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노동자 제11-4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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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도_지부 작성일21-07-26 13:18 조회289회첨부파일
- 철의노동자 제11-44호.hwp (638.5K) 177회 다운로드 DATE : 2021-07-26 13: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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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의 진정성을 보고 싶다!!
지난 21일(수) 6차 교섭에서 사측은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실망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22일 예정했던 교섭은 주주총회 때 코로나 19 확진자가 참가했던 것으로 확인되어 연기되고 23일(금) 7차 교섭에서는 사측의 변화된 안이 없습니다. 휴가가 코 앞으로 다가오는데 사측의 진정성이 궁금해집니다.
비용을 효율적으로 쓰겠다?
임금, 특별상여금(성과급), 격려금, 일시금 등에 관심이 많은 건 인지상정입니다. 특히 특별상여금은 그 액수가 가장 크기 때문에 전 직원의 최대 관심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최근 현대차지부 잠정합의안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도 바로 성과급입니다.
완성차 잠정합의안을 보면서 사무직 동지들도 교섭하면서 성과급이 얼마나 나올까 기대하는 듯합니다. 하지만 완성차는 교섭에서 성과급을 다루지만, 만도는 통상 연말에 노사협의회에서 다뤄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교섭시 선 성과급을 제시했었습니다. (아래 표는 최근 교섭시 사측이 제시한 성과급과 그 성격 분석 자료)
구분 | 교섭 때 제시한 성과급 | 성과급에 포함된 타결금 내역 |
2018년 | 성과급 100% | 2018년 상반기 실적에 근거할 때 성과급 100%(약 444만원) 중 타결금 성격이 186만원 |
2019년 | 2019년 상반기 실적에 근거할 때 성과급 100%(약 464만원) 중 타결금 성격이 266만원 | |
2020년 | 성과급 없음 | - |
최근 3년간 사측이 교섭 때 제시한 선 성과급 내역입니다. 선 성과급은 하반기 연말 결산 때 반영되어 연말에 받는 특별상여금은 쥐꼬리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사측이 제시한 성과급 중에는 타결금 성격이 포함되었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사측은 결과적으로 타결금 지급하면서 성과급이라고 주장하여 연말 지급할 특별상여금을 아껴왔던 셈이죠.
사측 총액으로 전 직원 현혹할 생각 마라!!
임금이 동결되었던 작년을 제외하면 사측은 선 성과급과 각 종 격려금을 포함하여 안을 제시함으로써 총액을 부풀리는 식으로 교섭안을 제시해왔습니다. 하지만 선 성과급에는 타결금 성격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성과급이라는 이름만 붙여 하반기 특별상여금을 절약하는 효과를 본 겁니다. 올해 역시 만도 모빌리티 솔루션즈(이하 MMS) 분할에 따른 격려금 지출을 감안하면 총액을 부풀리는 효과를 누릴 것이 뻔합니다.
선 성과급에 현혹되지 말자!!
우리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사측은 “만도지부는 교섭 때 성과급을 받지 않을 것인가?” 라고 되물은 적 있습니다. 이런 대화 방식이야말로 문제의 본질을 감추려는 것일 뿐입니다. 만일 선 성과급 100%를 지급했는데 연말에 가보니 적자일 경우 선 성과급을 토해내야 하는 게 아닌가? 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정확하게 따진다면 토해내야 하겠지만 사측은 그렇게 얘기하지는 않죠. 줬다 뺏는 치사한(?) 행동은 하지 않겠다는 뜻일 수도 있지만 우리는 타결금으로서 그 역할을 충분히 하고도 남았기 때문이라고 추측합니다.
역사적으로 노동조합은 그때 그때 변할 수밖에 없는 일시금이나 성과급에 목 매달기 보다 임금에 더 신경 써왔습니다. 그래서 말씀드리지만 성과급 100% 라는 금액에 마음을 빼앗기지 맙시다. 먼저 받고 늦게 받는 차이일 뿐이고, 실제는 타결금 성격이 포함되는 것이므로 현혹될 이유도 없다는 겁니다.
무보직 생산 향상 O/T, 기본급, 초임, MMS 분할 대책 등 사측이 성의를 보여야!!
사측이 교섭에서 성과급을 제시함으로써 꿩 먹고, 알 먹는 경우를 살펴봤습니다. 올해 주요한 과제는 무보직 생산 향상 O/T, 기본급과 초임, MMS 분할 대책 등으로 집중됩니다. 문제는 사측이 얼마나 성의를 보일 것인가에 있습니다.
미루어 짐작컨대 MMS 대책도 사측은 격려금에 방점을 찍을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하지만 국내공장이 속 빈 강정이 안 되도록 사측의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 제시되어야 할 것이고 그 계획에 고용을 보장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도 담겨야 할 겁니다. 더 나아가 MMS 상장시 직원들의 지분 확보 방안도 제시되어야 합니다.
휴가 전 타결이냐? 휴가 이후냐? 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지만 역시 중요한 것은 내용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아직 배 고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