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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노동자 제11-36호 > 소식지/선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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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노동자 제11-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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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도_지부 작성일21-06-14 06:46 조회310회

첨부파일

본문

만도 모빌리티 솔루션즈 분할이 과연 끝인가?

 

2021년 교섭 상견례를 하루 앞둔 9(), 사측은 이사회를 통해 자율주행(ADAS) 부문을 물적분할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교섭을 앞두고 제 3노조가 설립되는 등 어수선한 와중에 미래차 부문을 분할했습니다. 2014년 지주회사와 사업회사의 인적분할에 이은 두 번째 분할입니다. 이 분할이 그럴듯한 명분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기업의 발전보다 정몽원 회장에게 권한과 이익이 집중되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하는 것은 왜 일까요?

 

2008년 만도에 다시 들어오며 업그레이드 된 경영전략!!

1997년 부도 이후 만도 경영 일선에 복귀하지 않겠다던 정몽원 회장은 소액주주 소송까지 마무리하며 2008년 만도에 재입성합니다. 그와 함께 노동조합과 우호적 관계를 맺는 듯하더니 같은 해 연말 노사관계 선진화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그 선진화 프로그램에직장폐쇄도 있지 않았나? 하는 의심이 들지만, 그 증거를 우리는 아직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최고의 작품은 마이스터를 통해 약 38백억 한라건설 우회지원하고 이를 마무리하는 과정이었는데 그게 바로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한라홀딩스 설립이었습니다. 그 결과 정몽원 회장의 지배력이 늘어났고 한라홀딩스를 통한 배당수익은 약 50억에 달합니다. 반면 만도는 브랜드 수수료로 연 약 240억을 지주회사에 지불해왔습니다.

 

이번 분할은 사측 표현대로 자율주행 사업에 집중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이유가 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우리는 만도의 만도헬라 인수도 사전 포석이라고 생각합니다.

 

만도헬라와 자율주행부문은 연관성이 매우 높고 결과적으로 합병이 예상됩니다. (표는 인터넷 매체더벨만도헬라인수 미래모빌리티 공략사활’ 202125일자 인용)

 

사측의 사업방향!! 국내공장 축소!!

 

자율주행 부문의 물적분할은 사측이 향후 만도를 어떻게 운영해갈 것인가를 옅볼 수 있는 단서이고 동시에 풀어가야 할 과제입니다. 이와 관련해 업무과중을 이유로 사측이 만도노조와 진행해왔던미래차 TF 논의 중단을 요구해왔다는 사실(임금·고용·노조특별판 제07호 인용)은 사측의 이중적 태도를 잘 보여줍니다.

 

한라그룹 재건, 세계적 자동차 부품사로 우뚝 서는 것!!

사측이 만도를 그리고 한라그룹을 어떻게 경영할 것인지 파악하는 것은 노동조합이 사측의 경영전략에 맞서 대응하기 위한 유력한 방법입니다. 공기업이라면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이나 방향을 읽어야 하겠지만 한라그룹과 만도는 정몽원 회장의 꿈과 포부를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정몽원 회장의 꿈을 상상해 봅니다. 한라그룹의 재건, 한라그룹의 핵심사업인 자동차 부품인 만도를 세계적인 부품사로 만들고 싶지 않겠습니까?

 

문제는 2013년 정몽원 회장이 마인츠 선언에서 밝혔듯이 세계적 부품사로 도약해야 할 만도가 일류가 아니라는 겁니다. 전동화(전자, 모터)를 위해 헬라, 브로제 등 영역을 넓혔지만 샷시(제동, 조향, 현가)만으로 부족합니다. 현대모비스를 뛰어넘기는 어렵겠지만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야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바로한온시스템입니다.

 

국내공장 축소 노동조합 약화 그룹 총수만을 위한 경영(?)

말이 나온 김에 한온시스템은 2019년 매출 기준 세계자동차 부품 46위고 만도가 47위입니다. 인원은 만도의 반인 약 2천명입니다. 만일 한온시스템을 손아귀에 넣는다면 국내에서는 단숨에 현대위아(36)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분할이 더 많은 투자금 유치를 위한 것 아닌지?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사측은 샷시부문은전동화, SW 고도화, EV 신사업에 집중한다고 하니 국내공장 축소가 예상됩니다. 기능직 채용은 멈춘 지 오래고 그만큼 노동조합의 힘은 약해질 겁니다반면 사측은 2013년 한라 우회지원, 2014년 지주회사 한라홀딩스 설립, 2021년 만도 모빌리티 솔루션즈(가칭분할 등 그룹 총수의 이익에만 전념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금할 수 없습니다.

 

 

2021년 만도지부와 사측의 임금 교섭 상견례가 1014시에 열렸습니다.

교섭 원칙: 1, 노사 대표 인사로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