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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금속노동자 작성일15-12-03 12:11 조회97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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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직한 해고자를 대하는 동료들의 마음을 보며
사측의 입장에도 변화가 있기를 바랍니다!!


지난 11월 11일은 조합원 동지들과 동료들까지 한마음이 됐어 김창한, 김기동, 신성목 동지의 복직을 환영했습니다. 그동안 고생 많았다는 동료들의 격려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지면을 통해서나마 다시 한번 동료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일한 지 이틀 만인 17일 징계위원회를 열테니 출석하라는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해고는 부당하지만, 징계 사유는 있다는 법원 판결에 따라 징계위원회를 여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김창한 전 지부장에 대해서는 납득하기 힘든 세 가지 징계 사유를 추가하였습니다.

징계위원회를 다시 열겠다는 사측에게 실망스럽고 야속합니다. 하지만 25일 상황을 미리 예단하지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직장폐쇄와 복수노조 설립이라는 극단적 대립 상황과는 지금이 많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2012년 노사관계는 사상 유례 없이 최악의 대립으로 이어졌고 만도지부라는 이름으로 수없는 차별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다시 떠올리기 싫은 기억입니다. 하지만 약 3년이 지난 지금을 그때와 같다고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또한 해고자들의 3년 2개월을 생각하면, 이미 큰 고통을 안겨준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해고자들 뿐만 아니라 부인과 자녀들의 보이지 않는 눈물과 고통은 얼마나 컸을지 생각하면, 해고로 인한 가장 깊은 상처는 온가족이 감당했던 마음의 고통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98년 부도 이후 만도를 굳건히 지켜온 직원들의 저력은 위기마다 큰 힘을 낼 것이라는 것을 믿고, 사측도 이에 대해 공감하리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징계위원회 개최를 통보받은 17일. 인터텟 언론 『한국경제』기사에는 올해 1~3분기 등기임원의 근로소득과 관련한 소식이 실렸는데, 한라 정몽원 회장님이 6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이 또한 2008~2009년 세계 경제위기를 극복했던 우리의 노력이 결과 아닐까요?

징계위위회가 다시 열린다는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현하는 직원들의 마음을 사측이 헤아릴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2015년 11월 19일


전국금속노동조합 만도지부 지부장 신동진(직인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