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외주추진!! 공장 중장기 전망을 세울 때입니다!!

지난 13일 우여곡절 끝에 사측은 직원들에게 사업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내용을 요약하지면 자동차 산업의 인공지능화, 자율주행차 등의 변화에 맞춰 기술개발을 선도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지만 세계 자동차 시장의 경쟁 아래 만만찮은 현실도 확인하였습니다. 올해도 계획상으로는 좋은 성적을 올리기 쉽지 않은 것으로 설명했죠. 향후 자동차 산업의 변화의 주요 흐름에 맞게 만도는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 생각해 봅시다.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친환경으로 가는 시장변화!!

요즘 세상이 참 빨리 돌아갑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흥행이 걱정이라는 기사를 본 것 같은데 하루 아침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구성되는가 하면 4월 남북 대화에 이어 5일 북미 대화까지 연이어 이뤄지게 됐습니다. 동계올림픽 때까지만 해도 트럼프와 김정은이 만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하지 않았습니까?

자동차 시장도 획기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데 바로 자율주행과 인공지능, 친환경이 대세가 되었습니다. 스웨덴의 볼보는“2019년부터 생산되는 신차에는 내연기관만 탑재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천명해서 화제가 됐었죠. 현대 모비스도 새로운 변화를 위해 연구개발비 투자를 2021년까지 부품 매출의 10%까지 늘리기로 하였습니다.

이 얘기라면 평택의 경우 생산1부에서 생산하던 마스터 부스터는 운명을 다하고 ABS와 결합한 IDB가 주력이 된다는 겁니다. 캘리퍼 역시 모터가 장착되는 것이 다수가 되겠죠.

오상수 - 투기자본 체제와 다른 경영 방식이 요구돼!!

2008년 정몽원 회장이 복귀하고 확대간부 설명회를 개최했었죠. 당시 오상수 - 투기자본 체제는 이윤 극대화라는 명목으로 특징적인 두 가지 경영 방식을 채택했죠. 바로 무분별한 외주화와 스톡옵션 제도였습니다. 새로 입성한 한라에 확대간부들은 이처럼“무분별한 외주추진과 스톡옵션 제도를 도입할 것인가?”라고 묻고 사측은 이전 경영과는 다르게 해 나갈 것이라는 요지로 답했습니다. 하지만 발 등에 불 떨어지는 상황이 오면 손 쉬운 방법을 찾는 것이 또한 인지상정입니다. 평택이 지금 그렇다고 생각됩니다.

기업 경영을 하면서 기술개발, 품질 확보를 끊임없이 외치면서 원가절감을 위해 외주 및 부품 변경을 시도하곤 하는데 이로 인해 불량이 발생하는 경우가 생겨 악순환 고리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사람에 대한 교육과 투자로 과감한 경영 혁신을 이뤄야!!

만도 비전을 보면“최고의 기술로 신뢰받는 기업”입니다. 이를 위해“기술경쟁력도 확보”하고“수익성도 제고”하는 등 전략도 세웠습니다. 과거에도 이렇듯 비전과 경영 전략을 제시해왔음에도 막상 제자리인 듯싶은 건 왜 일까요?

만도를 경영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방침으로“스피드, 추진력, 소통”세 가지를 정했습니다. 이러한 방침은 결국 사람이 실천해야 할 몫입니다. 돌이켜보면 만도가 전략이 없거나 부족해서, 실행방침을 제대로 정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사람에 대한 그만한 교육과 투자가 부족한 것은 아닌지 돌이켜봐야 합니다.

2천여 명 공장이 5년 후에는 과연 어떨까요?

자동화와 신기술 적용으로 적은 인원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체제로 바뀌고 있습니다. 또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처럼 전자장치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등 공장과 설비, 노동자로 이루어진 제조업 특성과는 다른 양상이 생겨납니다.

또한 “만도가 전기 변색유리 제조업체 립하이에 전략투자한다”(『더벨』18년 3월 20일자)고 하니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그룹사인 한라와 함께 립하이의 보통주와 상환전환우선주를 총 30억원 매입”(위와 동일)함으로써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만도는 현재 약 2천여 명 공장이지만 정년퇴사 이후 신규채용이 정체되어 앞으로 몇 명이 일하는 공장으로 변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이 시점에 우리는 작업장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어떻게 노동중심, 사람중심 작업장을 만들 것인가를 고민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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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노동적폐 해소의 첫 걸음이 되어야!!

청렴한 정부라고 주장해왔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22일 구속됐습니다.

특히 우리는 이명박 정권에서 자행된 노조 파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쌍용차, 발레오 만도, 상신브레이크, 유성기업, 콘티넨탈과 보쉬전장, 그리고 만도에 이르기까지 완성차와 부품사 중심으로 일사천리로 일어난 사건이었습니다. 부품사의 경우 대부분 창조컨설팅과 연결되고 만도의 경우 이명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 회의에서 귀족노조 파업을 비판하고 며칠 후 직장폐쇄가 이뤄졌습니다.

우리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으로부터 지난 시기 노동탄압 전반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진상규명이 이뤄지길 희망합니다. 모든 것의 시작은 아주 작은 것으로부터 출발합니다. 대한민국 적폐해소의 출발이 박근혜 퇴진 촛불이었듯 노동적폐 해소의 첫 걸음은 이명박 구속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