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노동자 제11-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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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도_지부 작성일20-01-30 12:22 조회412회첨부파일
- 철의노동자 제11-03호.hwp (589.5K) 198회 다운로드 DATE : 2020-01-30 12: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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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교섭에서 사측이 감수해야 할 것!!
「철의 노동자」제11-02호(1/10)의‘선 성과급은 성과급이 아니’라는 점과 ‘통상임금 환입금은 2017년에 포함하면 안 된다’는 주장에 대해 동료들은“다 끝난 얘기 아니냐”며 묻더군요. 다 끝난 일이지만 우리는 기억하고자 했습니다. 사측이 어떤 방식으로 노동자와 노동조합을 대하는지. 그 기억이 쌓이면 역사가 되고, 역사는 교훈을 남기죠. 노동자가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최고 경영자의 사과!! 고용교섭에 직접 참석하라!!
우리는「철의노동자」제10-33호(19년 12/11)에서 “누구는 양치기 소년이라는 낙인을 감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최고 경영자인 정몽원 회장이나 탁일환 사장 중 한 분은 양치기 소년이 되는 것을 피할 길이 없습니다.
최고 경영자가 현장 희망퇴직은 계획이 없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탁일환 사장 명의로 고용위 개최를 요구했으니 어느 것이 진실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관례로 보면 최고 경영자인 정몽원 회장의 말이 진실일 가능성이 높으니 결국 사측이 주물 외주와 전사 희망퇴직을 시행하려면 정몽원 회장의 사과와 고용교섭 참석이 필수입니다.
브랜드 수수료를 비롯한 한라홀딩스로 지출되는 비용 따져보자!!
바둑에서 수순이 중요하다고 얘기하듯이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이죠. 만도에서 가장 불합리한 지출을 우리는 감히 브랜드 수수료(연 약 240억)를 비롯한 한라홀딩스와의 물류비용(2019년 2분기 약 177억), 시스템 구축 및 자문(2019년 2분기 약 55억) 비용입니다. 브랜드 수수료도 지출으로도 기가 막힌데, 분기별 지출로 보면 물류비용은 브랜드 수수료의 약 3배에 달합니다.
이게 모두 한라홀딩스의 주요 수익이 될 텐데요. 결국 최고 경영자 정몽원 회장이 배당 수익 원천이 되는 거라고 우리는 진단합니다. 몰랐다면 모르겠지만, 만천하에 공개된 이상 이번 고용교섭에서 만도의 미래를 걸고 담판 지을 만합니다.
사측의 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자!!
지난 노사협의회에서 사측은 아전인수(?)식으로 통상임금 환입금을 2017년에 소급 적용한 것을 보며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노동자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할 노동조합도 사측을 상대할 땐 더 독해져야 합니다. 우리는 이제 통상임금 대법 판결을 예의주시합니다. 만일 사측이 이긴다면 더 할 말 없지만, 노동자가 이긴다면 2017년 소급 적용은 무효가 돼야 할 겁니다.
일부 언론에서 문제 삼는 정몽원 회장의 오너 리스크!!
우리는「철의노동자」제10-25호(19년 6/27)에서“오너가 리스크라는 슬픈 현실”을 고발한 바 있습니다. 발단은 사무직 희망퇴직을 예고한 정몽원 회장의 담화문이었습니다. 한데 마치 우리 주장을 판박이처럼 빼닮은 기사가 최근 일부 언론에 실렸더군요.
간략히 소개하자면“재계 일각에선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오너리스크 등으로 인해 올해 정 회장의 경영권을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있다는 겁니다. 그리고“일각에선 정 회장이 자신을 제외한 종업원들 희생만을 강요한 경영행태를 문제 삼아 퇴진을 요구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어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경영권을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는 거죠.(인터넷 매체「금융경제신문」2020년 1월 16일자 인용)
위와 유사한 기사가 인터넷 매체「뉴스워커」에도 실렸는데 하루, 이틀만에 기사가 삭제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주주총회가 분수령!! 노동조합이 힘을 합쳐 대응할 때다!!
사측은 혹시 주물 외주와 전사 희망퇴직 문제를 주주총회 이전에 마무리 하고 싶은 모양입니다. 왜냐하면 이번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 안건이 있기 때문이죠.
정몽원 회장은“국민연금 및 복수의 자문기관 등이 반대한 임원 중 2020년 임기가 만료되는 임원”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놓고 있습니다. (「경제개혁연대」 경제개혁이슈 2020-01호, 1/21 인용)
“만도가 2013년 재무구조가 부실한 한라에 대해 우회적으로 자금지원을 한 것에 대해 국민연금 및 자문기관 등은 기업가치를 훼손했다고 판단”한 겁니다.(「경제개혁연대」위와 동일) 사측이 주주총회를 앞두고 고용교섭에서 얼마나 당당할 수 있는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