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노동자 제12-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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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도_지부 작성일22-07-25 07:12 조회216회첨부파일
- 철의노동자 제12-23호.hwp (566.0K) 149회 다운로드 DATE : 2022-07-25 0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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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교섭!! 책임은 사측에 있다!!
16차 교섭(21일)에서 사측은“휴가 전 타결해야 되지 않겠냐”고 교섭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도 준비된 안은 없었습니다. 사측의 이러한 태도를 보면 교섭을 조기에 마무리할 의지는 있는지 의문입니다.
사측은 대안 제시 능력을 보여라!!
노동조합이 달라도 임금과 복지 등 전 직원에게 적용되는 규범적 부분은 차별이 있을 수 없고 오직 조합활동 영역에서 조합원 수에 따른 차이가 존재할 뿐입니다. 규범적 부분은 무보직 O/T, 고용안정 및 국내투자 요구, 정년연장 등 공동의 요구가 있어 우리도 사측을 상대로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측이 제시하는 내용을 보면 성의가 없어도 너무 없습니다.
예를 들면 ▷국내공장 투자, 고용안정, 정년 연장은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고, ▷임금 격차 해소에는 무보직 O/T, 2011년 이후 입사자 처우 문제이며 ▷창립 60주년, 산업 전환기를 맞아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차원에서 산업 전환시 노사 공동 결정과 2012년 임금 차별과 직장폐쇄로 인한 직원들에 대한 고통의 상처를 씻자는 것이 요구의 주요 내용들입니다.
사측이 노조 요구를 100% 수용할 수 없다면, 노사가 명분과 실리를 살리도록 안을 찾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창립 60주년을 기념이라며 현대시티아울렛 상품권이라니‘자다가 봉창을 두드라는 꼴’입니다.
정년 연장을 당장 단협에 명시하기 어렵다면 완성차나 부품사 상황을 참고하면 될 것이고, 또한 국내공장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고용안정 선언도 검토할 만하고, 창립 60주년, 산업 전환기를 명시해서 노사 공동 노력, 2012년 직장폐쇄 관련 피해 해소 방안을 검토하고,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사무직 과장급 이상에 대해 3년에 걸친 임금인상처럼 분명한 의지를 밝히고, 하늘 높은 줄 모르는 물가인상을 감안해서 격려금 등을 고민해야 합니다. 다만 총비용에 대해서는 노동조합을 설득하는 과제가 남는 겁니다. 사측이 노동조합 요구안과 사측의 경영방침을 잘 결합해서 노조를 설득하려는 자세와 능력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교섭단이 조합원 동지들께!!
찌는 듯한 불볕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투쟁하고 계신 동지들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지금 우리는 10년 만에 조합원 동지들의 가슴 벅찬 투쟁 의지를 확인하며 투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의 핵심 요구인 정년 연장, 무보직 OT수당, 익산 사무실 제공 등을 놓고 치열한 싸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노동조합의 정당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조합원 동지들이 만족할만한 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15차 교섭(19일)에서는 사측이 나름대로 최종안을 제시한다고 하길래 나름대로 희망을 가졌습니. 하지만 사측 제시안은 조합원들을 더욱더 분노케 하는 그런 안이었습니다. 어이없는 사측 제시안에 항의하는 의미로 방송 차량의 볼륨을 조금 더 크게 하는 퇴근 선전전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민원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정보과 형사가 저한테 전화해 이런저런 내용들을 확인하기에 주거지역이 아닌 공단의 기준에 맞게 하고 있다고 하니 친절하게 오늘은 직접 방문하겠다고 합니다. 평택에서는 집회신고를 하니 정보과에서 집회신고 해주셔서 고맙다고 친절하게 대했다는데 정보과라도 다 같진 않은가 봅니다.
그런데 더 어이없는 건 시끄럽다고 민원을 넣은 사람은 다름 아닌 익산공장 사무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치 우리들이 불법이라도 저지르는 양 익산에서는 민원을, 평택에서는 노경팀에서 퇴근 선전전을 둘러보는 등 우리들의 정당한 투쟁을 위축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이제 한 걸음 나아간 거 같습니다. 10년 동안 안 해본 걸 새롭게 하려고 하니 많이 서툽니다. 하지만 집행부는 굴하지 않겠습니다. 아니 더 힘이 납니다. 동지들이 이처럼 열심히 하는데 뭐가 무섭고 두렵겠습니까?
지부장 동지가 요즘 가끔 “결단을 해야겠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저는 보여주기식 아닐까요? 반문해봅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말은 “그렇게 보이더라도 해야된다”고 하십니다.
조합원 동지들!! 조급해하지 않겠습니다. 사측의 의도에 무너지지 않겠습니다. 동지들과 함께 이 길을 힘차게 같이 갈 겁니다. 동지들과 함께 2022년 투쟁 기필코 승리하겠습니다.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