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노동자 제11-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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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도_지부 작성일20-06-08 10:24 조회388회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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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가장 중요한 과제는 고용 보장!!
우리는「철의노동자」제11-11호(5/21)에서 올해 교섭에서 중요한 과제로 한라홀딩스가 독접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만도 상표권을 매각할 것과 월급제의 핵심적 문제인 상여금 600% 기본급화를 매월 상여금으로 전환하자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외에도 중요한 과제가 더 있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고용입니다!!
2008년 정몽원 회장이 만도를 인수할 때 투기자본보다는 낫지 않겠냐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기대는 2012년 노동조합을 탄압한 직장폐쇄로 송두리째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또 정 회장은 2013년 만도 자금 약 3,800억을 마이스터를 통해 한라건설에 지원했을 뿐만 아니라 지주회사 설립으로 우회지원 문제도 해소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정 회장의 계열사 지배력은 더욱 강화됐습니다. 하지만 만도 입장에서 보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한편 사측은 2016년 문막 희망퇴직에 이어 2020년 또 다시 희망퇴직을 감행했습니다.
누구를 위한 희망퇴직입니까? 이제 노동자도 안전장치를 확보해야 합니다.
고령화 사회에서 정년 연장은 필수적인 문제입니다만, 최고 경영자와 경영진의 지금 능력을 볼 때 만도의 장밋빛 미래를 점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렇다면 정년 연장과 함께 우리가 주목할 것은 바로 고용 보장, 즉 정년 보장입니다.
어떤 이는 정년은 60세로 되어 있기 때문에 문제 없다고 얘기하기도 하는데 그건 순진한 생각입니다. 사측은 언제든지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정년을 보장하지 않는 법입니다. 97년 인위적인 감원은 하지 않겠다던 사측이 입장을 바꿔 정리해고를 감행하지 않았습니까?
국내 공장의 미래를 우리가 책임져야 합니다!!
사측은 몇 년 전부터 국내 공장은 연구 개발 위주로 하고 해외 공장을 주요 생산 거점으로 삼겠다고 밝혀왔습니다. 이런 전략은 해외 공장의 저렴한 인건비를 근거로 삼은 계획이겠지만 중국의 인건비도 크게 오르고 있고 미국도 제조업이 주축이 아니므로 국내와 같은 질 좋은 노동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고의 품질을 위해서도 해외 공장에 미래를 걸 수 없습니다!!
경영 측면에서도 노동자가 적극 나서지 않으면 안 되는 슬픈 현실입니다. 사측이 말로는 품질을 외칩니다만, 과연 해외공장이 국내와 같은 품질을 보장할 수 있습니까? 사측이 그토록 염원하는 외주 추진 역시 최고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습니까?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얘기입니다. 해외 공장은 말할 것도 없고 협력업체 역시 마찬가집니다. 훨씬 열악한 작업 조건과 낮은 임금으로 더 좋은 품질을 바란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그러므로 노동자가 국내 공장 우선 투자를 요구할 때입니다. 최근 전기차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ADAS 의 성장이 늘어나는 가운데 국내 공장에 우선 투자를 요구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일거리는 축소되고 말 것입니다.
요구는 쟁취하는 것이지 사측이 선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여금 600%를 매월 분할 지급하라는 것, 한라홀딩스가 독점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만도 상표권을 만도에 넘기라는 것, 정년까지 고용을 보장하라는 것, 정년을 국민연금 수급년도까지 연장하자는 것, 국내 공장에 우선 투자하라는 것 모두 사측이 쉽게 수용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그러하기에‘한번 요구해 보고 안 되면 말지’의 문제가 아닙니다.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관철시킬 것인가가 숙제인 겁니다. 이 숙제를 풀기 위해 우리가 각오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단체행동권에 대한 결단입니다. 어떤 이는 마치 단체행동권을 남의 나라 사치품처럼 생각합니다만 엄연히 노동3권에 보장된 권리입니다. 이제 동료들이 선택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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