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노동자 제11-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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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도_지부 작성일21-01-05 12:08 조회359회첨부파일
- 철의노동자 제11-25호.hwp (842.0K) 207회 다운로드 DATE : 2021-01-05 1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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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찾는 한 해를 만듭시다!!
지부장 신동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신축년,‘하얀 소’의 해라고 합니다. 코로나19 감염병의 대전환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만도 전 직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작년 연말은 극적으로 전사노사협의회가 타결되었습니다. 2017년부터 통상임금 소송을 핑계로 금고를 닫아왔던 사측이 예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물론 그 배경에는 만도노조의 상표권 사용료 공세가 한 몫 했을 것이고, 동료들이 보여준 ‘연말 타결에 연연하지 말고 자존심은 지켜자’ 는 응원이 든든한 밑받침이 되었습니다.
올해는 노동자의 자존심을 굳게 지키는 한 해로 만들어 갑시다!!
우리는 만도가 정몽원 회장을 위한, 정몽원 회장에 의한, 정몽원 회장의 만도가 아니라 전 직원의 만도로 발전해야 한다는 명제를 동료들은 물론 사무직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만도가 올해 한라홀딩스에 지급할 상표권 수수료는 약 238억입니다. 상표권 수수료 계산은 연결매출액[(연결매출액 – 광고선전비) × 0.4%]으로 하기 때문에 순이익이 없어도 지속적으로 지출되어야 합니다.(「경제개혁리포트」 2020년 3월 참고) 노동자에게는 순이익이 없어서 지출할 수 없다고 해도 상표권 수수료는 두말 않고 지출해야 하는 현실을 우리가 인정해야 합니까?
역시 정몽원 회장의 연봉도 마찬가지입니다. 노동자의 임금은 아무리 올라도 제품을 팔아 이윤을 남길 수 있는 수준까지입니다만, 정몽원 회장의 연봉은 기준이 따로 없습니다. 결국 노동자의 자존심은 만도가 전 직원을 위해 존재하는 기업이라는 명제를 지키는 일입니다. 정몽원 회장의 이익이 전 직원의 이익과 비례해야 한다는 겁니다. 함께 전 직원의 만도를 만들어 갑시다.
상표권 수수료는 총수의 사익편취 수단?
지난 24일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2020년도 대기업집단 공시이행 점검 결과 및 2019년 상표권 사용거래 현황 공개」라는 보도자료(27일 낮 12시 이후 보도 가능)를 발표했습니다. 만도 역시 한라홀딩스에 상표권 수수료를 내고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살펴봤더니 문제 제기할 여지가 많았습니다.
내부거래 공시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
기업집단 ‘한라’도 약 1,600만원의 과태료 처분(위의 자료 참고)을 받았습니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니 만도브로제(주)가 상품용역거래 내역 공시를 지연했기 때문입니다. 말로만 정도경영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주는 정도경영이 되길 바랍니다.
공시 내용 |
<대규모 내부거래> 거래금액이 자본금(자본총계)의 5% 이상 또는 50억원 이상 ㅇ자금 거래, ㅇ유가증권 거래, ㅇ자산 거래, ㅇ상품ㆍ용역 거래 |
공시 주기 | 이사회 의결 후, 상장사 1일, 비상장 7일 이내 |
상표권을 무상으로 거래하는 곳도 있습니다!!
상표권을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알 만한 곳으로 농협, 대림, 현대백화점, 교보생명보험, 이랜드, 네이버, 호반건설 등입니다.(이 중 교보생명보험, 이랜드, 네이버는 유상사용계약 체결을 검토 중에 있답니다) 2018년 무상이었다가 2019년 유상으로 바뀐 곳도 있는데 셀트리온입니다.(위의 자료 참고)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상표권이 반드시 유상일 이유는 없다는 겁니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총수 일가의 사익편취 수단 가능성?
총수 있는 집단의 상표권 유상사용비율은 70.9%인 반면 총수 없는 집단의 유상사용비율은 33.3%로, 총수 있는 집단의 상표권 유상사용 비율이 2배 이상 높았다고 합니다.(위와 자료 참고)
뿐만 아니라 총수 일가 지분율 20%이상(한라 24.34%) 수취회사의 매출액 대비 상표권 사용료 수입액 비율은 1.32%로, 지분율 20%미만 수취회사의 평균 0.05%의 26배에 달했다(위와 같은 자료 참고)는 점에서 상표권 수수료가 총수 일가의 사익편취 수단이 아닌가? 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습니다. 우리가 상표권 수수료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