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노동자 제11-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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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도_지부 작성일21-02-09 14:25 조회391회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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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회사에 종속된 만도의 슬픈 운명!!
지난 2월 3일 15시 55분경 조성현 총괄사장님의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이하 만도헬라)가 만도와 한 가족이 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만도헬라를 왜 만도가 인수했을까? 궁금하던 차에 총괄사장님의 메시지를 통해 그 내막을 조금이나마 파악해보려 합니다.
만도헬라와 한 가족이 된 배경 설명은 그럴 듯합니다!!
총괄사장님은 “선행개발, 생산, 영업 등 다수 영역에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구조”라며 “글로벌 시장 내에서 일류 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셜명합니다. 그렇다면 그동안 왜 만도헬라는 한라홀딩스 산하에 두었을까요?
만도를 인적분할하면서 한라홀딩스가 (구)만도를 계승했으므로 당연히 만도헬라를 한라홀딩스에 귀속시켰다고 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만도헬라와 같이 만도와 브로제가 50%씩 투자한 만도브로제는 (현)만도 소속인 것을 보면 궁금증만 더해집니다. 만도헬라를 한라홀딩스 소속으로 둔 것은 결국 만도의 이익과는 다른 판단이 작용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만도헬라 인수의 기대효과!! 만도 경영진은 무엇을 한 것인지?
“첫째, 만도는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확보하고 둘째, 양사의 R&D 인력간 교류 활성화로 일류 제품 개발 경쟁력 확보가 예상되며 셋째, 제품 및 전방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용이하며 넷째, 원가 및 품질차원의 경쟁력 제고가 예상되고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Agile) 기업으로 변모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좋은 얘기인데 당황스러운 것은 그렇다면 만도 경영진은 왜 진직에 만도헬라를 만도에 귀속시키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냐는 겁니다. 만도의 발전보다 더 중요한 무엇(?)이 있었던 것 아닐까요?
만도 발전을 위해 전 직원의 단결을 호소합니다!!
우리는 만도가 전 직원의 기업이 되어야 하며, 만도 발전의 걸림돌에 대해서는 적극 제기하고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만도지부는 사무직 동지들의 노조 가입은 매우 중요합니다.
오직 정몽원 회장님의, 회장님에 의한, 회장님을 위한 만도!!
1997년 지급보증으로 부도가 난 만도는 정몽원 회장 없이도 2008년까지 자동차 부품사로서 위상을 드높여왔습니다. 2008년 정몽원 회장이 다시 만도를 인수하면서 만도는 한라그룹을 재건하는 우량아 역할을 맡았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2013년 4월 만도가 약 3,800억을 마이스터를 통해 한라건설을 우회지원한 겁니다. 만도를 인수한 모기업인 한라의 몰락은 정몽원 회장이 만도에 손을 떼야한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에 그냥 두고 불 수 없었던 겁니다. 그로 인해 만도의 성장과 발전역량(약 3,800억)은 한라건설 지원으로 인해 한풀 꺾이게 됐습니다.
게다가 한라건설 -> 만도 –> 마이스터 –> 한라건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 지주회사 한라홀딩스와 마이스터를 합병함으로써 만도가 마이스터를 통해 출자한 약 3,800억은 신기루처럼 자취를 감추게 된 겁니다. (표는 「철의노동자」 제08-08호 2014년 4월 10일자 인용)
기능직과 사무직을 포괄하는 단결이 필요합니다!!
만도가 어찌 회장님만의 기업이 되어야 합니까? 전 직원의 만도여야 하지 않습니까? 지금 기능직은 대규모 자연감소(정년퇴직)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기능직의 신규채용이 제한된 현 상황을 타개하는 유일한 방안은 바로‘1인 개발자 역할’을 하는 사무직 동지들의 노동조합 가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