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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노동자 제11-02호

페이지 정보

작성자 만도_지부 작성일20-01-16 13:14 조회438회

첨부파일

본문

선 성과급을, 성과급이라 말할 수 없는 이유!!

 

사측은노사저널2020-01(1/8)를 통해 노사합의를 부정하는 신뢰할 수 없는 금속노조 만도지부라고 규정한 후“2020년부터는 임금교섭시 선 성과급 협의 및 지급을 하지 말라는 것인지?라고 물었습니다. 사측은철의노동자10-34(12/17)와 제11-01(1/7)를 조금 과하게 해석한 나머지 만도지부에 대한 반감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선 성과급 문제, 다시 살펴본 계기!!

매년 임금교섭 때 사측이 제시해온 선 성과급에 대해 그동안 큰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상여금 600%가 기본급화 된 월급제 이후 임금인상이 피부로 와닿지 않다보니 사측이 제시한 선 성과급이 가뭄의 단비처럼 느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019년 말 특별상여금을 다루는 노사협의회에서 사측이 통상임금 충당금 중 약 564억 환입금이 발생했고, 이를 2017년도 결산에 포함해 재계산해도 성과급이 초과 지급된 상태라고 주장하면서 관심을 갖고 살펴보기 시작한 겁니다. 그랬더니 선 성과급 뒤에 숨은 또 다른 이름, 교섭타결을 위한타결금이 포함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왜 타결금이라고 주장하는가?

연말에 성과급을 다룰 때 사측의 반응을 잘 살펴보면 온통어렵다는 얘기로 가득합니다. 그런 사측이 7월에 성과급을 지급하는데 어떤 근거로 지급했을까? 7월이면 상반기 결산에 근거할 수밖에 없는데 그 성적으로는 통상급 100%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할 수 없습니다.

 

구분

상반기 실적

지급률 17.3% 적용

타결금으로 추정한 금액

2019

당기순이익

513

1인당 약 198만원

선 성과급 약 464만원 - 198만원

타결금 266만원

 

위 표는 2019년 상반기 실적을 근거로 계산해본 겁니다. 상반기 실적과 선 성과급의 차이가 266만원입니다. 이 부분이 타결금이라고 주장한 것이고, 올해부터 사측도 이런 근거로 제시할 것을 요구한 겁니다.

통상임금 환입금을 2017년 결산에 포함하면 안 되는 이유!!

 

노사저널 뒷면은 2017년 통상임금 관련 합의서를 복사해서 붙였더군요. 우리는 사측과의 논쟁을 환영합니다만, 사측은 소수의 억지주장 정도로 치부하는 듯합니다. 주장 중 일부만을 부각시키고 나머지 주장을 일축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해 주길 바랍니다.

 

 

A. 대법원 판결 적용 관련 회사 승소시

- 2017년 특별성과급 재산정을 위하여 해당년도 결산에 기 반영한 통상임금 소송 관련 충당금을 소송 최종 판결 결과에 따라 재계산하여 2017년 확정 결산에 소급 반영(법인세 효과 포함) 한다.

B. 회사 패소시

- 2013.09.03 기 합의한 바와 같이 대법원 최종 판결 결과에 따라 소송 미제기자(합의일 현재 재직자 및 2013.09.04 이후 퇴직자)에게도 소송 결과를 동일 적용한다.

충당금이란 문구에만 주목한 사측 주장은 자의적 해석일뿐!!

 

 

사측은 소송 관련 충당금은 노사간 화해(합의), 법원의 조정, 원고의 전부 취하 등 통상임금 소송 충당금이 회사의 이익으로 환입되는 모든 경우를 포괄하여 재정산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주장만 듣고는 그럴 듯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좀 더 살펴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통상임금 합의는 사측의 패소 가능성에 근거한다!!

2017년 특별상여금 관련 합의의 맥락은 이렇습니다. 통상임금 2심 패소에 따라 약 1,587억을 충당금 처리했고, 남는 게 없으니 특별상여금을 줄 수 없다는 거였죠. 근데 대법에서 사측이 이기면 충당금 1,587억이 고스란히 환입되기 때문에 2017년 확정 결산에 소급 반영하겠다는 겁니다.

 

구분

회사 승소시

회사 패소시

통상임금 합의

충당금 사용

- 충당금 전액 환입

- 충당금 사용

- 일부 환입 가능성

- 충당금 사용

- 565억 환입

통상임금 지출

- 지출 없음

- 통상임금 지출

- 통상임금 지출

 


위 표는 통상임금 합의, 회사 승소시, 회사 패소시 조건을 요약한 겁니다. 2019통상임금 합의는 회사 승소냐, 패소냐 어디에 해당할까요? 사측이 통상임금 합의를 시도한 배경은 승소 가능성이 낮기 때문입니다. 100% 패소는 아닐 가능성이 높으니 80%면 충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통상임금 합의는 패소를 전제로 한 합의일 뿐만 아니라, 통상임금 비용이 지출됐고 충당금 대부분이 사용됐으므로 회사 패소시 조건과 같습니다. 결국 환입금 약 564억은 2017년 결산에 소급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2019년 결산에 적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