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점 제13-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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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도_지부 작성일24-06-14 08:19 조회79회첨부파일
- 교섭쟁점 13-01.hwp (121.0K) 102회 다운로드 DATE : 2024-06-14 08: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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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주주 경영, 이대로 좋은가?
지난 4차 교섭(6/11)이 진행되었습니다. 사측은 만도지부 요구안에 대해서 검토는 했다며, 안을 제시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는 교섭 쟁점사항에 대해 미처 다하지 못한 이야기를 좀 더 깊게 살펴보겠습니다.
◆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제기하는 배경
우리가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단체협약 제14조 ‘기업의 사회적 책무’와 관련해 요구하는 배경은 경제 민주화의 중요한 부분이며, 더 나아가 정몽원 회장님의, 정몽원 회장님에 의한, 정몽원 회장님을 위한 HL만도로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신념 때문입니다.
물론 사측의 판단은 다릅니다.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지 않았다고 해서 문제라고 생각지 않는다. 현행 시장경제에서 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과연 그럴가요? 우리는 최근 삼성의 위기를 이야기했습니다.“메모리 반도체의 최강자 삼성이 인공지능시대의 총아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에서 SK하이닉스에 기선을 빼았긴”것이 컸죠.“경영진이 미처 예상치 못해 투자 결정이 늦어지고 핵심 인력들이 대거 하이닉스로 떠났다”는 것이죠.(『한겨레』<이복현이 보여준 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 2024년 3월 10일자 참고)
“오너로 불리는 창업주와 어깨 너머로 배웠던 2세와 달리 3세나 4세의 경우 성공확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 지배주주의 권한과 책임의 불일치야말로 후진적 지배구조의 산물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소유와 경영을 분산”이 필요하다는 시각은 설득력이 있습니다. (위와 같은 기사 참고)
사측은 우리는 삼성과 다르지 않느냐고 주장할지 모르겠습니다. 서로 생각 차이를 좁히는 방법은 사실관계를 살펴보면서 무엇이 최선인지를 찾는 것입니다. 2008년 정몽원 회장이 만도에 다시 들어오고 나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3세 승계 과정과는 어떤 연관이 있는지?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따져보겠습니다.
정몽원 회장의 시선이 향한 곳
2008년 정몽원 회장이 만도에 재입성하면서‘재기에 성공한 오똑이’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노동조합의 지분 출연 요구에 인당 50주를 약속해서 지지를 얻어냈습니다. 노동조합은 이를 통해 전 직원의 만도로 발돋움할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했지만, 아쉽게도 지금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 한라건설의 유동성 위기 극복과 지주회사 설립
정몽원 회장의 입장에서 역사를 서술하면, 2013년‘신의 한 수’로 한라건설의 위기를 극복합니다. 만도가 자회사 마이스터를 통해 한라건설에 3,800억을 투자한 것을 일컫습니다. 손자회사가 모회사를 살린 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전체 직원의 입장에서 보면 만도의 미래 성장동력을 한라건설의 정몽원 회장 지분 유지를 위해 갖다 바친 꼴이 되는 겁니다.
구분 | 2022년 | 2023년 |
HL만도 | 24억 6,100만원 | 24억 5천만원 |
HLD&I | 14억 6,000만원 | 10억 8,460만원 |
HL홀딩스 | 27억 9200만원 | 27억 6,500만원 |
HL클레무브 | 15억 2000만원 | 15억 500만원 |
합계 | 82억 3300만원 | 78억 460만원 |
손자회사의 모회사 지원이라는 순환출자를 해소하기 위한‘신의 한 수’가 다시 등장하는데 그것이 만도를 분할해 지주회사를 만든 것이죠. 그리고 마이스터와 합병해서 정몽원 회장의 지배력은 더욱 튼튼해졌습니다.
◆ 하루는 누구나 24시간
구분 | 2021년 | 2022년 | 2023년 |
배당금 | 50억 9천 | 50억 9천 | 50억 9천 |
상표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