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노동자 제13-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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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도_지부 작성일24-05-30 14:36 조회82회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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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전체 조합원 동지 여러분 고맙습니다
지난 4월 29일 평택 징계위원회에서 신성목 지부장에 대해‘징계해고’처분이 나오자 만도지부 조합원 동지들 뿐만 아니라, 만도의 전체 조합원 동지들도 함께 놀랐습니다. 그리고 지난 13일부터 진행된 서명운동에 만도지부 조합원 동지들은 물론 앞장서 구명에 나선 동지들, 그리고 서명에 적극 동참해주신 동지들께 만도지부 운영위원 일동이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징계 재심은 5월 31일
징계 재심일이 5월 말일이라는 사실에 많은 동지들이 걱정하셨습니다. 굳이 징계 효력 마지막 날까지 밀고 간 것은 ‘부정적인 신호(?)’로 읽힌다는 겁니다. 그래도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전체 조합원 동지들이 보내주신 격려와 탄원 서명입니다.
오늘 중으로 사측에 전달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동지들이 관심과 격려가 재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굳게 믿습니다.
서명에 참여하지 못한 동료들도 마음으로 격려를 잊지 않으셨습니다. 그 분들의 마음도 꼭 기억하겠습니다. 우리는 서명을 통해 하나의 마음을 확인했습니다.
측은지심(惻隱之心)
동료에게 안 좋은 일에 대하여 불쌍히 여기는 마음, 진한 동료애를 느꼈습니다. 함께 해주신 동료들의 측은지심, 잊지 않겠습니다.
서명을 받으면서 만도지부에 대한 전체 조합원 동지들의 따가운 비판도 받았습니다. 노동조합은 여럿이 모인 조직이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는 것도 새삼 느꼈고, 다양한 비판을 겸허히 수용할 때 다시 한번 거듭날 수 있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지부장의 징계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이지만, 금속노조 만도지부에 대한 격려와 염려 덕분에 다시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서명에 관심을 보여주신 전체 조합원 동지들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드립니다.
노동자의 단결이 향하는 곳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노동절인 1일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에서 “광주글로벌모터스노조는 지난달 30일 금속노조로 조직형태를 변경하는 안건에 대한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92.3%라는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경향신문』<‘광주형 일자리’ 모든 노조, 금속노조 가입…‘무노조 프레임’ 깨뜨렸다> 5월 1일 인용)
□ 무노조로 출발하여 기업노조에서 금속노조로
광주에 경차 캐스퍼를 생산하는 공장이 세워진 것 모두 아실 겁니다. 광주글로벌모터스에 두 개의 노동조합이 생겼고 모두 압도적으로 금속노조로 전환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임금을 동종업계의 절반 수준으로 지급하는 대신 정부와 광주시가 주거·의료·교육 등 사회적 임금(복지)을 제공하기로 하면서 무노조 방침을 강요한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실제 사회적 임금(복지) 약속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 KGM 노동조합가 인정한 기업노조의 한계
쌍용차 노동조합도 위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업노조로서 무쟁의 14년의 쌍용차 노동조합 위원장은 담화문을 통해 “14년 기업노조의 한계를 확인했다면서, 조직형태 변경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쌍용차지부소식」<기업노조의 ‘조직형태 변경 추진 적극 환영> 5월 16일자 참고)
당장 시기가 정해진 것도 아니므로 결과는 미리 예단할 수는 없습니다. 또 교섭을 앞둔 시점에서 위원장이 의지를 밝힘으로써 노사관계를 주도적으로 끌고 가겠다는 의지로 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위의 두 사례를 보면서 변화를 꾀하는 그들의 고민이 보입니다.
□ 더 높은 수준의 단결을 위해
진정으로 새로워지려면 매일 새로워야 한다는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노동조합 일꾼들의 기본 덕목으로 손색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