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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노동자 제13-22호 > 소식지/선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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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노동자 제13-22호

페이지 정보

작성자 만도_지부 작성일24-05-30 14:32 조회79회

첨부파일

본문

저에 대한 생사여탈권은 조합원 동지들께 있습니다

 

지부장 신성목

 

점심시간 음주로 단결의 주체인 금속노조 만도지부 조합원 동지들께, 그리고 만도 전체 조합원 동지들께 심려를 끼친 점, 지면을 빌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2024년 사측과의 교섭 투쟁에서 단체행동권 복원이라는 역사적 과제를 앞두고 사측에 빌미를 줬으니,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제 불찰입니다.

 

도덕적, 정치적으로 더욱 엄격함을 갖추겠습니다

바둑 격언에 내가 먼저 생을 확보하고 상대를 공격해야 한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사측을 향한 비판의 날을 세울 때일수록 도덕적으로 그리고 정치적으로 허물이 없어야 하는데 점심시간 음주로 징계의 근거를 제공했습니다.

 

사측을 향한 비판과 만도노조에 대한 비판의 잣대를 스스로에게도 동일하게 대는 것이 설득력이라는 점에서 이 원칙은 앞으로도 지켜나갈 것입니다.

 

이런 반성을 통해 저는 노동조합에 대한 조합원 통제력을 더욱 강화시키고 2024년 교섭에서 승리하는 것이 만도 노동자들의 당면 과제라는 사실을 더욱 깊게 되새깁니다.

 

처분은 조합원 동지들께 맡깁니다.

노동조합 활동과 존재 이유는 조합원 동지들의 권익이기에 사측이 저를 해고하더라도 노동조합 활동가로서 저에 대한 생사여탈권은 금속노조 만도지부 조합원 동지들, 더 나아가 전체 조합원 동지들이 쥐고 있습니다.

 

사측의 과도한 징계에 대해 항의하는 한편, 제 자격에 대한 인정 여부는 조합원 동지들의 선택에 따르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밝힙니다. 다시 한번 전체 조합원 동지들께 사과드립니다.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권을!! 당당히 외쳤다!!

 

어제 열린 세계 노동절 대회가 전국에서 노동자들이 집결한 가운데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권을 부려하라고 당당히 외쳤습니다. 서울과 춘천에서 함께 해주신 조합원 동지들께 감사드립니다.

국민이 심판했다. 이제는 퇴진이다

윤석열 정권에 대한 국민의 심판은 날카로웠습니다. 그리고 언론의 반응은 모두 협치로 수렴되었습니다. 과연 국민의 심판이 윤석열 정권과 민주당의 협치일까요?

 

3년도 길다는 구호에 보여준 폭발적 반응을 어찌 거대 기득권 양당의 협치로 귀결시킬 수 있겠습니까?

 

전국 14개 시도에 집결한 노동자들은 모든 노동자들에게 노동권을, 그리고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외쳤습니다. (그림은 경향신문<김용민의 그림마당> 51일자 발췌)

 

공장 울타리를 넘는 계급적 단결과 연대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구호로 치러진 이번 총선은 노동자·서민의 권리가 폭넓게 제시되지 못한 것과 기후와 환경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우리가 지향해야 할 노동자의 목표는 비정규직 철폐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권을 달라는 것으로 요약됩니다. 공장의 울타리에 갇히면 보이지 않는 것들이 울타리를 넘으면 눈에 들어옵니다.

 

2022년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동지들의 이대로 살 수 없지 않겠습니까는 투쟁 구호가 떠오릅니다. 당시 투쟁의 결과를 보면서 우리는 계급적 단결과 사회적 연대의 부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반쪽의 실패, 반쪽의 성공으로 기억될 수밖에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