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노동자 10-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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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도_지부 작성일17-10-24 21:36 조회449회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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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기 금속노조 만도지부 운영위원회
조합원 동지들과 동료들께 인사드립니다.
지난 9월 27일 10기 금속노조 임원 결선투표와 만도지부 임원 투표가 진행되고 한가위 연휴가 이어지다보니 인사가 좀 늦었습니다. 10기 금속노조 만도지부 임원 선거를 통해 김기동 문막지회장 동지와 김동명 평택지회장 동지가 새롭게 당선되었습니다. 지면으로나마 지난 2년간 문막지회와 평택지회를 이끌어주셨던 한상배 동지와 유광희 동지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벌써 연말이 가까워졌음을 아침, 저녁 기온 변화를 통해 느끼게 됩니다. 사측은 2018년 전망과 계획에 대한 고민이 시작할 듯 싶은데요. 마찬기지죠. 만도지부도 2017년을 돌아보고 2018년 전망과 계획을 준비할 때입니다.
10기 만도지부 운영위원들도 지난 13일 운영위원회 회의를 통해 새로운 각오로 임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보다 노동조합 답게, 보다 기본에 충실하게 일해보자는 마음이었습니다. 최근 언론에 발표된 자료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인터넷 매체『경향신문』2017년 10월 10일자)
OECD 가 발간한 ‘한눈에 보는 기업가 정신 2017’ 이란 자료에 의하면 한국 기업의 성장과 과실이 노동자와 사회로 잘 환원되지 않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기업일수록 기업 총부가가치 대비 노동자 보상 정도가 낮습니다.
아일랜드, 멕시코에 이어 3위 수준이니 유럽과는 격차가 큽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 대기업 이윤 위주의 성장 정책의 후과일 것이라는 진단인데요. 대기업의 고용비중도 매우 낮아 그리스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대기업이 총 부가가치의 56%를 창출함에도 불구하고 고용이 낮아 낙수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된 겁니다.
임금인상이 노동자에게 수입증가지만 기업에게는 지출증가임을 분명하죠. 그렇기에 노동조합은 사측과 긴장관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죠. 근데 이러한 긴장관계가 무너지면 일방통행이 이뤄지고 사측의 이윤은 증가해도 임금인상은 억제되는 셈이니 위와 같은 결과가 나오는 거겠죠. 만도 역시 지난 2017년 임금인상은 약 2.2% 수준이라는 것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착한 기업은 과연 있을까요?
지난 7월 청와대에서 기업인들의 간담회에 예상치 못한 기업이 참석했는데요. 바로 오뚜기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요즘 젊은 사람들이 오뚜기를 갓뚜기로 부른다”고 말문을 열였다는 얘기가 화제가 됐죠. 무엇 때문일까요? 오뚜기 함영준 회장은 수천억대 상속세 납부, 2008년 이후 라면값 동결, 100%로 가까운 정규직화 비율(비정규직 1.16%), 20여년간 이어진 심장병 어린이 돕기 등이 알려지면서 착한 기업이라고 알려지게 된 거죠.
하지만 경제개혁연대에 의하면 지난 해 오뚜기라면 매출액 5,913억 가운데 내부거래로 발생한 매출액은 5,892억(99.64%)이고, 지배주주 일가의 지분율이 35% 가량인데 대부분 매출이 오뚜기를 비롯한 계열회사를 통해 발생되고 있다며 대기업 집단이었다면 공정거래법 규제 대상이라는 점에서 비판 받을 일도 많다는 겁니다. (인터넷 매체『헤럴드 경제』2017년 10월 15일자 참조)
한편 9월 27일 고용노동부는 만도 헬라에 직원 300명 전원을 직접 고용하라는 시정명령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라그룹은 당혹스럽다면서도 시간을 갖고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답니다. (인터넷 매체『서울경제』2017년 9월 28일자)
노동자들이야말로 보다 착한 기업으로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집단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촛불을 든 한국의 1000만 촛불시민이 독일 공익·정치 재단인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이 주는 ‘2017 에버트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합니다.
에버트 재단은 “민주적 참여권의 평화적 행사와 평화적 집회의 자유는 생동하는 민주주의의 필수적인 구성요소”라며 “한국 국민들의 촛불집회가 이 중요한 사실을 전 세계 시민들에게 각인시켜 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인터넷 매체『경향신문』2017년 10월 15일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낸 것이 천만 시민이었듯이 만도 역시 직원들이야말로 보다 착한 기업으로 만들 수 있는 주역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