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노동자 09-0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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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금속노동자 작성일15-12-11 11:33 조회1,183회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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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을 향한 사측의 공세는 시작되었다!!
엊그제(9일) 열린 기업노조와 사측의 노사협의회에서 사측은 보기 드물게 6가지 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조사지원 제도 개선을 제외하면 모두 단협이나 고용안정위원회 사항으로 교섭에서 다루어야 할 내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사협의회라는 자리를 빌어 사측의 요구를 전면화시킨 것은 2016년을 향한 사측의 포석이 아닐까 싶네요.
박근혜 정부가 노리는 노동개악이 바로 임금피크제, 저성과자 쉬운 해고입니다!!
자본과 정부는 서로가 서로를 보완해주는 관계였지요. 정부는 자본이 보다 안정적 이윤을 확보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보장해주고, 정부는 적극적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독려하는 것이 대표적 예죠. 박근혜 정부가 밀어붙이는 노동개악은 치열한 경쟁에 처한 자본에게 권한을 대폭 넘겨줌으로써 좀 더 많은 이윤을 보장해주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정부는 최근 공공기관 임금피크제를 시작으로 모든 기업에 임금피크제 도입을 권하는 겁니다. 근데 정부 주장대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고 청년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타사 사례를 보면 보통 정년을 60세까지 연장하고 56세부터 임금을 줄이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사측이 도입하고자 하는 내용을 알 수 없지만 56세부터 임금을 줄이는 내용이 담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성과자 관리방안 시행 건이 제시되었는데 이것이야말로‘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제조업에는 생산량이 정해져있는데, 생산량을 정하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읽힙니다. 더 많은 생산을 하는 라인 및 사람에 비해 덜 하는 라인 및 사람이 저성과자가 될 수도 있겠죠. 성과의 판단을 누가 하느냐에 따라 줄서기를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한편 경영을 담당하는 임원들에게도 그런 평가가 동일하게 적용되는지도 궁금합니다.
사측은 매년 매출목표를 정하고 순이익 목표 등을 정합니다. 본부별, 부서별로도 목표를 설정할 겁니다. 그 실적을 두고도 같은 잣대를 적용할까요? 또한 만도와 비슷한 수준의 부품사도 존재할 텐데 그 비슷한 수준의 부품사와 비교하여 성과를 냈느냐? 덜 냈느냐? 의 잣대를 적용할 수 있을까요?
왜 만도가 갑자기 교섭 사항에 대해 미리 선수를 쳤을까요? 현대·기아차가 2015년 교섭이 마무리 되지 못한 거 다 알고 계시죠? 만도에서 먼저 성과를 내면 아무래도 주변에 파급효과가 꽤 있지 않을까요?
불철주야로 쉴 틈 없이 일했던 문막공장에 지금 무슨 일이!!
만도기계 시절, 그리고 (주)만도 시절에도 일 많은 공장으로 이름을 날렸던 곳이 바로 문막공장이었습니다. 평택 ABS공장에서는 한번도 들어본 적 없는 철야와 계속근무가 가득했던 곳입니다. 초과근로가 120시간은 기본이었던 곳입니다. 그런 공장이 지금은 인력운용방안을 얘기해야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기술개발!! 오직 기술개발이 살 길!!
기업경영에서 기본 중 기본이 기술개발 아닐까요? 자동차 산업 추세가 전기, 전자화 된 지 오래 전일입니다. 지금은 무인주행기술까지 나왔습니다. 조향공장도 전자화가 진행되어 파워스티어링 기어 시대는 저물고 지금은 EPS가 주력이 되었습니다.
국내외 부품사와의 경쟁에서 앞서가는 길은 결국 기술개발이 관건 아닐까요? 경쟁사에 밀려 수주를 받지 못했다면 그 원인은 품질과 기술에 있는 것 아닐까요? 품질과 기술이 있을 때 가격도 의미가 있겠지요.
경영 능력의 문제를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발상은 문제!!
안타까운 것은 항상 그러했듯이 수주를 받지 못한 책임을 노동자에게 자꾸 전가하는 일이 생긴다는 겁니다. 대표이사나 본부장, 공장장이 기업이 수주를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책임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자세, 이를 기반으로 전 직원들에게 함께 이겨내자는 호소, 더 먼 미래를 위해 제품 및 품질 교육에 더욱 매진하는 발상의 전환 등은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 없는 현실. 안타깝습니다.
사측이 임금피크제, 저성과자 관리방안 시행 등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악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앞장 서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가장 강조하는‘창조경제’에는 왜 관심이 없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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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을 훤히 들여다보는 사측에 맞서!!
지게차 전문업체 위탁은 고용안정위원회에서 다룰 사항이고 조사지원 운영기준 조정 정도가 노사협의에서 다룰 사항일 겁니다. 상갓집에 대의원 1명 보내던 것도 줄이겠다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 역시 야박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사측이 알만큼 압니다. 조합원들이 자포자기하면서 될 대로 되라거나 회사가 시키면 무엇이든 못하랴는 마음, 그리고 설마 나는 문제 없겠지 하는 개인적인 희망에 빠져있는 것을 정확히 보고 있습니다. 지난 3년 동안의 시간동안 사측은 노조와 조합원의 관계를 이처럼 무감각하게 만들어온 것입니다. 성과급 제도를 개선하면 본부별 차별은 기본이고 부서별, 개인별 차별 등 세부기준을 만들겠지요. 지금 머리띠를 매자, 팔뚝질 하자는 얘기가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사측에게 마음을 읽히지 맙시다. 포커패이스. 그리고 맘에 맞는 사람끼리 모여 먹태, 노가리라도 실컷 씹어 봅시다.
엊그제(9일) 열린 기업노조와 사측의 노사협의회에서 사측은 보기 드물게 6가지 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조사지원 제도 개선을 제외하면 모두 단협이나 고용안정위원회 사항으로 교섭에서 다루어야 할 내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사협의회라는 자리를 빌어 사측의 요구를 전면화시킨 것은 2016년을 향한 사측의 포석이 아닐까 싶네요.
박근혜 정부가 노리는 노동개악이 바로 임금피크제, 저성과자 쉬운 해고입니다!!
자본과 정부는 서로가 서로를 보완해주는 관계였지요. 정부는 자본이 보다 안정적 이윤을 확보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보장해주고, 정부는 적극적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독려하는 것이 대표적 예죠. 박근혜 정부가 밀어붙이는 노동개악은 치열한 경쟁에 처한 자본에게 권한을 대폭 넘겨줌으로써 좀 더 많은 이윤을 보장해주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정부는 최근 공공기관 임금피크제를 시작으로 모든 기업에 임금피크제 도입을 권하는 겁니다. 근데 정부 주장대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고 청년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타사 사례를 보면 보통 정년을 60세까지 연장하고 56세부터 임금을 줄이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사측이 도입하고자 하는 내용을 알 수 없지만 56세부터 임금을 줄이는 내용이 담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성과자 관리방안 시행 건이 제시되었는데 이것이야말로‘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제조업에는 생산량이 정해져있는데, 생산량을 정하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읽힙니다. 더 많은 생산을 하는 라인 및 사람에 비해 덜 하는 라인 및 사람이 저성과자가 될 수도 있겠죠. 성과의 판단을 누가 하느냐에 따라 줄서기를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한편 경영을 담당하는 임원들에게도 그런 평가가 동일하게 적용되는지도 궁금합니다.
사측은 매년 매출목표를 정하고 순이익 목표 등을 정합니다. 본부별, 부서별로도 목표를 설정할 겁니다. 그 실적을 두고도 같은 잣대를 적용할까요? 또한 만도와 비슷한 수준의 부품사도 존재할 텐데 그 비슷한 수준의 부품사와 비교하여 성과를 냈느냐? 덜 냈느냐? 의 잣대를 적용할 수 있을까요?
왜 만도가 갑자기 교섭 사항에 대해 미리 선수를 쳤을까요? 현대·기아차가 2015년 교섭이 마무리 되지 못한 거 다 알고 계시죠? 만도에서 먼저 성과를 내면 아무래도 주변에 파급효과가 꽤 있지 않을까요?
불철주야로 쉴 틈 없이 일했던 문막공장에 지금 무슨 일이!!
만도기계 시절, 그리고 (주)만도 시절에도 일 많은 공장으로 이름을 날렸던 곳이 바로 문막공장이었습니다. 평택 ABS공장에서는 한번도 들어본 적 없는 철야와 계속근무가 가득했던 곳입니다. 초과근로가 120시간은 기본이었던 곳입니다. 그런 공장이 지금은 인력운용방안을 얘기해야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기술개발!! 오직 기술개발이 살 길!!
기업경영에서 기본 중 기본이 기술개발 아닐까요? 자동차 산업 추세가 전기, 전자화 된 지 오래 전일입니다. 지금은 무인주행기술까지 나왔습니다. 조향공장도 전자화가 진행되어 파워스티어링 기어 시대는 저물고 지금은 EPS가 주력이 되었습니다.
국내외 부품사와의 경쟁에서 앞서가는 길은 결국 기술개발이 관건 아닐까요? 경쟁사에 밀려 수주를 받지 못했다면 그 원인은 품질과 기술에 있는 것 아닐까요? 품질과 기술이 있을 때 가격도 의미가 있겠지요.
경영 능력의 문제를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발상은 문제!!
안타까운 것은 항상 그러했듯이 수주를 받지 못한 책임을 노동자에게 자꾸 전가하는 일이 생긴다는 겁니다. 대표이사나 본부장, 공장장이 기업이 수주를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책임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자세, 이를 기반으로 전 직원들에게 함께 이겨내자는 호소, 더 먼 미래를 위해 제품 및 품질 교육에 더욱 매진하는 발상의 전환 등은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 없는 현실. 안타깝습니다.
사측이 임금피크제, 저성과자 관리방안 시행 등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악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앞장 서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가장 강조하는‘창조경제’에는 왜 관심이 없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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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을 훤히 들여다보는 사측에 맞서!!
지게차 전문업체 위탁은 고용안정위원회에서 다룰 사항이고 조사지원 운영기준 조정 정도가 노사협의에서 다룰 사항일 겁니다. 상갓집에 대의원 1명 보내던 것도 줄이겠다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 역시 야박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사측이 알만큼 압니다. 조합원들이 자포자기하면서 될 대로 되라거나 회사가 시키면 무엇이든 못하랴는 마음, 그리고 설마 나는 문제 없겠지 하는 개인적인 희망에 빠져있는 것을 정확히 보고 있습니다. 지난 3년 동안의 시간동안 사측은 노조와 조합원의 관계를 이처럼 무감각하게 만들어온 것입니다. 성과급 제도를 개선하면 본부별 차별은 기본이고 부서별, 개인별 차별 등 세부기준을 만들겠지요. 지금 머리띠를 매자, 팔뚝질 하자는 얘기가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사측에게 마음을 읽히지 맙시다. 포커패이스. 그리고 맘에 맞는 사람끼리 모여 먹태, 노가리라도 실컷 씹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