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노동자 제12-1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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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도_지부 작성일22-06-16 07:32 조회301회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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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노동자 제12-14호.hwp (672.0K) 205회 다운로드 DATE : 2022-06-16 07: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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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는 어디로 가는가?
친환경·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자동차 산업의 변화는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었고 이에 따른 부품사의 변화도 예견됩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던 국민의 삶은 최근 고공행진을 하는 인플레로 더욱 시름만 깊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임금과 단협 개정은 그래서 조합원 동지들과 동료들의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신규채용 없는 공장, 이대로 좋은가?
지난 6차 교섭(6/13)에서 우리는 사측에게 신규채용의 필요성을 이야기했습니다. 평택공장은 작년 27명에 이어 올해 32명이 정년 퇴직하고 익산도 올해 약 16명, 문막은 27명이 정년 퇴직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에 비해 신규채용은 사무직만 이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능직 신규채용이 약 10년 동안 없었고, 향후에도 불투명한 현실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만도가 제조업에서 다른 업종으로 전환되는 것을 의미할까요? 문득 예전 정몽원 회장의 표현이 떠올랐습니다. “국내 공장은 연구개발(R&D) 중심으로 가고, 생산 거점은 해외에 둔다”
이 방침대로라면 더 이상 국내 공장은 신규채용 하지 않고, 설비는 해외공장이나 국내 외주로 넘기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쳐 버릴 수 없습니다.
산업 전환 공동 대응!!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
이 시점에 만도지부와 만도노조가 공동으로 요구하는 내용을 다시 강조할 수밖에 없습니다.
구분 | 노동자들의 공동 요구 (만도지부, 만도노조 공동 요구) |
산업전환 요구 | 노사 공동 결정과 대응 계획 수립과 실행 |
고용보장 요구 | 총고용보장(비정규직 포함), 교육, 훈련 시스템 구축 노동안전, 탄소배출 저감 대책 마련 |
국내 투자 요구 | 국내공장 우선 투자와 안정적 물량 확보, 설비 반출시 사전 노사합의 |
사측 제시안!! 노동조합 요구와 거리감 있어!!
어제(14일) 열린 7차 임금 교섭에서 사측은 기본급 6만 5천원, 생산수당 5천원 인상, 무분규 타결 격려금 100만원을 제시했습니다. 예년 6월말, 7월초부터 시작했던 교섭에 비해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점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입니다만, 아직 노동조합 요구안과는 거리감이 상당히 큽니다.
임금 요구의 핵심을 다시 떠올려봅니다.
아래 표는 만도지부와 만도노조 임금요구안 내역입니다.(만도노조 홈페이지 참고) 기본급 요구는 서로 큰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고, 공통적 부분은 직급별 과도한 차이(보직 직장과 계장, 2011년 이후 입사자의 상대적으로 낮은 기본급)에 대한 대안으로서 만도지부는 무보직 수당 O/T 10시간, 만도노조는 O/T 5시간과 호봉승급분을 200원으로 통합하고, 직급수당을 10만원으로 통합하는 요구입니다.
구분 | 만도지부 | 만도노조 |
임금 요구 | 기본급: 305,000원 | 기본급: 242,560원 |
별도 요구 | 무보직 생산수당 O/T 10시간 상여금 600% 매월 분할 지급 2012-14년 임금 차별에 대한 원상회복 | 호봉승급분 통합 200원, 직급수당 통합 10만원 고정성과급 50%, 김장상여금 40만원 생산수당 37,000원, O/T 5시간(무보직) 2012년 직장폐쇄로 인한 원상회복 및 전 조합원 위로 격려금 |
또한 2012년 직장폐쇄와 관련한 원상회복도 빼놓을 수 없는 요구입니다. 물론 전 조합원에 대한 격려금도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복수노조 아래서도 교섭투쟁은 단결의 정신을 살려야!!
노조는 다름에도 불구하고 만도의 미래를 생각하며 그 대안으로 요구하는 내용에는 공통점이 확인됩니다. 교섭에서 사측이 제시안을 제출했습니다. 때론 사측 제시안 자체에 집중하기도 합니다만, 이럴수록 우리는 다시 한번 노동조합 요구안을 떠올리며 사측이 어떻게 대응하는지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 단협 7차 교섭에서 사측은 단체협약 개정 요구에 대해 안을 제시하기로 했습니다. 노동조합 요구안을 다시 떠올리며 자세히 검토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