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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선전물

철의노동자05-126호

페이지 정보

작성자 mdnj 작성일05-02-03 09:52 조회1,184회

첨부파일

본문

•고용안정 쟁취!!
•정치세력화승리!! •현장조직력강화!!
금속노조 만도지부 정 병 록 / 전화(031)680-5400-8 / 팩스 : 680-5409 / www.mdnj.or.kr / 2005년 02월 03일
철의 노동자 제05-126호

즐거운 설 명절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지부장 정 병 록

조합원 동지 여러분!!
저물어 가는 2004년을 뒤로 하고 새해를 맞이한 것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1월을 다 보내고 2월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또한 민족고유의 명절을 맞아 짧지 않은 설 연휴 기간 동안 생산현장에서 쌓였던 피로를 말끔히 회복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되기를 빌며 가족' 친지와의 만남으로 즐거운 설 명절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돌이켜 보면 지난 한 해 역시 노무현 정권의 신자유주의 정책이 더욱 공세적으로 확대되었고 오히려 초국적 자본의 요구에 무조건적인 복종을 하는 하수인임을 자처하였습니다. 또한 이라크 파병동의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며 굴종된 외교정책으로 한해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계화를 꿈꾸고 있는 초국적 자본의 요구에 의해 한' 칠레자유무역협정과 한' 일 자유무역협정이 ‘05년을 기점으로 마무리 한다는 방침아래 진행되고 있습니다. 덧붙여 노무현 정권은 올 2월 임시국회에서 각종 노동악법들을 통과시키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 예상되고 있고 벌써부터 노동조합을 겨냥한 탄압을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잘 알고 계시는 기아자동차 노조의 채용비리 사태는 그 동안 만연되어 있는 노동조합의 타성적이고 관성적인 부분들이 불거진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땅히 진상을 밝히고 모든 것을 알려내야 하는 과정도 필요하지만' 시일이 지날수록 노동계에 불어 닥칠 파장 역시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고 말 것입니다. 그렇다고 내부적인 일이니 덮을 것은 덮어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사태에 대한 보다 신속' 명확한 수습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며 이를 통해 ‘05년 투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준비하고 조직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2월 투쟁과도 결코 무관하지 않습니다. 또한 ’05년 임단투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차대한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바로 어제 민주노총 대의원대회가 파행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금속연맹의 임원 선거 또한 부결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 또한 ‘05년 투쟁에 많은 어려움을 예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어려운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그 이전 보다 더욱 단단한 조직력을 다져갈 것입니다. 덧붙여 내부 현안문제인 특별상여금을 포함한 노사협의회 안건들을 빠른 시일 안에 마무리 지을 것입니다. 그리고 임금투쟁과 단협 투쟁을 기필코 승리로 쟁취해 낼 것입니다.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위기는 항상 기회를 제공한다는 평범한 진리 속에 ’05년 투쟁을 조합원 동지들과 함께 힘차고 당차게 열어 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사회적 교섭 관련 민주노총 임시대의원대회 유회”
【조직내부의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성숙된 자세 필요!!】

지난 2월 1일 민주노총 임시대의원대회가 파행을 거듭한 가운데 유회되었다. 사회적 교섭문제는 1월 20~21일 치러진 민주노총 정기대의원대회에서도 논란 속에 안건을 다루지 못한 채 정족수 미달로 유회되었기에 임시대의원대회는 초미의 관심사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한 가운데 열린 임시대의원대회의 상황을 요약하면 “사회적 교섭 방침에 대한 찬반토론 후 종료하려하자 참관인석에서 단상으로 나와 점거하는 과정 → 3시간 여 휴회상태 → 더 토론할지' 표결할지에 대해 찬반을 물은 결과' 표결찬성이 재석대의원 393명 중 찬성 275명으로 가결 → 가결 선포 저지 → 표결 시도 → 정족수 미달로 유회”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과정에 대한 요약은 매일노동뉴스 발췌)

이미 각급 조직에서 사회적 교섭과 관련한 입장을 제시하고 있었고' 지난 경험과 현재 노무현 정권의 비정규개악 추진' 기아자동차 입사비리 등과 맞물리면서 치열한 토론과 논쟁이 예상되었던 사안이었다. 그러나 치열한 토론과 논쟁을 넘는 행동 등은 기아자동차 입사비리에 이어 민주노조운동진영의 위상에 치명타가 되었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향후 민주노총은 각급회의를 통해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금속연맹 정기대의원대회 열렸으나 임원선거에서 당선자 못내!!


지난해 12월 28일 실시한 금속연맹 정기대의원대회에서 1차 선거가 과반수 득표자가 없이 위원장 - 수석부위원장 - 사무처장을 선출하지 못하고' 어제(2일) 속개된 정기대의원대회 역시 단독후보로 출마한 후보가 과반수 득표를 얻지 못함으로써 2차 선거 역시 무산되고 말았다.

우리는 작년부터 정권과 자본의 노동유연화 공세인 비정규 개악법 저지를 총파업투쟁을 조직하고 실행하며 달려왔다. 공교롭게도 기아자동차 입사비리 사건' 총연맹 임시대의원대회 유회와 금속연맹 지도부 선출 무산 등으로 노동운동진영의 상황은 어렵게 치닫고 있다.

이러한 현 상황에 대해 ‘자조 섞인 비하나 깊은 성찰 없는 상대방에 대한 일방적 매도’ 등으로 치달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 왜냐하면 그러한 자세는 자기합리화 또는 조직에 대한 불신만을 조장하는 수준에 머무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민주노조운동의 현 상황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자는 바로 조합원이며' 수혜자는 정권과 자본이라는 점에서 노동자 대오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킬 성숙하고 진지한 자세로 이러한 문제가 발생된 원인과 진단을 통한 슬기로운 해법과 대책을 내오는 데 전체의 힘을 모아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