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닫기

전체 카테고리

전체검색 닫기

전체 검색

사이트 내 전체검색

철의노동자 제11-35호 > 소식지/선전물

본문 바로가기

소식

노동조합 가입 안내/문의

02-2670-9555
E-mail. kmwu@jinbo.net
FAX. 02-2679-3714
토요일ㆍ일요일ㆍ공유일 휴무

소식지/선전물

철의노동자 제11-35호

페이지 정보

작성자 만도_지부 작성일21-05-06 11:41 조회313회

첨부파일

본문

2012년과 2021년은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가?

 

만도의 헬라 인수로부터 시작된 전사노사협의회가 난항에 빠졌는데 몇 몇 동료들이 만도노조를 탈퇴하면서 사측이 어부지리를 누리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노동조합의 가입과 탈퇴는 조합원 각자의 자유고 권리이지만 이 과정이 사측에 유리한 국면을 만들어주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이 상황에 대한 분석을 통해 무엇이 핵심 문제인지 짚어보려 합니다.

10년의 시간을 두고 반복된 노사간 대립 국면!!

2020년 만도노조 4대 집행부 출범 이후 노사관계에서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8년간 금기시 되던 정몽원 회장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이뤄지는가 하면 사무직 노동자를 조직하기 위한 선전활동도 활성화되는 등 실천하는 노조로 변화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상표권 수수료로 대표되는 지주회사의 불합리한 정책에 이르기까지 올해 교섭을 앞두고 노동자의 요구를 집약했다는 점에서 노사간 치열한 공방이 불가피했습니다. 만도지부 역시 월급제 제도 개선 문제를 지속적으로 지적하며 상여금 600% 기본급화를 매월 분할지급을 요구하는 등 올해 교섭은 조합원 동지들의 입장에서 볼 때 노사간 논쟁이 기대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손 안 대고 코 푸는 사측!!

이 시점에 만도노조 선거에 출마해 낙선했던 동료들이 중심이 되어 만도노조를 탈퇴하자 동료들 사이에서 사측이 무엇을 꾸미나 보다”, “노조를 따로 만들 모양이다라는 얘기가 나돌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사측은 떡 본 김에 제사 지내야할 판이 됐습니다.

 

올해 교섭을 앞두고 사측이 제일 신경 쓰이는 점이 무엇일까요? 만도노조 출범 이후 최고 성과로 꼽히는 무쟁의 사업장이라는 명예(?)는 반드시 이어가고 싶을 겁니다. 외부적으로 더욱 큰 의미를 지니는 것은 만도기계 노동조합부터 만도지부로 이어지는 강성노조를 사측이 무너뜨렸다는 점일 겁니다.

누구를 위한 노조인가?

 

정몽원 회장이 만도를 인수한 2008. 그리고 2012년 직장폐쇄와 만도노조 출범. 낱낱의 사건에는 보이지 않는 끈이 연결된 것은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하게 됩니다. 전사노사협의회 파행, 만도노조 탈퇴, 429일 보직 직계장에게 O/T 10시간을 인상. 이 역시 한 쪽으로 흐르는 물줄기로 보이기도 합니다.

직장폐쇄에 기반한 속전속결식 노조탄압!!

2012년은 사측은 기습적인 직장폐쇄와 전 공장 용역투입이라는 유례없는 물리력을 동원했습니다. 직장폐쇄 후 곧바로 만도노조가 출범함으로써 속전속결로 만도지부를 탄압했습니다. 2010년부터 유행처럼 이뤄진 직장폐쇄와 복수노조 출범은 물리력을 토대로 은밀하고 신속하게 처리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지금의 탈퇴 움직임은 2012년과는 달리 더디고 소수일 뿐만 아니라 직장폐쇄와 같은 강력한 물리력이 없습니다. 또 교섭요구 사실 공고를 통해 교섭을 요구한 노동조합은 만도지부와 만도노조 뿐이기 때문에 교섭권에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사측이 동원한 심리전!! 계장 O/T 10시간 인상!!

사측의 노조 흔들기 전략은 물리력을 동원할 수 없는 사측이 선택한 것은 직급에 따른 임금 차등입니다. 특히 조합원인 계장 임금인상을 적용한 것은 임금교섭을 앞두고 노동조합에 선전포고를 한 것이고 조합원 사이를 이간질 시키는 행위입니다. 또 돈으로 직계장들을 매수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최근 ESG경영(환경보호, 사회공헌, 윤리경영) 운운하는 사측이 할 일입니까? 노조와 동료들을 자극하기 위한 심리전입니다.

 

복수노조 8!! 또 다른 노조가 필요합니까?

역사적으로 노동조합의 발전과정은 민주노조, 산별노조로 진화하는 겁니다. 기업노조는 퇴보라는 것을 사측의 한라건설 우회지원, 상표권 수수료, 월급제와 통상임금 미래분에 대한 손해를 겪으며 체감하지 않았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