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노동자 제13-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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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도_지부 작성일24-05-30 14:33 조회103회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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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화 선생님께 배운다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부부의날까지 기념하는 날이 많습니다. 가정에서부터 사회생활에서 인연 맺어온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을 떠올려 봅시다. 지난 8일자 『경향신문』에 실린 김택근의 짧은 글 <아무도 효가 무엇인지 묻지 않는다> 에는‘100세 시대를 사시는 어머니, 고향을 떠나 자식의 집, 그리고 요양원으로 모셔지는 슬픈 자화상’을 담담히 그려 심금을 울렸습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 진보와 좌파를 말하는 것과 사는 것은 다르다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의 작가이자 자본주의 세상에 척탄병을 자처했던 장발장 은행장, 노동당 고문을 지낸 홍세화 선생님이 지난 4월 18일 운명하셨습니다. 생전 마지막 인텨뷰에서 “진보와 좌파를 말하는 것과 진보와 좌파로 사는 것은 다르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무심결에 흘려 들었는데 생각할수록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초창기 노동조합 활동 선배에 대해‘빨갱이’라는 표현을 들은 적이 있으니 노동조합 활동도 진보와 좌파의 영역일 것입니다. 민주노총이 앞장서 만든 민주노동당이 진보정당이라고 불리웠듯이 노동진영이 진보와 좌파의 목소리를 낸 것은 분명합니다.
지금 우리들의 삶, 노동조합 활동을 돌아봅니다. 분명 우리는 진보와 좌파를 말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의 민주주의 후퇴, 노동탄압, 내 식구 감싸기, 검찰 공화국, 언론 탄압 등에 대해 지적합니다. 믈론 사측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들은 진보와 좌파로 살고 있는가? 자문해 봅니다. 선생님의 마지막 당부는‘겸손’이었습니다. 노동조합 활동가들이 되새겨야 할 교훈입니다.
만도 전체 조합원 동지들께 호소합니다.
지난 8일 지부장 동지가 징계 재심을 신청했습니다. 많은 동료들이 징계해고는 너무 심하다는 말씀을 전해주셔서 마음으로 힘이 됩니다. 만도지부 운영위원들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전체 조합원 동지들께 지부장 동지를 징계해고에서 구명하자는 서명을 받을 계획입니다. 많은 격려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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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간 단축·정년 연장 사회적 화두 되나!!
올해 교섭 윤곽이 서서히 드러납니다. 세간의 관심을 끄는 현대차·기아차 지부의 교섭 요구 소식이 들려옵니다. 장년연장과 노동시간 단축 요구인데 사회적 화두로 등장할지 관심을 끕니다.
□ 주4.5일제 요구, 총선 공약 법제화하라
현대차지부는 오는 10일까지 교섭 요구안을 심의하는데 역시 최대 관심사는 노동시간 단축(4.5일제)과 정년 연장 및 성과급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기아차지부는 “총선에서 공약했던 주4.5일 근무제 법제화를 요구한다”는 공문을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에게 보내고, 이른 시일 내에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요청했다고 합니다.
초저출산, 고령화 등 사회가 급변하는 가운데 노동시간 단축과 정년 연장 등은 사회적 화두로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 도요타의 정년 연장 소식
금속노조 완성차지부의 이러한 요구에 대한 재계는 대번 반대를 외칩니다. 생산성을 제일 많이 거론하고, 정년 연장 요구도 부담인데, 노동시간 단축까지 한꺼번에 요구한다며 비판 일색입니다.
한편 일본 도요타는 정년을 더 연장한다는 소식이 실려 간략하게 소개합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고령화 시대 인재 확보를 위해 오는 8월부터 ‘60살 정년 퇴직 뒤 70살까지 계속고용’하는 제도를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요타가 일본을 대표하는 대기업인 만큼,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한겨레』<일본 도요타, 60살에 퇴직한 직원 70살까지 고용한다> 5월 8일자 인용)
일본은 이미 계속고용과 정년을 폐지한 곳이 늘고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대표적인 지퍼 제조사인 와이케이케이(YKK) 그룹은 2021년 아예 정년을 페지했다고 합니다.
□ 독일 철도노동자 노동시간 단축
독일 철도 노동자들은 “현재 38시간 노동시간을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35시간으로 줄이기로 합의”했습니다.(인터넷「뉴시스」< 獨, 현 38시간 주 근무시간 임금삭감없이 2029년까지 35시간으로 단축> 3월 26일자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