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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노동자 제11-07호 > 소식지/선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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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노동자 제11-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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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도_지부 작성일20-03-18 14:30 조회75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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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경영자와 무엇을 담판할까?

 

만도노조는 내일(19) 판교에서 최고경영자를 만나기로 했습니다. 과연 어떤 이야기가 오가고 어떤 담판을 끌어낼지 동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만도노조는 최고경영자의 유감 표명과 사재출연을 요구하고 있는데 정몽원 회장의 대응이 궁금합니다. 조합원 동지 및 동료들이 직접 담판에 나선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코로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선언 이전과 이후!!

사측이 313일 경부터 언론에 대대적으로 만도의 현황을 알렸던 모양입니다. 이전과는 사뭇 다른 논조로 여론 공세가 시작됐습니다.

 

팬데믹 이전 언론 기사를 살펴보면만도 관계자는일부에서 그런 시각이 있을 수 있어 고용노동부에도 설명했으며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합니다. (인터넷디지털타임스』「비상경영 만도, 사업장까지 줄인다2020212일 인용)

 

팬데믹 이후 언론 기사는국내 2부품사 만도마저 대규모 감원업계 생존 자체가 목표" (인터넷 한국경제2020313일 인용)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는 관계자의 해명에서 생존 자체가 목표라는 식으로 매우 긴박함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13일에는 각 종 일간지는 물론 TV 뉴스에까지 소개됐다는 점에서 2월 중순의 언론 보도와 달리 사측이 보도 자료를 돌린 것으로 짐작됩니다.

 

사측이 수세적(?) 국면에서 공세적으로 바뀐 과정을 돌이켜보면 앞에서는 웃지만 기회가 오면 언제든지뒤통수를 칠 수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대표적인 것이 작년 사무직 희망퇴직 때 현장에는 계획이 없다던 최고경영자의 발언입니다. 내일 우리가 예상하는정몽원 회장의 모습은 유감 표명 뒤에 숨겨진 능글맞은(?) 미소입니다.

 

최고경영자로서 자격을 따질 수밖에!!

 

우리는 지난철의노동자11-06최고경영자의 경영능력을 다시 묻는다에서 계열사 한라에 대한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 심폐소생술이야말로 탁월한 능력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능력 말고 위기의 만도를 구할 능력은 과연 있는가? 이것이야말로 노동자가 최고경영자를 향해 당당히 제기해야할 근본적인 물음 아닐까요?

사재 출연으로 감당할 수 없는 한라 우회 지원!!

우리는 왜 끊임없이 만도의 한라 우회 지원을 얘기할까요? 정몽원 회장이 만도 재입성 이후 만도를 위기로 몰아가는 출발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측은 혹 만도지부만 그렇게 생각한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과연 우리만 이렇게 생각하는 걸까요?

 

오는 20일 만도 주주총회가 열리는 거 모두 아실 겁니다. 지난 호에 서스틴 베스타라는 의결권 자문사가 만도 주총에서 정몽원 사내이사 재선임 건이 논란이 될 만하다고 소개한 바 있습니다.

 

오늘은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의 평가를 간략히 소개할까 합니다.“ 후보에 대해내부 거래의 수혜자이자 기업 가치를 훼손한 경영 판단의 책임자라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넷 재경일보』「만도, 정몽원 후보, 내부거래 수혜자2020316일 인용)

 

이렇듯 의결권 자문사들이 만도 최고경영자에게 직격탄을 날리며 사내이사 자격에 의문을 표하는 마당에 노동자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노동조합은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까요?

 

한라 우회지원으로 만도의 약 3,800억이 사라진 것을 상기한다면, 2016년 문막 희망퇴직, 2019년 사무직 희망퇴직, 2020년 주물품 외주화와 기능직 희망퇴직으로 만도의 위기를 해소하려는 최고경영자와 사측의 작태를 언제까지 수용해야 할까요?

 

최고경영자의 직을 걸고 담판해야!!

조합원 동지들과 동료들의 여론을 종합하면 정몽원 회장과의 담판은 최고경영자의 직을 놓고 벌이는 협상이어야 한다는 거죠. 최고경영자로서 만도의 발전에 어떤 공이 있었는지 따져 묻고, 희망퇴직을 시행하기 전에 만도에서 수령하는 연봉과 성과급부터 삭감해야 한다는 겁니다.

 

향후 또 희망퇴직 등 만도의 위기가 닥친다면 노동자가 아닌 최고경영자 먼저 물러나야 한다는 것, 이것이 바로 노동자의 당당한 요구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