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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노동자 10-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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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도_지부 작성일19-03-04 12:14 조회43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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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어린 충언을 고합니다.

329억 추징금과 51억 배당잔치, 이율배반적입니다!!

 

설 연휴가 지나면서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계절의 변화가 반가운 것은 새로운 희망을 품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반복되는 계절이라고 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엄연히 작년의 봄과 올해의 봄은 다릅니다. 계절이 이렇게 변하는데도 불구하고 매년 구설에 오르는 분이 있으니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잊혀질만하면 신문 지상에 오르내리는 그 분은 바로 정몽원 회장님입니다. 그룹 홍보실은 도대체 뭐하는지 왜 만도 직원들만 부끄러워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난 12일 만도노조 확대간부들에게 경영설명회는 잘 하셨나요?

작년부터 시작된 정몽원 회장의 경영설명회가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했습니다. 올해도 만도지부는 경영설명회에 초대받지 못했습니다만 이번에는 예상과 달리 강력한 문제제기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한라그룹에서 정몽원 회장에 대한 이야기는 금기어와도 같았습니다. 오직 만도지부만이 그 금기에 도전(?)해 왔는데 이제 그 봉인이 직원들로부터 해제되었습니다.

 

정몽원 회장님은 조금 억울해 하실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누누이 강조해왔던 책임경영을 사업부문장(BU)에게 넘기는 조직개편에 착수했고, 청와대에서 개최한 재계 간담회에 중견기업의 일원으로서 한온시스템과 함께 참석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의욕적(?)인 활동을 벌여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국세청은 한라에 329억에 달하는 추징금 폭탄’(인터넷시사위크130일자 인용)을 내렸습니다. 2010~2017년 회계연도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 부과된 액수라고 하니, 한라를 살리겠다고 만도 대표이사까지 내려놨던 시기와 딱 겹치게 되었습니다.

 

마치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고 중요한 경영설명회를 앞두고 이런 기사가 나왔으니다 된 밥에 재 뿌린 격이 되고 말았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배당잔치 구설에 올라!!

 

지난 20일 평택에서는 직원들 대상으로 경영설명회가 열렸습니다. 만도노조 확대간부 대상으로 경영설명회가 앞두고 망신살 뻗치는 기사가 났듯이 평택 경영설명회를 앞두고한라홀딩스 실적 악화에도 배당잔치’(인터넷이투데이218일자 인용)라는 기사가 떡 하니 실렸습니다.

 

매년 구설에 오르는 한라홀딩스 배당!!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한라홀딩스 배당에 대해서는 작년에도 비판적인 기사가 나왔었습니다. 올해도배당잔치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최대주주의 탐욕(?)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언론의 눈총을 받았으면 남의 눈을 봐서라도 말이 안 나오게 하는 것이 인지상정인데 아예 올해는 누가 뭐라든 상관없다는 식으로 나온 겁니다.

 

그렇다면 작년과 올해 구설에 오른 한라홀딩스의 배당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표는 인터넷 데이터 뉴스201843일자 및 만도 전자공시시스템 매출액 및 손익구조 참조)

기업

구분

2018

2017

2016

한라홀딩스

매출

8,8848,800만원

9,112

112

영업이익

5209,188만원

627

1,159

당기순이익

1167,882만원

445

804

1주당 배당금

2,000

1,350

1,250

기업

구분

2018

2017

2016

만도

매출

56,681

56,847

58,664

영업이익

1,971

835

3,050

순이익

1,143

183

2,101

1주당 배당금

500

1,000

5,000

 

표를 통해 보시면 알겠지만 한라홀딩스의 매출과 순이익은 매년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더 냉정하게 말하자면 당기 순이익의 경우 반토막을 넘어 약 1/4 정도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주당 배당금은 오히려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정몽원 회장은 올해 약 51억 정도의 현금배당을 받게 되었습니다.

 

한라홀딩스 배당에 왜 만도가 신경 쓰냐고 할 수도 있지만 한라홀딩스는 만도로부터 올해 240억의 브랜드 수수료를 받기로 했죠. 한라홀딩스 결산 배당액이 약 210억이니까 만도에서 나간 브랜드 수수료 중 약 1/4 이 회장님 주머니로 들어간 셈이죠. 이래도 상관없는 문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