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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노동자 09-006호 > 소식지/선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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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노동자 09-006호

페이지 정보

작성자 금속노동자 작성일16-07-19 06:28 조회1,439회

첨부파일

본문

만도의 위기는 언제쯤 극복될까요?

어제(13일) 만도지부와 사측의 2016년 교섭 상견례가 있었습니다. 저희는 올해 교섭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화두로 놓고 고민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지난 노경저널을 보면 만도는 마치 기업이 탄생하면서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위기가 아니었던 적이 없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물론 1998년 국가 부도 사태를 불러온 외환위기, 2008년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으로부터 촉발된 금융위기를 거쳐왔습니다.

만도도 역시 98년 사상 유래없는 흑자부도를 겪고 수많은 동료들이 공장을 떠나야했고, 정몽원 회장이 다시 인수한 2008년 그 해 또 경제위기 국면을 맞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문막 공장이 수주실패를 통해 올해 99명이 희망퇴직으로 공장을 떠났습니다.

그렇다면 만도 현재 위치는 어느 정도일까요?

순위
업체명
국적
매출액(백만$)
주요부품
1
로버트 보쉬
독일
44,240
엔진시스템, 샤시, 전장부품
3
콘티넨탈
독일
34,419
타이어, 샤시, 전장, 시트부품
4
덴소
일본
32,365
파워트레인 제어 시스템, 공조
6
현대모비스
한국
27,405
샤시, 칵핏모듈, 브레이크, 조향
12
TRW
미국
16,240
조향, 현가, 제동, 엔진부품
32
현대위아
한국
7,369
샤시모듈, 엔진부품
45
만도
한국
5,373
브레이크, 조향, 서스펜션 부품
세계 일류 기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류 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기 때문일까요? 몇 가지 자료를 토대로 이야기 해봅시다.

2008년 정몽원 회장님이 만도를 인수하고 세계 50대 부품사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던 것 기억나시죠? 아마 감동 먹은 분도 계실텐데요. 2014년 만도는 국내에서 위아에 밀리기는 했지만 세계 45위권입니다. (표: 오토모티브뉴스, 2014년 OEM 매출액 기준)

만도 임금 수준을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확인해 보니 아래와 같습니다.(2015년 12월/ 단위: 백만원)

사업부문
성별
직원수
1인 평균 급여액
정규직
기간제
합계
자동차부품

4,060
13
4,073
88

177
57
234
58
합계
4,237
70
4,307
87

남자 직원들 중에 기간제 직원이 있다는 것을 이 자료를 통해 알 수 있었는데요. 사측이 평균 급여로 제시한 것과는 차이가 좀 있네요.

지난 홍보물에서 지적했듯이 공시된 자료를 토대로 보도된 것으로는 모비스, 비스테온 등이 만도 수준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됩니다.

12일 경제개혁연구소가 재밌는 자료를 하나 내놨습니다. 일명 ‘개별 임원 보수 변동내역과 기업 임원 보수 현황’이라는 겁니다. 사측은 조선과 해운업의 위기를 만도에 비유해서 기분이 좀 불쾌한데요. 어쨌든 기업은 구조조정 국면에 있는데 대기업 총수의 보수는 어떠했는지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했더군요. 지난 번 홍보물에도 유사한 자료를 인용했었습니다.(표는 인터넷 『경향신문』7/13자 발췌)

가끔 해외에서는 기업이 어려움을 겪을 때 기업의 총수가 연봉으로 1달러를 받겠다고 해서 언론에 소개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는 아직 그런 얘기를 들어보지 못했으니 좀 아쉽군요. 한진해운, 한진중공업, 현대상선 모두 어려운 상황인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그럼에도 총수분들은 꼬박꼬박 수억 이상 보수를 받아가고 있으니 자료로 봐도 안타까울 따름이군요.

조선업 위기는 복합적입니다만 2000년 중반부터 2014년까지 호황이었고 이에 발맞춰 과도한 설비확장이 문제를 키웠죠. 세계 경제는 정말 한치 앞도 알 수 없이 변해갑니다. 조선업의 경우 일본은 한순간에 선두권에서 밀려났고, 우리가 주도하다가 지금은 중국이 턱 밑까지 따라온 형국입니다. 특히 중국은 정부의 지원과 경제 규모를 앞세워 중간재를 수입하고 완제품을 수출하는 산업구조에서 중간재를 자체적으로 조달하는 정책으로 바뀌면서 세계 물동량이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조선, 해운업의 위기에는 이러한 구조적 측면도 존재하죠.


그룹명
총수일가
보수 합계
계열회사
보수액
현대차
정몽구
98억
현대모비스
42억
현대자동차
56억
씨제이(CJ)
손경식
80억 9천 5백만원
씨제이
80억 9천 5백만원
한진
조양호
64억 1천 1백만원
대한항공
27억 5백만원
한진칼
25억 6천만원
한진
11억 4천 6백만원
한라
정몽원
55억 8천 7백만원
한라홀딩스
12억 8천 4백만원
한라
9억 8천만원
만도
33억 2천 3백만원
엘지(LG)
구본무
53억 4천 8백만원
엘지
53억 4천 8백만원
롯데
신동빈
48억 3백만원
롯데쇼핑
15억 3백만원
롯데제과
13억
롯데케미칼
20억
어쨌든 경제개혁연구소 자료에 의하면 2015년 기준 총수 일가 보수액 상위 10명의 자료도 발표되었는데요. 한번 감상하시죠. (표는 『경제개혁연구소』경제개혁리포트 2016-7호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