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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노동자 제11-22호 > 소식지/선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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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노동자 제11-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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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도_지부 작성일20-11-13 14:40 조회34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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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주조합의 역사를 돌아본다!!

 

1124일은 우리사주조합 총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우리사주조합의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그 의미를 되새겨보는 장을 만들고자 합니다. 2003년 만들어진 우리사주조합!! 어떤 배경으로 만들어졌는지 살펴봅시다.

 

98년 한라그룹 부도와 정몽원 회장의 우선협상권 획득!!

98년 한라그룹 부도로 만도기계는 투기자본 선세이지에 매각됐습니다. 당시 만도기계 노동조합은 정몽원 회장에게 부도 책임을 물어 경영 일선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확약서를 받을 정도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정몽원 회장은 만도를 매각하면서도 지분 20%를 확보했고, 투기자본 선세이지가 만도를 재매각할 경우 우선협상권을 쥐고 있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응이 필요했습니다.

 

투기자본 오상수 체제는 주주이익 극대화가 특징이었습니다!!

만도기계에서 만도로 출범하고부터 투기자본은 투자보다는 이윤 회수에 더욱 신경썼습니다. 대규모 외주추진이 일상화되었고 문막에서는 노동조합 간부들이 설비 위에 올라가 외주 반출을 저지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한편 경영진들에게는 스톡옵션을 부여해 단기성과 추진에 열을 올리도록 했습니다. 정몽원 회장은 2008년 만도에 복귀하면서 경영진에 있던 사람들을 유임하는 조건으로 스톡옵션 반납(?)을 내걸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투기자본의 주주이익 극대화 차원의 외주추진, 경영진 중심의 스톡옵션 부여라는 불합리한 경영체제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직원들에게도 주식을 부여할 것을 요구하며 우리사주조합을 만들어 회사와 직원의 일대일 출연제도를 만들었던 겁니다.

 

정몽원 회장이 재입성하며 직원들에게 주식을 배분한 이유!!

 

만도지부는 노동조합 역사에 길이 남을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2003년 주5일제 쟁취와 98년 정리해고에 대한 원상회복의 토대를 만든 것과 매각투쟁 과정에서 주식을 쟁취한 겁니다. 주식을 쟁취하면 손에 장을 지지겠다는 수많은 노동운동가들을 한방에 잠재웠던 역사적 사건이었습니다.

 

우리사주조합은 직원들이 만도의 주인임을 분명히 한 제도입니다!!

2003년 우리사주조합 설립과 일대일 대응출연 제도를 만든 배경은 전 직원이 만도의 주인이라는 발상에서 출발합니다. 투기자본이 임원진에게만 스톡옵션을 부여했지만 직원들에게도 부여해야 한다는 취지였던 겁니다.

 

더 나아가 정몽원 회장이 만도를 인수할 때, 지분을 요구할 수 있는 근거이기도 했습니다.

 

정몽원 회장이 주식을 내놓은 이유!!

정 회장 입장에서는 주식을 내놓기 싫었을 겁니다. 왜냐하면 주식이야말로 기업을 지배하는 독점적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식을 내놓을 수밖에 없던 이유는 매각 과정에서 노동조합과 직원들의 적극적(?) 동의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막상 노동조합이 앞장서서 정몽원 회장의 만도 입성을 반대했다면 만도 인수도 불투명할 뿐만 아니라 인수한다손 치더라도 직원들을 달래기 위해 엄청난 손해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사측은 2010년 상장을 앞두고 직원들에게 주식을 배분해야 할 상황이 되자 노경팀을 총동원해서 직장, 계장들에게 주식을 선택하지 말고 현금을 선택할 것을 적극 권유(?)했습니다. 상장 회사는 0.01%의 지분소유로도 소송 당사자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우리사주조합이 튼튼해져 노동조합과 협조하는 것을 사측은 우려할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