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노동자 제11-37호
페이지 정보
작성자 만도_지부 작성일21-06-17 11:39 조회312회첨부파일
- 철의노동자 제11-37호.hwp (1.1M) 187회 다운로드 DATE : 2021-06-17 11:39:28
본문
우리가 우려하는 분할 이후 시나리오
지난 9일 만도 모빌리티 솔루션즈 분할 발표 이후 만도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후 일정은 주주총회는 7월 20일, 9월 1일이 분할기일입니다. 증권가에서는 분할 이후 재무적 투자자 유치, 수주 확대, 제품 경쟁력 확보 등에 따라 주가가 연동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렇다면 노동자와 노동조합에 제기된 과제는 무엇일까요?
국내공장 투자 확보가 시급하다!!
사측은 자료를 통해 만도는 EV솔루션에 집중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각 공장의 일부 품목에 불과한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용과 품질 측면에서 국내공장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야 합니다. 중국 등 해외 거점에서 국내로 들어올 것은 없는지? 국내 외주품 중에 품질 확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없는지?
핵심 부문 분할은 국내공장‘살 빼기’신호?
국내공장 투자를 얘기하는 이유는 만도 모빌리티 솔루션 분할이 보여주는 사업방향 때문입니다.‘국내는 연구·개발을 위주로 가겠다’던 정몽원 회장의 외침이 아직도 뇌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노동조합의 사업영역이 더욱 광범위해지지 않으면 안 되는 근거입니다. 과거 임금과 단체협약을 통한 노동조건 향상과 노동안전, 복지 확대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사측의 경영방침과 방향, 다시 말해 인적·물적 분할, 공장 재구성에 관한 사항에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해야 합니다. (그림은 인터넷 매체「더벨」“만도 신성장동력 분할”2021년 6월 11일자 인용)
핵심 부문이 분할되는 것을 보면서 향후 EV 솔루션 핵심 부품에 대한 분할도 상상해 봅니다. 다른 한편으로 후계 승계를 위한 살빼기 신호는 아닌지?
만도가 희생양이 되는 시나리오가 최악!!
EV 솔루션 핵심 부문이 또 다시 분할되는 상상은 아직은 억측에 불과합니다만, 마이스터를 통한 한라 우회지원을 해결하기 위해 지주회사 한라홀딩스를 만들고 마이스터를 합병할 줄을 꿈에도 몰랐습니다. 언젠가는 한라가 만도에 3,800억을 되갚아 줄 것으로 기대했었습니다. 하지만 노동자의 순진한 꿈은 물거품이 된 지 오래됐습니다. 좋게 말하면‘고도화된 경영기법’이라고 할 수 있지만 노동자의 눈으로 보면‘빨대 꽂기’에 불과합니다.
만도 모빌리티 솔루션즈(이하 MMS)는 어떤 식으로 상장할까?
MMS는 향후 상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투자금 확보를 위해서도 필수적인데 투자금이 어떻게 쓰일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구주 매출로 상장하게 되면 그 투자금은 만도에 귀속될 것이고, 신주 발행 방식을 택하면 MMS에 귀속될 것입니다.
그 방식에 따라 구주 매출 = 한온시스템 인수를 위한 토대가 될 가능성이 있고, 신주 발행 = 한라홀딩스의 투자자금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악 시나리오를 상상해보면?
우리는「철의노동자」제11-35호(6/11)에서‘한온시스템에 주목한다’는 얘기를 했는데“정몽원 이끄는 한라, 한온시스템 인수전 참여 안 한다”(인터넷 매체 「뉴스웨이」2021년 6월 10일자) 는 소식이 전해졌 습니다.
지금 당장은 한라관계자의 말처럼“MMS에 집중하겠”지만 앞으로 벌어질 일은 누가 감히 장담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예상했던 최악의 시나리오는 구주 매출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온시스템을 인수한 뒤 만도가 그 자금을 갚아가는 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