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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노동자 10-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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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도_지부 작성일17-12-22 20:54 조회450회

첨부파일

본문

정몽원 회장의 결단만 남았다

 

11일부터 기습적으로 닥친 강추위에 몸과 마음이 위축되는 시절입니다. 지구온난화로 북극 제트기류를 약화시켜 찬 공기가 더 밑으로 내려온다고 하니 더욱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15일 만도지부는 101년차 정기총회를 통해 사업평가, 사업계획과 예산안 등을 다뤄 원안대로 모두 처리했습니다. 지면을 통해 적극 의견을 제시해주신 동지들께 지면으로 인사를 대신합니다. 어느덧 12월 중순을 지나 연말이 코 앞인데 현장은 특별성과급 이야기로 뒤숭숭합니다.

 

추워진 날씨만큼 현장도 싸늘한 분위기로군요.

2017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이하 사드)로 인해 중국과의 관계가 급랭하면서 자동차 산업 전반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완성차도 타격을 받았으니 부품사인 만도야 말할 것도 없겠죠. 상반기에는 그나마 내수가 받쳐줘서 목표를 넘어섰지만 하반기는 목표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으니 새삼스런 얘기는 아니죠.

 

최악 실적으로 당황스럽다는 사측 얘기는 충분히 이해되고도 남습니다만 현장의 여론은 사뭇 다르다는 점에서 사측도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특별성과급!! 최고책임자 결단이면 어떤 난관도 감수했던 만도!!

지난 2013412일 만도가 마이스터에 3,786억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한라건설을 지원했던 것. 모두 기억하실 겁니다. 특히 우리사주 등 조합원 동지들도 만도 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었던 때라 그 당시 주가 폭락의 충격은 쉽게 잊혀지지 않겠죠.

 

당시 인테넷은 온통 만도 이야기로 도배되다시피 했고 기관 투자자들의 반발도 엄청났죠. 물론 만도는모기업(한라건설)의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조치라며 반발여론을 무마하고자 했습니다. 덕분에 당시 만도 주가는 84,600(15일 종가)까지 떨어졌습니다. 결국 한라 - 만도 - 마이스터 - 한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도를 해소하기 위해 한라홀딩스라는 지주회사를 만들어 지배구조 개편에 들어갑니다.

 

전문경영인 체제였다가 11월부터 정몽원 회장님이 직접 만도를 책임지고 있으니 결국 특별성과급 문제는 정몽원 회장님의 결단에 달린 문제로 보입니다.

통상임금 때문에 어렵다고 할 문제는 아니다!!

위에서 거론했듯이 한라건설의 유동성 지원에 들어간 자금만도 약 4,000 억에 달한다. 통상임금을 전 직원에게 적용할 경우 원금이 약 1,573억이고 이자 220억을 합해도 한라건설 지원금의 50%에 불과하지 않습니까? 만일 사측이 대법에서 승소하면 지금 어렵다는 얘기는 허구가 되고 설사 사측이 패소하여 전 직원에게 통상임금을 지급하면 2013년부터 노사간 남아있던 분쟁이 말끔히 해소됩니다. 이쯤에서 정몽원 회장님의 창립 55주년 기념사를 인용해볼까 합니다.

 

위기가 없는 것이 위기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어려워도 1%라도 성장해야 한다는 기업의 존재가치와 사명에 동의한다면, 우리는 엄중한 위기감을 느끼는 동시에 그 위기를 통해 성장할 것을 다짐하고 계획해야 할 때입니다.(한라 창립 55주년 정몽원 회장 기념사인용)

 

원주공장에 대한 언론 보도도 고무적입니다!!

최악 실적에 대한 사측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사뭇 다른 언론 반응이 있어 소개합니다. 아래는 인터넷 한국경제1215일자 기사 내용입니다. 한번 음미해보시죠.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은 원주공장 임직원에게 오래 걸려도 좋으니 체질을 개선해 달라고 당부했다.’‘지난해엔 미국 포드에 조향부품을 납품하기 위한 연산 50만 개짜리 라인을 새로 깔았다. 최근에는 미국의 한 전기차업체로부터 운전대와 바퀴를 기계로 연결하지 않고 전기 신호만으로 방향을 조종하는 스티어바이와이어제품을 수주해 2019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

 

희망퇴직으로 99, 공장간 전배로 십여 명이 빠지는 등 그 어렵다던 원주공장이 다시 일어서고 있다는 희망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회장님 경제적 지위도 유명세를 탄 지 오래 됐습니다!!

 

순위

그룹

이름

보수총액()

보수수령 계열회사

보수()

1

현대차

정몽구

92.82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

39.78

53.04

4

한진

조양호

66.4

대한항공

한진

한진칼

28.72

11.09

26.58

5

롯데

신동빈

63.75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롯데제과

21.15

25

17.5

6

엘지

구본무

58.28

엘지

58.28

8

효성

조석래

4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