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노동자 10-13호
페이지 정보
작성자 만도_지부 작성일18-07-26 13:23 조회463회첨부파일
- 철의노동자 제10-13호.hwp (948.0K) 190회 다운로드 DATE : 2018-07-26 13:23:19
본문
조합원 동지들께 드리는 글
일방 통행식 교섭, 일정에 얽매이지 않으려 합니다!!
지부장 신동진
조합원 동지 여러분!! 2018년 교섭은 예년과 상황이 많이 다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측은 지난 2012년 이후 숨겨왔던 본색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정몽원 회장이 지난 만도노조와의 간담회에서 해외공장을 주요 생산기지로 운영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하고 나서 맞이하는 이번 교섭에서 조기 희망퇴직의 다른 이름인 인생 2모작을 운운하고 있습니다.
수명 연장의 시대를 맞아 인생 2모작이라고 하면 은퇴 이후를 의미한다고 보는 것이 통상적입니다. 하지만 사측은 은퇴를 앞당겨 2모작을 준비하라고 유혹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매우 냉혹합니다. 그 흔한 편의점만 봐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최저임금인상 소식에 편의점주 사장(?)은 아르바이트 직원보다 월급이 적어질까 우려하는 상황입니다. 편의점의 천국이라는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수수료 등이 훨씬 높고 최저임금도 9천원이 넘지만 어렵다는 얘기를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일본은 최저이윤이 보장되기 때문이고, 우리나라처럼 우후죽순처럼 매장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실을 뒤로 하고 직원들을 조기에 떠미는 사측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번 교섭에서 중요하게 제기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말로만 정도경영을 외치지 말자는 겁니다. 언론에 발표되는 만도 소식이 마냥 즐겁지 않은 이유는 불공정 거래 의혹, 회계처리 위반 의혹 등 정몽원 회장이 평소 강조하는 내용과 상반된 경영 행태에 있습니다.
만도지부가 소수노조라고 익산지회 사무실 하나 내주지 못한다는 사측의 노조관에 역시 분노합니다.
조기 희망퇴직 중심으로 제시되는 사측 교섭 행태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복수노조 체제 아래 사측의 의도가 정확히 드러난 지금 휴가 전에 타결에 매달리지 않으려 합니다. 무더위에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고령화 시대!! 한국 현실을 보고 조기 희망퇴직 운운하라!!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노후는 과연 어떠해야 하는지 고민해 봅니다. 한국의 현실은 낙관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년까지 회사에 청춘을 바치고 정년퇴직 후에도 계속 일하지 않으면 삶이 궁핍해지는 현실은 살기 좋은 나라와는 거리가 멉니다.
국민연금 자발적 가입, 고령층 경제, 구직활동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 관리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나이가 지났는데도 60세 이상 계속 보험료를 내며 자발적으로 가입한 사람이 40만명선을 훌쩍 넘어섰다고 합니다.
급속한 고령화로 길어진 노후를 대비해 국민연금으로 안정적 노후소득원을 확보하려는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림은 인터넷 『연합뉴스』2018년 7월 25일자 발췌)
55세 ~ 64세 경제활동 현황은 더욱 놀랐습니다. 2017년에 비해 2018년 55세 ~ 64세 경제활동인구는 더욱 늘어나 767만명에 달합니다. 65세 이상도 576만명입니다.
55세 ~ 64세 고용율은 67% 가 넘습니다. 이런 고단한 현실임에도 사측은 노동자를 일찍 내몰겠다는 발상을 하는 겁니다. (그림은 위와 동일, 2018년 7월 24일자 발췌)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정정합니다.
지난 7월 20일 발행된 철의노동자 제10-12호 내용 중 오류를 바로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