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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노동자 제11-23호 > 소식지/선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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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노동자 제11-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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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도_지부 작성일20-12-08 10:31 조회336회

첨부파일

본문

어느새 연말입니다!! 당당히 요구해야 할 특별상여금!!

 

2020년 새해가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연말입니다.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조용한 연말이 될 듯합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사측에 당당히 요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특별상여금입니다. 작년에 사측에게 우롱당한 것을 되돌아 보면서 올해는 꼭 되갚아줍시다.

 

눈 뜨고 코 베인 작년 특별상여금 협상!!

우리는 작년 연말 전사노사협의회에서 사측의 만행(?)을 고발한 바 있습니다. 1년 전 기억을 다시 떠올리는 이유는 두 번 당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사측은 작년 통상임금 불확실성을 해소하면서 통상임금 충당금 1,587억 중 약 565억을 2019년 순이익으로 환입했습니다.

 

근데 사측이 환입금 565억은 2017년 결산에 포함시켜야 한다며 2019년은 별로 남은 것이 없으니 20만원 + 격려금 80만원 먹고 떨어지라며 전사노사협의회를 퉁 쳤습니다. 우리는 전사노사협의회에서 사측의 주장을 반박하며 화끈하게 배풀 것을 요구했지만 안타깝게도 결실을 얻지 못했습니다.

 

2019년 정몽원 회장의 연봉은 324,800만원이었습니다. 전년도 281,900만원에 비해 약 12% 정도 인상된 수치입니다. 미루어 짐작해보면 통상임금 환입금 565억을 2019년 결산에 반영해서 책정했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정몽원 회장 연봉 지급에는 565억을 2019년 결산에 반영하고, 전 직원의 특별상여금을 논의할 때는 565억을 2017년 결산에 반영하는 이중잣대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이러한 해괴망측한 계산법을 누가 생각해냈을까요?

 

회장님은 화끈한 연봉 인상으로 어깨에 힘이 들어갔을테지만 전 직원들의 자존심은 무너져내리고 말았습니다.

 

전 직원들의 자존심은 지킵시다!!

 

작년 사측이 제시한 20만원 + 80만원에 대해 동료들의 한결같은 반응은 협상장을 박차고 나왔어야 한다였습니다. ‘떡고물 먹고 떨어지라는 식의 사측안을 넙죽 받아들고 내려온 것은 직원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줬다는 겁니다. 전사노사협의회에서 사측이 저렇게 나왔으면 니들 다 쳐드세요하면서 임금 때 보자고 했으면 속이라도 시원했겠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퇴직하시는 분들에 대한 부담은 있었을 겁니다.

 

사측이 엄살 부릴 것은 뻔합니다!!

사측은상반기 574억 영업 적자’(인터넷 매채바끄로 뉴스123일자 인용)라며 우는 소리할 것이 뻔합니다. 히자만 3분기 656 영업 흑자를 생각하면 낙관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정몽원 회장의 연봉 추이, 내년 상표권 계약 등 여러 정황을 복합적으로 감안해 당당히 주장해야 합니디.

 

코로나 국면을 이겨낸 힘은 전 직원들에게 있다!!

현대차, 기아차는 말할 것도 없고 세계적 기업이라고 칭송(?)하는 삼성에서도 직원들이 코로나에 걸려 공장을 멈추는 일이 생겼습니다. 그렇다고 감염병에 걸린 그들을 탓할 일은 아닙니다. 한편 만도는 본사 차원의 코로나 대책본부는 있지만 공장별로 식당 칸막이도 다르고, 발열 확인도 제각각일 뿐만 아니라 코로나 방역을 위한 마스크 지급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직원들이 스스로 방역을 책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라그룹 부도로 만도기계 역시 부도났을 때, 정몽원 회장 없이 직원들이 똘똘 뭉쳐 위기를 극복한 경험도 있습니다.

 

이 정도면 직원들의 코로나 극복 노력을 감안해서라도 특별상여금을 당당히 요구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직원들의 자존심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