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노동자 10-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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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도_지부 작성일18-04-05 12:07 조회424회첨부파일
- 철의노동자 제10-06호.hwp (917.5K) 213회 다운로드 DATE : 2018-04-05 12: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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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총수만을 위해 존재하지 않습니다!!
지난 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2017년 사업보고서가 공시되었습니다. 그러자 각 종 언론에서 주요 그룹 총수 일가 및 전문 경영인 보수 현황(2017년)을 앞다퉈 발표했죠. 저희도 매년 관심 있게 지켜보는 내용입니다. 한라그룹은 최고 경영자 보수가 전문 경영인의 보수와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오직 정몽원 회장의 연봉만 관심있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특히 2012년 이후 쟁의 없이 교섭이 타결해왔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재계에서 차지하는 회장님 연봉 수준에 근접(?)하는 임금인상이 되는 것이 타당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은 어떠했는지 한번 비교해 봅시다.
우리는 먼저 주요 그룹 총수 일가 보수 현황을 살펴봤습니다.
오른쪽 표(인터넷 언론『조선비즈』주요 그룹 총수 연봉과 회사 실적 4월 3일자 일부 발췌)를 살펴보시죠. 대표적인 그룹 총수들의 연봉입니다.
삼성 이재용은 8억 7천, 현대 정몽구는 약 80억, LG 구본무는 63억 가량 됩니다.
기업 실적이 하락한 곳에서 총수 연봉이 대폭 축소되기도 했는데 그와 다르게 총수 연봉이 상향된 곳도 있습니다.
현대차의 경우 실적이 줄자 연봉도 현대차에서 –15%, 현대모비스에서 –13.8%로 줄었습니다. 반면 코오롱이나 효성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됩니다.
2017년 정몽원 회장님 연봉은 55억입니다!!
한라그룹은 아직 주요 그룹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해서 2일 저녁 전자공시시스템에서 만도와 한라, 한라홀딩스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니 세 군데에서 약 55억임을 확인할 수 있었고 바로 다음 날 기사화된 내용을 볼 수 있었죠.
정몽원 회장 연봉의 세부내역을 살펴봤습니다.
구분 | 연봉 및 상여금 | 비고 |
만도 | 급여 2,529, 상여금 352 (단위: 백만원) 총 28억 8천 | 2016년 31억 9천 |
한라 | 급여 995.9, 상여금 497.6 (단위 백만원) 총 14억 9천 | 2016년 12억 2천 |
한라홀딩스 | 급여 1,011, 상여금 162 (단위: 백만원) 총 11억 7천 | 2016년 미등기이사 |
2016년은 만도와 한라에서 약 44억 2천 8백만원의 연봉을 받았고 올해는 만도와 한라에서 43억 7천의 연봉을 받아서 작년과 엇비슷하죠. 만도는 실적이 대폭 낮아졌지만 한라의 경우 실적이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특이한 점은 2016년 한라홀딩스에서는 미등기이사였기 때문에 연봉을 공개할 의무가 없었습니다. 2017년은 등기이사로서 11억 7천만원을 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표는 전자공시시스템 사업보고서 참조)
정몽원 회장의 배당은 어떻게 될까요?
보도에 따르면 “한라홀딩스와 만도의 엇갈린 배당 정책으로 정몽원 회장 밀어주기”(인터넷 언론『데이터뉴스』4월 3일자)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만도로부터 로열티와 배당수익이 주요 수입원인 한라홀딩스도 2017년 실적이 신통찮습니다. 그러나 만도와 달리 한라홀딩스는 배당비율이 높은데요. 오른쪽 표(인터넷 언론『데이터뉴스』4월 3일자 발췌)를 통해 확인해보시죠.
정몽원 회장은 지주사 전환 이후 한라홀딩스의 대주주가 되었죠. 이번 배당으로 정몽원 회장은 총 40억의 수익을 얻게 됩니다.문제는 배당비율인데요. 아래 표(위와 같은 인용)를 통해 확인해 보시죠.
우리는 모든 조건을 정몽원 회장과 동일하게 맞추자고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만도 역사상 최악의 실적이라면서 작년 연말 성과급 논의 과정에서 보여준 사측의 주장과는 너무 다른 회장님 연봉은 기업의 존재 이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