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노동자 제11-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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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도_지부 작성일21-02-24 19:47 조회333회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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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원 회장에게 전 직원들의 목소리를 전해야!!
우리는「철의노동자」제11-26호(2월 9일자)에서 “오직 정몽원 회장님의, 회장님에 의한, 회장님을 위한 만도”라는 비판과 함께 “만도 발전을 위해 전 직원의 단결”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설 명절을 보내고 나니 23일 만도노조와 정몽원 회장의 만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번 만남만큼은 전 직원이 보내는 정몽원 회장에 대한 ‘쓴소리’가 전해지길 바랍니다.
왜 정몽원 회장과의 만남이 필요한 이유!!
노동조합이 노동자의 권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다보면 사측 대표이사 또는 노사관계 책임자와의 만남으로 해결되지 않는 중요한 문제에 맞닥뜨릴 때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정몽원 회장과의 담판(?)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그럼 정 회장과의 만남은 언제 이뤄졌을까요? 가장 최근은 2020년 3월 19일 기능직 희망퇴직과 주물공장 외주추진에 따른 전사고용안정위원회가 진행될 때였습니다. 그에 앞서 2019년 정몽원 회장은 사무직 희망퇴직을 추진하면서 현장은 계획이 없다고 공언하기도 했었습니다.
정 회장과의 만남은 희망퇴직, 주물외주 안건에 머물 것이 아니라 브랜드 수수료 및 한라홀딩스 배당 문제 등 만도의 발전을 저해하고 회장님의 이익에만 집중하는 경영활동을 지적하며 사측 요구 위주로 진행되던 전사고용안정위원회의 주도권을 노조가 가져와야 할 중요한 계기였습니다. 하지만 정 회장과의 만남은 별 성과없이 끝났고 결과적으로 사측의 희망퇴직과 주물공장 외주가 관철되고 말았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정몽원 회장과는 어떤 얘기를 나눠야 할까요?
만도노조는 2011년 이후 입사자 초임, 만도노조 출범 후 발생한 문제, 책임급 이상 임금 인상에 대해 대화할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전 직원들의 갖는 문제의식도 다뤄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주회사 체제에서 만도의 미래를 장담할 수 있나?
만도지부는 정몽원 회장과의 면담에 초대받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직원들의 공동의 권익을 위한 근본적인 문제제기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의 핵심은 지주회사 체제에서 과연 만도의 미래가 있는가? 미래 동력이 소진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고민입니다.
벤처 회장의 신선한 변화를 정몽원 회장께 기대하진 않겠습니다.
김범수(55) 카카오 이사회 의장에 이어 김봉진(45)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김봉진 의장은 배달의민족을 국내 1위로 키워 독일의 딜리버리히어로(DH)에 매각해서 자산이 약 1조원대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수성가의 대표적 인물들이 부의 대물림으로 상징되는 기존 재벌기업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를 보여줌으로써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인터넷『세계일보』2021년 2월 18일자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호평” 참고)
이름만 그럴 듯한 정도(?) 경영이 아닌 ‘상식이 통하는 경영’으로 거듭나야!!
2008년 정몽원 회장이 만도를 재인수하면서‘정도경영’얼마나 강조했으면 직원들 사외교육(기능직 대상)에서‘정도경영은 최고경영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도 하는 것’이라는 어디서도 듣도 보도 못한‘궤변(?)’을 들어야 했습니다.
한라건설을 살리기 위해 만도의 미래 성장동력 3,800억을 마이스터를 통해 우회지원하고. 마이스터를 한라홀딩스로 합병함으로써 3,800억이 공중에 붕 뜨게 한 것이나, 만도헬라를 만도에 거액으로 팔아 한라홀딩스에게 825억의 현금을 확보케 한 것, 240억에 달하는 브랜드 수수료, 약 60억에 달하는 한라홀딩스의 배당 수익 등은 법 위반은 아닐지라도 상식이라는 기준으로 불 때‘너무도 과한 정도(?) 경영’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만도가‘사익편취(?)의 대상’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책임 경영’요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