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노동자 09-002호
페이지 정보
작성자 금속노동자 작성일15-12-18 12:57 조회1,214회첨부파일
- 1512181257582_1.hwp (490.0K) 236회 다운로드 DATE : 2015-12-18 12:57:25
본문
노조를 허수아비로 만들겠다는 사측!! 비릿한 미소가 보인다!!
지난 16일(수) 익산과 문막, 그리고 17일(목) 평택에 직·계장을 모아놓고 사측이 야심차게 제시한 노사협의회 안건을 설명했다고 하네요. 만도기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사측은 최근에 노사관계의 새로운 신기원을 만들고 있는데요. 직장폐쇄 이후 사측은‘노사관계’라는 단어를 기억에서 지웠는지도 모르겠네요. 지금 사측이 주장하는 것은 과연 맞는 얘기일까요?
노조가 정치적이지 않길 원하는 사측!! 하지만 이번엔 가장 정치적으로!!
별로 떠올리고 싶진 않지만, 기업노조가 만들어지면서‘정치적 활동’운운하며 오직‘조합원’만 생각하겠다고 했다. 역으로 사측은 만도지부와 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기업노조와 대화를 시작했으니 노조가 정치적이지 않길 원했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코에 걸면 코걸이고, 귀에 걸면 귀걸이’라고 이번 노사협의회에서 임금피크제와 저성과자 관리방안, 특별성과급 제도 개선에 대해서는 아주 정치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셈이죠. ‘정부정책과 노사정 합의’라는 배경을 깔고 앞장서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하니 말입니다.
대외적으로 알려야 할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맘에 맞는 동료들과 만나 안주거리 삼으면 재미있고 풍부한 얘기를 나눌 수 있지 않을까요?
임금 피크제!! 만도에는‘정년연장, 청년고용’과 상관없지 않나요?
사측이 정부 정책 얘기하는 임금 피크제 얘기 좀 해볼까요? 박근혜 정부가 정부기관을 중심으로 임금피크제를 밀어붙이고서 일반기업에게도 도입을 권장했습니다.
12월 14일자 인터넷 신문『이데일리』에 따르면‘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임금피크제 도입과 관련, “이제 민간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답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민간기관이 임금피크제 도입되면 향후 13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민간의 임금피크제 도입을 재차 강조했죠.
12월 16일자 인터넷 신문 『동아일보』기사에 따르면 “계속 일하면 가계에 도움”…“현실은 퇴직 재촉하는데”라며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고 있음을 비판하고 있더군요.
위기를 기회로 삼는 사측, 그렇다면 우리는?
1997년 한라그룹 부도나고 98년 9월 3일 정권이 경찰을 투입해서 파업 중인 만도기계를 진압했숩니다. 잊을래야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죠. 그리고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까? 동료들 중에는“회사가 나를 경찰서까지 보낼 줄 몰랐다”며 사표를 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많은 동료들이 만도를 떠났고, 만도는 어떻게 되었나요? 흑자 부도였던 만도는 그 다음 해부터 좋은 성적을 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와중에 정몽원 회장님은 만도 지분의 20%를 확보했고, 해외투기자본이 재매각할 경우 우선매수권도 확보했죠. 사측은 위기를 기회로 삼았던 증거입니다.
사측이 왜 이렇게까지 당당하게 나올까요?
현장에 어떤 동료들은 이렇게 얘기하더군요.“이번 집행부는 뭔가 다를 줄 알았는데…”라거나 “전에는 이런 일 없더니 이 집행부 제대로 하는 게 없는 것 아냐”라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앞 구절은 기대감의 반영이고 뒷 구절은 어떤 의도가 담긴 것으로 들리는데요. 사측이 직장폐쇄 하고 새롭게 현장권력을 세울 때는 필요할 때 숨통 조이겠다는 생각이 깔려있던 거 아닐까요?
그럴 때라고 판단한 거죠. 2012년 7월에 직장폐쇄하고 지금 어느덧 2015년말이고 며칠 있으면 2016년입니다. 3년이 휠씬 지났으니 숨겨왔던 발톱, 칼날 서서히 드러낼 때가 되었죠.
지난 철의 노동자에도 얘기했지만 또 하나 중요하게 사측이 전제하고 있는 게 있죠. 노동조합은 싸울 의지가 없다고 보는 거예요. 그건 또 집행부 상태를 보고 판단하는 걸까요? 아니죠. 더 중요하게 보는 게 있습니다. 바로 여러분의 마음을 읽는 거예요.
그리고 틈새, 노동조합은‘조합원들이 과연…’하는 마음과 조합원들은‘노동조합이 과연…’하는 그 마음의 틈을 파고들지 않겠어요?
예상치 못하다가‘앗 뜨거’한 두산인프라코어를 아십니까?
얼마 전 두산인프라코어 희망퇴직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8일부터 전체 사무직 3,000여명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하면서 20, 30대에게도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된 겁니다.
지난 16일 CBS『김현정의 뉴스쇼』에 입사 5년차 이하 희망퇴직에 몰린 사원과의 인터뷰가 나가면서 두산 박용만 회장이 부랴부랴 “입사 1~2년차 신입사원은 희망퇴직 대상자에 포함시켜서는 안 된다”고 밝혔죠. 두산그룹 9개 계열사는 사내유보금이 8조 9천억에 달하고, 신입사원을 실업의 고통으로 내몰면서 올해 36살 장남을 면세점 사업의 전무로 임명했답니다.
근데 얼마 전 만도에도 입사 3년 정도된 사무직을 희망퇴직 시키지 않았나요?
지난 16일(수) 익산과 문막, 그리고 17일(목) 평택에 직·계장을 모아놓고 사측이 야심차게 제시한 노사협의회 안건을 설명했다고 하네요. 만도기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사측은 최근에 노사관계의 새로운 신기원을 만들고 있는데요. 직장폐쇄 이후 사측은‘노사관계’라는 단어를 기억에서 지웠는지도 모르겠네요. 지금 사측이 주장하는 것은 과연 맞는 얘기일까요?
노조가 정치적이지 않길 원하는 사측!! 하지만 이번엔 가장 정치적으로!!
별로 떠올리고 싶진 않지만, 기업노조가 만들어지면서‘정치적 활동’운운하며 오직‘조합원’만 생각하겠다고 했다. 역으로 사측은 만도지부와 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기업노조와 대화를 시작했으니 노조가 정치적이지 않길 원했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코에 걸면 코걸이고, 귀에 걸면 귀걸이’라고 이번 노사협의회에서 임금피크제와 저성과자 관리방안, 특별성과급 제도 개선에 대해서는 아주 정치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셈이죠. ‘정부정책과 노사정 합의’라는 배경을 깔고 앞장서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하니 말입니다.
대외적으로 알려야 할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맘에 맞는 동료들과 만나 안주거리 삼으면 재미있고 풍부한 얘기를 나눌 수 있지 않을까요?
임금 피크제!! 만도에는‘정년연장, 청년고용’과 상관없지 않나요?
사측이 정부 정책 얘기하는 임금 피크제 얘기 좀 해볼까요? 박근혜 정부가 정부기관을 중심으로 임금피크제를 밀어붙이고서 일반기업에게도 도입을 권장했습니다.
12월 14일자 인터넷 신문『이데일리』에 따르면‘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임금피크제 도입과 관련, “이제 민간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답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민간기관이 임금피크제 도입되면 향후 13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민간의 임금피크제 도입을 재차 강조했죠.
12월 16일자 인터넷 신문 『동아일보』기사에 따르면 “계속 일하면 가계에 도움”…“현실은 퇴직 재촉하는데”라며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고 있음을 비판하고 있더군요.
위기를 기회로 삼는 사측, 그렇다면 우리는?
1997년 한라그룹 부도나고 98년 9월 3일 정권이 경찰을 투입해서 파업 중인 만도기계를 진압했숩니다. 잊을래야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죠. 그리고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까? 동료들 중에는“회사가 나를 경찰서까지 보낼 줄 몰랐다”며 사표를 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많은 동료들이 만도를 떠났고, 만도는 어떻게 되었나요? 흑자 부도였던 만도는 그 다음 해부터 좋은 성적을 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와중에 정몽원 회장님은 만도 지분의 20%를 확보했고, 해외투기자본이 재매각할 경우 우선매수권도 확보했죠. 사측은 위기를 기회로 삼았던 증거입니다.
사측이 왜 이렇게까지 당당하게 나올까요?
현장에 어떤 동료들은 이렇게 얘기하더군요.“이번 집행부는 뭔가 다를 줄 알았는데…”라거나 “전에는 이런 일 없더니 이 집행부 제대로 하는 게 없는 것 아냐”라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앞 구절은 기대감의 반영이고 뒷 구절은 어떤 의도가 담긴 것으로 들리는데요. 사측이 직장폐쇄 하고 새롭게 현장권력을 세울 때는 필요할 때 숨통 조이겠다는 생각이 깔려있던 거 아닐까요?
그럴 때라고 판단한 거죠. 2012년 7월에 직장폐쇄하고 지금 어느덧 2015년말이고 며칠 있으면 2016년입니다. 3년이 휠씬 지났으니 숨겨왔던 발톱, 칼날 서서히 드러낼 때가 되었죠.
지난 철의 노동자에도 얘기했지만 또 하나 중요하게 사측이 전제하고 있는 게 있죠. 노동조합은 싸울 의지가 없다고 보는 거예요. 그건 또 집행부 상태를 보고 판단하는 걸까요? 아니죠. 더 중요하게 보는 게 있습니다. 바로 여러분의 마음을 읽는 거예요.
그리고 틈새, 노동조합은‘조합원들이 과연…’하는 마음과 조합원들은‘노동조합이 과연…’하는 그 마음의 틈을 파고들지 않겠어요?
예상치 못하다가‘앗 뜨거’한 두산인프라코어를 아십니까?
얼마 전 두산인프라코어 희망퇴직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8일부터 전체 사무직 3,000여명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하면서 20, 30대에게도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된 겁니다.
지난 16일 CBS『김현정의 뉴스쇼』에 입사 5년차 이하 희망퇴직에 몰린 사원과의 인터뷰가 나가면서 두산 박용만 회장이 부랴부랴 “입사 1~2년차 신입사원은 희망퇴직 대상자에 포함시켜서는 안 된다”고 밝혔죠. 두산그룹 9개 계열사는 사내유보금이 8조 9천억에 달하고, 신입사원을 실업의 고통으로 내몰면서 올해 36살 장남을 면세점 사업의 전무로 임명했답니다.
근데 얼마 전 만도에도 입사 3년 정도된 사무직을 희망퇴직 시키지 않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