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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노동자 10-32호 > 소식지/선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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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노동자 10-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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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도_지부 작성일19-12-04 14:55 조회412회

첨부파일

본문

연말, 사측이 직원들에게 베풀 일만 남았습니다!!

 

시간이 유수와 같다더니 임금교섭이 끝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12월에 들어섰습니다. 일년을 마무리 할 시점에 우리는 연말 노사협의에서 다룰 특별상여금에 주목합니다. 2017년 통상임금 2심 판결 후 한동안 아쉬움(?)이 많았던 특별상여금이었습니다.

 

왜 사측이 베풀 일만 남았다고 하는 걸까요?

무엇보다 2017년 통상임금 2심 패소 후 사측이 충당금으로 빼놓았던 1,526억 중 약 523억이 3분기에 환입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통상임금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실적이 좋아도 걱정, 나빠도 걱정하던 때와는 달라진 겁니다. 이제 좋으면 좋은 것이죠.

 

통상임금 문제를 해소하는데 결정적 역할 두 가지!!

하나는 사측의 교섭전략입니다. 일찍부터 통상임금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희망을 여론화 하고, 임금교섭을 진행하다가 결정적 순간에 통상임금 해결방안을 제시함으로써 돌파구를 열었죠.

 

또 하나는 노동조합의 결단입니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사측 혼자 통상임금 돌파구를 열 수 없는 것입니다. 통상임금 문제 해소는 결국 노동조합의 결단도 한 몫 한 결과죠.

 

만도 경영실적!! 나쁘지 않다!!

지난 1121일 공인회계사에게 의뢰했던 경영분석 설명회가 약 1시간 40분 정도 진행되었습니다. 4~5년간 추세를 살펴봤는데 사측의 엄살(?)과는 달리 괜찮은 성적이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한편 요즘 일이 별로 없어 말들이 많습니다. 책임 소재를 따지자면 우선은 경영진의 책임이 큽니다. 다른 측면으로국내 공장은 R&D 중심으로 가고, 해외 공장을 생산 거점으로 삼겠다는 경영 방침이 관철되고 있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이에 따른 책임 역시 경영진의 몫임은 분명합니다.

 

경영분석을 통해 본 만도 경영의 그림자!!

 

사람도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듯이 만도 경영에도 약점이 있었습니다. 만도 발전이라는 관점에 볼 때, 최고 경영자와 경영진, 그리고 직원들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면 기업의 발전가능성은 매우 높겠죠. 우리는 항상 이 부분에 주목해왔습니다. 이번 경영분석 설명회에서도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이야기했습니다.

 

지주회사 한라홀딩스는 만도를 토대로 성장합니다.

2014년 지주회사 한라홀딩스가 탄생합니다. 그 맥락은 전 직원들이 모두 알다시피 한라에 대한 만도의 우회지원(마이스터를 통한)이 있었고 순환출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함이었죠. 지주회사가 만들어지면서 정몽원 회장의 지분구조도 달라집니다. 지금은 한라홀딩스 지분을 24.3% 소유함으로써 만도와 한라를 지배하는 셈이죠.

 

그러다보니 정 회장의 입장에서는 한라홀딩스의 이익이 많이 생겨야 유리합니다. 그러다보니 지주회사체제를 유지하는 많은 기업들에서도 상표권 수수료, 경영컨설팅 등과 같은 명목으로 자회사인 사업회사와 거래를 통해 지주회사에 수익을 확보해주는 경우가 많죠. 지주회사가 생기기 전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지출이 생겼습니다.

 

브랜드 수수료!! 하루 빨리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기업

구 분

계약방식

매출액

만도

M7153(지주회사 및 경영컨설팅서비스업) : 상표권사용료

수의계약

5867

H5299(운송관련서비스업) : 물류

수의계약

17732

J6202(컴퓨터시스템통합자문구축관리업) : 시스템 구축 및 자문

수의계약

5495

기 타

수의계약

-

합 계 (20192분기 기준)

29094

 

위 표는 한라홀딩스의 계열사간 20192분기 주요 상품 및 용역거래 현황(경영분석 보고서 인용)입니다. 분기별로 상표권 사용료(2019년 총 240억 계약)는 물론이고 물류비용이나 컴퓨터 시스템 관련 비용도 꽤 많습니다. 2분기만 290억에 달하는 비용이 지출된 겁니다.

 

이처럼 지주회사 한라홀딩스가 탄생하면서 만도와의 거래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 자체를 부정할 수 없다하더라도 만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불합리한 부분은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최고 경영자의 이해관계와 직원의 이해관계가 대립할 수 았는 이 지점이 바로 만도 경영의 그림자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