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노동자 10-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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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도_지부 작성일18-05-03 10:03 조회418회첨부파일
- 철의노동자 제10-07호.hwp (785.0K) 216회 다운로드 DATE : 2018-05-03 10: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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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주년 노동절!! 노동헌법 쟁취!!
함께 당당히 외칩시다!! 재벌 갑질 이제 그만!!
지난 12일 씁쓸한 소식이 언론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조현민 대한한공 전무가/ 대한항공 광고 담당사인 L업체와 회의를 진행하던 도중 해당 기업 직원을 향해 물잔을 던졌다는 소식이었습니다.
TV 드라마에서나 보던 장면이 그들만의 세상에서는 흔히 벌어지고 있던 모양입니다.
조선시대 신분 제도는 그대로다?
전태일 열사는 1970년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며 산화해 가셨지만 세상은 쉽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삼성은 노조파괴 문서 유출로 곤욕을 치르고 있지 않습니까?
대한항공은 조현민 전무의 갑질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자 그 부끄러움은 고스란히 대한항공 직원들 몫이 됩니다. 조현아 땅콩 회항 사건이 일어난 후 대한항공 직원은 승객들을 향해 사죄(?)하며 새로 거듭나겠다는 인사를 해야 했습니다.(만화는 인터넷 매체『한겨레』4월 20일자 발췌)
조선시대 머슴과 지금의 노동자는 과연 다른가요?
금호타이어, 현대중공업, 한국지엠 등 경영 실패는 노동자의 몫이어야 하나요?
최근 금호타이어는 해외매각 저지투쟁을 해왔지만 결국 더불스타로 매각이 결정됐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경기가 최근 나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3천 여 노동자를 감원하겠다고 발표했고, 한국지엠은 사측이 법정관리 협박을 하는 등 지속적인 공세 속에 지난 23일 노사간 암단협 잠정합의를 한 상태입니다. 이렇듯 기업의 경영 실패의 책임이 고스란히 노동자에게 떠넘겨집니다.
다시 기억하기 싫지만 97년 한라그룹 부도 당시 우리들은 그 고통을 거의 전담하다시피 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되어야 할까요? 헌법이나 노동법 등 어느 법에 노동자는 경영실패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되어 있나요?
재벌체제 이대로 좋을까요?
대한항공 조현아, 조현민 자매의 갑질로부터 국민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한국은 예로부터 수출강국으로 알려졌지만 대부분 반도체나 자동차, 휴대폰 등이었는데 사상 유래 없는 우리말 ‘갑질(GAPJIL)’이 세계로 수출되는 쾌거를 이뤄냈기 때문입니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한진그룹이 ‘대한’이란 사명을 사용하지 못하게 할 것을 청원하는 글이 쇄도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현실화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재벌체제는 그 능력과 자질에 대한 검증없이 기업을 대물림한다는 점에서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조현아 땅콩 회항으로 현직에서 물러난 후 약 3년이 지나자 다시 사장으로 복귀하는 일이 벌어지는 것도 문제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제자리에 설 수 있다는 것이 재벌 갑질이 멈추지 않는 이유 중 하나죠.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만약 그대가 우리를 처형함으로써 노동운동을 쓸어 없앨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렇다면 우리의 목을 가져 가라! 가난과 불행과 힘겨운 노동으로 짓밟히고 있는 수백만 노동자의 운동을 없애겠단 말인가! 그렇다. 당신은 하나의 불꽃을 짓밟아 버릴 수 있다. 그러나 당신 앞에서, 뒤에서, 사면팔방에서 끊일 줄 모르는 불꽃은 들불처럼 타오르고 있다. 그렇다. 그것은 들불이다. 당신이라도 이 들불을 끌 수 없으리라.” (사형선고 받은 미국노동운동가 스파이즈 법정 최후진술) |
한진그룹으로 보면 안타까운(?) 일이겠으나 조현민 전무로부터 밀수 의혹까지 파장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는데 이는 노동조합이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노동자가 할 말을 하는 것, 이로부터 사회의 작은 변화가 이뤄지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오랜 기억 속 한 장면!!
함께 하면 어떨까요?
복수노조가 생기기 전까지 노동절을 기념하는 집회에 많이 참석했습니다. 확대간부들은 대부분 참석했으니 새로 당선된 대의원들과 새로운 집행부를 더하면 꽤 많은 동료들이 한번쯤 참석해 본 셈이죠.
1886년 5월 1일 시카고 노동자들이 8시간 노동을 외치며 총파업했던 날을 기리는 노동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함께 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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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역사적 남북 정상의 만남!!
북의 계속된 미사일 시험발사와 미국의 강경 발언으로 한반도는 세계에서 가장 긴장된 지역이었습니다.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던 남북, 북미 관계는 북이 동계올림픽 참석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급격하게 변해 지금은 화해 분위기로 바뀌었고 드디어 27일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나고 뒤이어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집니다. 대화의 계기를 잘 살려 남과 북의 평화정착, 통일의 밑거름이 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