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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노동자 제11-45호 > 소식지/선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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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노동자 제11-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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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도_지부 작성일21-07-28 09:54 조회299회

첨부파일

본문

사측이 주장하는 경쟁력은 무엇인가?

 

8차 교섭이 열리던 26() 14시 사측은 오늘 김광헌 대표이사의 담화문이 나간다고 했습니다. 사측의 어려운 사정을 알리고 이해를 구하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우리는사측이 무슨 말을 하는지는 알겠지만 직원들을 설득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휴가 전 타결을 위해 노력한다는 노동조합과의 대화에 더욱 신경 쓸 일이지 직원들을 직접 설득하겠다고 나서는 것이 능사는 아닐 것입니다.

 

경쟁력이라고 주장하는 노사관계 안정?

사측은기업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노사관계 안정이 경쟁력이 되고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중요한 조건이라고 주장합니다. 근데 우리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기업의 경쟁력은 뭐니 뭐니해도 품질 경쟁력이 최우선이고 여기에 가격도 적정하다면 최고겠죠. 그렇기 때문에 세계적 기업은 연구·개발에 더 투자하는 것 아닙니까?

 

 

구분

기본급 및 수당

연말 성과급 및 일시금

당기순이익

2002

120,000

150% + 130(361만원)

생산장려금 50만원

868

2003

125,817

130% +330(586만원)

생산장려금 100만원

1,046

2005

111,067

130% + 370(668만원)

일시금 150만원

1,308

2010

140,207(상여50%)

130% + 465(830만원)

일시금 100% + 200만원

1,913

만일 노사관계 안정이 그렇게 중요한 경쟁력이라면, 과거 만도기계 시절부터 만도노조가 생기기 이전인 20127월까지는 만도기계와 만도의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아래 표는 사측 자료2002~ 2011년 임금 및 성과급 합의 내역인용)

 

 

노사관계가 불안해서 경쟁력이 없었다고 주장하는 지난 2002~ 2010년까지 임금 인상과 성과급, 일시금 지급 내역입니다. 실적으로 보나 성과급으로 보나 경쟁력이 낮았다고 볼 수 있습니까?

 

사측이 말하는 경쟁력이 혹 그룹 총수 지키기?

 

이처럼 만도는 매년 단체행동권을 행사하는 와중에서도 견실한 성장 가도를 걸어왔습니다. 단체행동권은 노동기본권이며, 노동기본권이 지켜지는 기업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주장은 현실을 왜곡하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더 노골적으로 얘기하면 단체행동권이 납품을 끊지 않는 한 큰 문제를 발생시키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사측이 경쟁력이라고 주장하는 노사관계 안정은 과연 무슨 의미일까요?

 

한라의 위기 때 지원된 만도의 3,800억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

반복되는 얘기라서 식상하지만 한라가 위기를 겪자 만도가 구원투수로 나서 마이스터를 통해 약 3,800억이 지원됐습니다.‘노사관계 안정이라는 말은 결국그룹 총수 살리기에 지원된 만도의 자금에 대해 딴지를 걸지 않는다는 것아닌지? 의구심을 갖게 됩니다.

 

노사관계 안정 = 경쟁력이라는 말은 결국 그룹 총수를 노동조합의 비판에서 완벽하게 보호하는 경쟁력을 말하는 것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사실 기업의 위기를 겪으면 매각되거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게 상식입니다. 만일 한라의 위기 때 한라가 다른 곳으로 팔린다면 만도 지배권까지 넘어가게 되겠죠. 만도의 한라 지원은 결국 정몽원 회장님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만도의 자금이 사용된 것을 의미합니다.

 

노사 상생이 되려면? 무보직 O/T, 상여금 분할, 상표권 매각은?

앞서 말했듯이 노사관계 안정이그룹 총수 지키기라면 노사 상생은 과연 무엇일까요? 그룹 총수 지키기가 만도의 발전과 상충될 때 가만히 있어야 합니까? 룹 총수 정도 되면 노동조합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면서 기업의 이익과 직원의 이익을 일치시키고 그것에 그룹 충수의 이익을 뒤따르게 하는 지도력이 필요한 것 아닙니까?

 

회사가 그렇게 어렵다면 당장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상여금 분할 부터 수용하면 어떤지? 상표권 매각으로 만도로부터 지속적으로 지출되는 비용을 절감하고 지주회사 현금 확보에 나서는 것은 어떤지? 보직을 맡은 동료들을 격려하는 마당에 생산향상에 노력한 동료들도 격려하는 것은 어떤지? 사측이 노사 상생의 관점에서 판단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