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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보 09-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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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금속노동자 작성일16-03-09 08:26 조회1,78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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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징계해고!! 우리 동료들이 희망입니다!!

징계 초심에서 김창한 전 지부장이 또 다시 징계해고 처분을 받고 재심을 청구할 때는 한 가지 믿음과 한 가지 바람이 있었습니다.

한 가지 믿음은 지난 2012년과는 사뭇 달라진 환경에 따른 사측 입장의 변화입니다. 동지들도 기억하다시피 2012년 7월 27일 직장폐쇄 이후 사측과 만도지부는 극한 대립과 증오로 가득찬 관계였습니다. 그러한 대립과 갈등이 어찌 말끔하게 해소될 수 있겠습니까마는 그런 와중에도 조금씩 조금씩 관계는 변하는 법이죠.

98년 공권력 투입과 징계해고, 희망퇴직 등 만도 역사상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도 약 6년에 걸친 원상회복 과정을 통해 극복한 경험도 있습니다. 3년 2개월의 해고기간은 감히 6년의 시간에 비할 수 없으나 극한 대립의 감정은 고통의 시간에 비례해서 줄어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인지상정 아니겠습니까?

뿐만 아니라 노사관계에서 상생의 관계를 이상적으로 제시해왔던 사측이 소수노조인 만도지부와 과거 집행부에 대한 정책도 대립 일변도를 넘어섰을 것이라는 믿음. 그리고 징계해고에 대한 재심의 경우 노사간 구제방법을 찾기로 한 단체협약에 대한 믿음이었습니다.

한 가지 소박한 바람이라면 김창한 동지의 복직확정이었습니다. 김기동, 신성목 동지는 3월 7일이면 복직을 앞두고 있습니다. 김창한 동지의 복직을 확인할 수 재심이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징계위원회 재심에서 사측의 모습에서는 단협에 명시된 구제정신도, 고통의 시간에 대한 배려도, 대립과 반목에 대한 성찰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이 순간 만도지부는 분노와 실망감을 숨길 능력도 없을뿐더러 제대로 표현할 방법도 별로 없습니다. 대법 판결을 비웃어주기라도 하듯 징계 사유를 추가해서 3년 2개월 이전으로 시간을 되돌려 놓은 사측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법원 판결에만 의지할 이유도 없고, 쌍용차지부처럼 사측과도 만도노조와도 지속적으로 대화할 것입니다.

동료들의 지지와 격려 부탁드립니다!!

2016년 2월 25일

전국금속노동조합 만도지부 지부장 신동진(직인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