀 구성 인수인계 ⇒ 2차 인수 준비중' 10/9 체육대회 실시
3. 익산 지회 - 지회 간부 인 선중' 업무 인수인계 중
4. 깁스 지회 - 10/8일 강원도민 결의대회(기독병원 앞)' 10/9일 체육대회 실시' 상집위 구성 추진 중

안건2. 기 타
1. 투쟁 조끼 구입 건 - 제작 구입은 지부에서 구매' 디자인 부분은 고려.(명찰' 명암과 연계)
2. 10월 평양 아리랑 축전 건 - 각 지회별 상의하여 결정.
3. 생활안정자금 활용 건 - 생활안정자금 대출 후 원금상환이 이루어지고 있어 대체 활용방안이 필요.
4. 조합 핸드폰 건 - 자산파기 관련하여 3기 4/4분기 회계 감사 시 정리.
5. 조합비 배분 건 - 배분 방법은 관례에 따르고 깁스 400만원 지원' 익산 500만원 추가 지원토록 한다.
6. 투쟁기금 사용 건 - 투쟁시기에 적합하게 지회에 지원한다.

노동자의 눈으로 들여다보니...

어제 상견례에서는 언론에 보도된 대표이사의 급여와 관련된 노동조합의 질문이 있었다. 이에 대해 대표이사는 “지난해 스톡옵션 권리행사의 만료를 즈음해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주식을 매입했다. 최근 주식평가금액이 높아졌는데 이를 소득으로 보고 년 급여에 포함' 월별로 나누다 보니 급여가 많이 부풀려진 것이지 회사로부터 지급받는 급여액은 아니다‘고 밝혔다.

언론에서 보도한 오상수대표이사의 월 급여 7억3600만원을 월 최대 근무일수를 31일이라고 보고 일급으로 환산해보면 2천374만여 원' 24시간 쉬지 않고 업무를 수행한다는 가정 하에 시급으로 환산하면 9십8만9천여 원이다. 분당 임금을 계산해보자. 약 1만6천5백원' 초당 임금이 무려 2천7백50원이다. 노동조합이 숫자놀음 하자는 것이 아니다. 다만 한 가지 짚어보아야 하는 것은 스톡옵션을 통해 보유한 주식의 감자(03년12월)로 3억6천여만 원' 중간배당(04년9월)을 통해 7천7백8십만원의 이익을 보았음이 각종 자료를 통해 익히 알려져 있음을 상기해 볼 때' 은행 대출 이자가 버겁다는 것은 좀처럼 믿기 어렵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