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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노동자 09-004호 > 소식지/선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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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노동자 09-0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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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금속노동자 작성일16-01-06 09:57 조회1,61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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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 해를 보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길!!

지부장 신동진

조합원 및 동료 여러분!! 벌써 한 해를 마무리 하고 새해를 맞이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지난 12월 9일 시작된 노사협의회에서 사측이 제시한 특별상여금 차등지급, 저성과자 관리방안, 임금피크제, 문막 유휴인력 해소방안 등은 충격적이었습니다.

3년 동안 노조와 조합원들을 완벽하게 갈라놓은 사측이 드러낸 자신감이었습니다. 한편으로 사측이 기습(?)적으로 제시한 내용은 노사협의회로 정리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사협의 때 쟁점화시킨 사측, 참 대단합니다.

한 해를 보내면서 만도에서 기억에 남는 사건 중 하나는 기업노조 선거에서 새로운 집행부가 당선된 것입니다. 사측도 놀랐을 테고 옆에서 지켜본 저희도 놀랐습니다. 선거 막판에 다다르자 사측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다는 것을 직감했을 겁니다.

새로운 집행부를 선택한 조합원들 마음은 뭘까요? 또 새로운 집행부는 그 마음을 어떻게 잃고 있을까요?
선거 이후 어느 누구도 이에 대한 조사나 분석은 없습니다. 만약 이러한 분석에 조금이나마 관심이 있다면 아마 사측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까지는 사측의 작전이 제법 효과를 낸 것처럼 보입니다. 특별상여금도 위임하게 만들었고, 사측이 욕심내는 내용에 대해서는 공동위원회를 구성해서 다루기로 했으니 꿩 먹고 알 먹은 셈입니다. 이게 올해까지 사측과 기업노조의 대차대조표입니다.

하지만 내일은 아무도 기약할 수 없습니다. 신입사원에 대한 희망퇴직으로 언론의 뭇매를 맞았던 두산인프라코어에서 희망퇴직에 불응한 생산직 21명에 대해 정리해고 계획을 철회했다는 보도가 28일 나왔습니다.
박근혜 정권이 큰 소리치면 다 될 듯한 일도 사회적 여론에 따라 알 수 없는 것이 요즘 상황입니다. 쌍차 동지들도 7년간 싸움 끝에 노사간 합의를 하지 않았습니까?

사람은 항상 희망을 꿈꾸는 존재입니다. 매일 뜨는 해일지라도 1월 1일에 붉게 떠오르는 해를 보러 전국을 누비지 않습니까? 우리도 내년에는 또 다른 희망을 그려봅시다. 모두 함께!! 고맙습니다.

박근혜 정권 뒤에 숨지도 말고, 완성차 앞에 서지도 말고!!

주간 2교대제와 월급제를 도입한 2015년이 저물어 갑니다. 최근 사측이 제시한 임금피크제, 저성과자 관리방안 등등에 대해 할 말은 해야겠다는 취지로 몇 차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주기도 하는데요. 그 의견에 따라 현장의 주장을 이어서 제기하겠습니다.

주간2교대제, 월급제 요구할 때마다 완성차 뒤에 섰던 사측!!
저희 기억으로는 2005년 경(만도지부 4기)부터 주간2교대와 월급제를 사측에게 교섭을 통해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큰 결실을 얻어내는 데까지 나가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정몽원 회장님이 인수한 2008년 이후에는 완성차가 도입하면 빠른 시일 내에 도입한다는 합의가 도출되었습니다.

사측으로서야 완성차에서 먼저 연구되고 논의하고 있는 주간2교대제와 월급제를 먼저 시행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측면도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조사하고 연구가 부족했기 때문일 겁니다. 또한 신규채용 및 설비 투자 등에 대해서는 더욱 더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을테니까요. 뭐 다 이해합니다. 하지만 정몽원 회장님이 안 계실 적 주5일제 근무는 완성차 보다 먼저 도입한 역사도 있다는 것 직원들은 기억하고 있죠.

근데 이번에 임금피크제와 저성과자 관리방안에 대해서는 굳이 완성차 앞에 서려 하는지? 일관되게 완성차 도입 후 장․단점 파악해서 더 좋은 제도로 도입하는 건 어떨가요?

한라그룹 부도 이후 너른 품으로 정몽원 회장님을 수용했던 직원들 마음!!
부도 얘기는 저희도 떠올리기 싫은 기억이긴 합니다만, 2000년 경 노동조합과 정몽원 회장님은‘경영일선에 복귀하지 않는다’는 합의가 있었던 것을 직원들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08년 정몽원 회장님은 당당히 만도를 인수하고 경영일선에 섰습니다. 만도를 인수하던 그날 정인영 명예회장님의 묘를 찾았던 것이 언론에 나오면서 직원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었죠.

노동조합과 조합원들은‘미워도 다시 한번’이라는 마음을 낸 것이죠. 그리고 2008년 세계 경제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하며 지금에 이르렀는데, 안타깝게도 문막공장이 수주가 안 되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도 우린 또 슬기롭게 극복할 것이라 믿습니다.

지난 홍보물에서도 소개한 바 있지만, 상반기 주요 기업인 보수에서 정몽원 회장님이 당당히 7위에 오르셨습니다.(인터넷 『연합뉴스』6/17 인용) 회장님의 보수 수준과 기업의 실적은 연관관계가 있을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