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노동자 제12-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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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도_지부 작성일22-07-13 09:45 조회582회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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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노동자 제12-18호.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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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2-07-13 09: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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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이 선택할 수 있는 건 단결 투쟁!!
우리는 11차 교섭(7/7)에서 사측은 안을 제시했지만, 조기타결과는 거리가 멉니다. 이제 노동조합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묻는 것 이외에는 없는 듯합니다.
11차 교섭
(7/7)
기본급: 68,000원, 생산수당: 5,000원, 월급제 수당: 10,000원, 무분규: 100만원, 창립 60주년 기념: 현대시티아울렛(가산점) 상품권 60만원
경조금 본인회갑 25만원, 배우자 만55세 이상일 경우 매년 종합검진, 의료비 지원 연간 1,300만원, 선택적 자율정년, 복지포인트, 출산장려 관련 난임치료 추가
단체행동권을 회피해온 지난 10년!!
1997년 흑자 부도 후 정리해고 반대투쟁에 맞서다 공권력 침탈을 겪고, 2012년에 직장폐쇄로 노동조합이 탄압받았던 역사를 통해 조합원 동지들은 물론 동료들 사이에 ‘투쟁하는’노동조합에 대한 거부감, 두려움이 마음 한 켠을 차지하고 있을 겁니다.
만도노조 10년 무쟁의 결과는 동료들의 이런 고통과 상처의 연장선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동료들 마음에 ‘투쟁’에 대한 작은 두려움을 회피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직면할 때가 되었습니다.
무보직 O/T 요구에 월급제 수당으로 답한 사측!!
만도지부와 만도노조의 무보직 O/T 수당 요구는 그동안 사례를 찾을 수 없었던 보직자와 무보직자에 대한 임금 격차를 해소하기 위함입니다.
보직 직장, 계장들의 노고를 무시하자는 차원이 아니라, 사측이 노사협력대상 공적서에 명기했듯이 생산성 향상에 이바지한 바가 있으므로 이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무보직 O/T 수당을 요구했던 겁니다. 그러나 사측은 이를 송두리째 무시하고 월급제 수당 10,000원 인상안을 제시했습니다.
노동조합 요구안을 송두리째 무시하는 사측에 우리가 답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단결투쟁입니다.
이제 사측이 결단하라!!
노사가 교섭을 통해 의견 차이를 좁히려고 해도 무쟁의 타결이 가능한가? 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그 이유는 ▷ 단협 개정을 노조가 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사측이 하자는 것인지? 도무지 구별이 되지 않고 ▷ 그에 따라 노동조합 요구에 대한 사측의 반응이 무성의하기 때문입니다.
반노동국가 한국에서 노조 조직률의 상승이 말하는 것!!
한국은 헌법으로 노동3권을 보장하고 있지만 단체행동권에 대해서는 아주 민감하게 반응해왔습니다. 단체행동권에 대해 시민을 볼모로 잡은 ‘집단이기주의, 노동귀족 횡포’ 등등의 반노동 담론이 횡횡합니다. 이런 나라에서 노조 조직률이 14.2%로 지속 상승하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노조 조직률 14.2%는 280만 5000명이 조합원이라는 겁니다. 더 중요한 건 280만 5000명 중 169만 5153명이 초기업 노조원이라는 것, 즉 기업별 단위를 넘어서서 산업별로 조직된 노동자 수가 더 많아졌다는 겁니다. (인터넷 「한겨례」2022년 7월 5일 “0.73% 보다 14.2%가 중요한 이유” 참고)
우리가 2012년 직장폐쇄로 기업노조가 다수가 되었지만, 전국적으로 보면 산별노조가 대세가 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처럼 역사는 어느 한순간 퇴보가 있을지언정 노동자의 권리가 더욱 높아지는 추세로 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동료들 사이의 불신과 반목을 넘어서는 쟁의행위 찬반투표!!
1996~1997년 노동법 개악에 맞서 총파업 투쟁의 선봉, 1999년 정리해고 반대투쟁도 선봉이었으며, 그 해 공권력의 침탈로 큰 고통을 받았지만, 그 다음 해부터 원상회복 투쟁을 시작했던 불사조의 조직, 그 후 2012년 직장폐쇄로 복수노조가 만들어졌으니 사람의 일생에 비추어봐도 극적인 인생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2012년 이후 사측은 10년 무쟁의라는 기록과 노사협력대상을 받는 성과(?)를 올렸지만 동료들에게는 고통과 상처의 흔적을 남겼습니다. 특히 2012년 직장폐쇄는 동료들 사이에 동지애를 송두리째 앗아간 꼴이 되었습니다.
올해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투쟁을 결의하자는 의미만이 아닌 현장 노동자들의 고통과 상처를 보듬는 장으로서 의미도 있습니다. 사측에 고압적인 교섭 태도에 맞서 핵심 요구 쟁취를 위해 노동자는 하나임을 확인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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