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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노동자 제11-09호 > 소식지/선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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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노동자 제11-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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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도_지부 작성일20-04-13 11:58 조회401회

첨부파일

본문

노동자의 배치전환, 사측 입맛대로?

 

지난 327일 만도노조와 사측은 주물품 외주 및 희망퇴직에 대해 합의했고, 330일부터 희망퇴직을 접수받았습니다. 현재까지 약 200여 명이 퇴직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문제는 희망퇴직 후 현장 곳곳에서 배치전환 문제가 발생한다는 겁니다. 이 문제는 17일 희망퇴직 종료 후 노사가 원칙과 기준을 갖고 다룰 문제입니다.

 

노동조합이 손 놓고 있으면 사측은고삐 풀린 망아지와 다를 바 없어!!

평택 연구동은 약 20여 명이 남는다고 현장으로 배치전환해야 한다고 엄포를 놨던 모양입니다. 나중에 동료들이 노동조합에 얘기하자 수위가 좀 낮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사측이 유휴인력이라고 말할 때는 그 검증에 나서는 것이 바로 노동조합의 몫입니다. 진정으로 그러한지 확인이 필요한 거죠. 이를 증명해내는 것도 사측에게는 고역이 됩니다. 왜냐하면 그 과정에서 경영의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평택 연구동 예를 들어봅시다. 2013년 경부터로 기억하는데 연구동으로 많은 인원을 받았습니다. 최근 일이 없는 것은 신규 수주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고, 영업 능력이 별로 없음에도 불구하고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고 주먹구구식으로 연구동에 인원을 과다하게 배치했던 겁니다.

 

다시 말하지만 만도의 영업능력은 누가 뭐래도 정몽원 회장의 몫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단가 핑계를 대는데 이 또한 모비스와 어떤 경쟁과 협력 관계를 모색할 것인가라는 전략적 제안을 통해 대담하게 완성차와 담판할 문제입니다. 유휴인력 문제는 결국 사측의 경영 능력인 겁니다.

 

자본은 재투자를 통해 자본증식에 나서고, 그에 따라 노동자를 계속 채용했던 겁니다. 그래 놓고 이제 와서 유휴인력 타령이라니, 결국 원인 제공자는 사측인 겁니다.

 

노동조합의 존재 의미를 묻다!!

 

사측은 아전인수식 사고방식에 도가 튼 집단입니다. 예를 들자면 이번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선언에 맞춰 자본은해고를 쉽게 하자며 대놓고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런 사측 앞에 노동조합은 잠시도 넋을 놓아서도 안 되고, 먼 산만 쳐다봐서도 안 됩니다.

 

뒤통수 맞는데 익숙하면 코가 깨질 수도 있다!!

우리가 철의노동자11-08(4/1)를 통해 지적했듯이 최고경영자는 노동자를 내칠지언정 자기 주머니 줄이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 지난 호에서는 지면 관계상 자세히 싣지 못했는데 다시 한번 정몽원 회장 연봉을 살펴봅시다.(아래 표는전자공시시스템참고)

 

구분

2019년 연봉

2018년 연봉

비고

만도

324800만원

281900만원

15.2% 인상

한라

98890만원

99955만원

1.07% 인하

한라홀딩스

179200만원

14200만원

27.8% 인상

총액

602890만원

522055만원

15.4% 인상

 

다시 생각하기 싫은 기억이지만 2019년 조합원들 임금은 7만원(1.6% 인상), 특별상여금 20만원(격려금 80만원)이었습니다. 제대로 뒤통수 맞은 꼴입니다. 매년 이렇게 당해서야 되겠습니까? 서글픈 이야기지만 정도경영보다 주머니 채우기에 급급(?)한 최고경영자의 존재만으로도 노동조합은반은 먹고 가는 셈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떻습니까?

 

사측의 또 다른 노림수, 배치전환에 이은 외주 추진!!

희망퇴직 후 사측이 또 전 공장에 유휴인력 타령하며 배치전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럴 경우 사측은 자기 입맛대로 배치전환을 추진하고, 다른 한편으로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외주 추진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 두 말할 것 없이 노동조합이 적극 나서야 합니다.

 

배치전환에 대해서는 이미 단협에 분명히 명시되어 있습니다. 가중 중요한 기준은본인 의견이 존중돼야 합니다. 어떤 이는 평택 연구동에 20여 명이 남는다는데 희망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하냐고 합니다만 이는 사측이 책임져야 할 몫입니다.

 

왜냐하면 사측의 필요에 의해 인원을 배치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배치전환은 본질적으로 당사자의 적성이나 취향, 능력 등 사람의 모든 면을 고려해서 해결해야 할 고차원의 경영능력입니다. 윽박지르는 걸 용납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