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동지들이 꿈꾸는 만큼 이뤄집니다!!

우리는「철의노동자」를 통해 몇 차례 올해 교섭 요구와 관련한 색다른 의견을 제시해왔습니다. 동료들이 제일 많이 얘기하는 것은‘실현가능성이 있을까?’라는 것입니다. 대통령 선거 공약에서 마주하던 주4일제, 월급제 제도 개선 등이 그렇습니다. 돌이켜보면 단일노조 시절에도“이것이 과연 가능할까?”하는 사안을 돌파한 역사가 있습니다. 노동조합은‘하려고 들면 못할 것도 없고 안 하려고 들면 할 수 있는 것이 없는’재밌는 조직입니다.

주5일제!! 완성차보다 먼저 합의!!

2003년 임·단협에서 주5일제는 쉽지 않은 과제였습니다. 사측도‘완성차 도입 후에 시행하자’며 마지막까지 버텼습니다. 완성차가 도입하면 동시에 시행한다고 해도 조합원 동지들이 인정할 분위기였습니다. 기업은 원·하청 관계지만, 노동조합 관계는 우리가 먼저 좋은 결과를 내서 현대차노동조합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기본이라는 마음으로 임했고, 마침내 합의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98년 정리해고 투쟁과 원상회복!!

97년 국가 부도는 이듬해 전국의 노동 현장을 정리해고와 희망퇴직으로 물들였습니다. 현대차노동조합은 당시 점거 파업을 진행 중이었는데 몇몇 동지들은 흉기를 소지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만도기계도 97년 흑자부도를 겪고 98년 정리해고 반대투쟁을 벌였지만 공권력에 의해 강제 해산당하고, 징계해고와 강제 희망퇴직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2000년부터 98년 투쟁의 원상회복 노력을 통해 희망퇴직자가 복귀하고, 2003년 입사동기들과 동일한 임금수준, 2007년 사번을 되찾기까지 약 9년의 시간이 걸렸던 겁니다. 공권력에 지도부를 비롯한 조합원 동지들까지 궤멸적 타격을 입고 바로 다음 집행부부터 원상회복에 나서자 현대차노동조합에서 원상회복 내용을 알아보기도 했었습니다.

이처럼 노동조합은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내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졌습니다. 그 원동력이 바로 조합원 동지들의 요구이고 바람입니다.

월급제 개선, 무보직 생산향상 O/T 10시간!! 당당히 요구한다!!

만도지부는 2/28~3/7까지 조합원 설문조사를 통해 2022년 교섭 요구를 모았습니다. 3/10~11일 교섭준비팀에서 초안을 만들고, 3/21~22일 운영위 수련회에서 조합원 총회에 제출할 교섭 요구안을 만들었습니다. 임금 요구에 대해 동료들과 공유합니다.

월급제 제도 개선 → 기본급화된 상여금 600%, 매월 분할지급!!

월급제 제도 개선 얘기를 하기 전에 한 가지 더 소개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지분투쟁입니다.

2008년 만도 매각과정에서‘인수자 지분 요구’투쟁도 역사에 남을 만합니다. 매각 투쟁의 교본은‘고용·단협·노조 승계’입니다만, 만도지부는 정몽원 전 회장의 투명경영을 요구하며‘지분 출연’을 요구했고 결국 쟁취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조합원 동지들의 바람이고 의지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월급제 제도 개선도 마찬가지입니다. 98년 원상회복 투쟁처럼 상여금 600% 분할 지급이 쟁취될 때까지 끊임없는 요구가 될 것입니다.

무보직 생산향상 수당 O/T 10시간!!

“국내 주요 기업 최고 연봉자와 일반직원 연봉 격차가 최고 21배에 달한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인터넷 「노컷뉴스」2022년 3월 29일자)

이런 자료를 보면서 만도 생각을 안 할 수 없습니다. 만도는 과연 어느 정도 차이가 날까요? 2021년 정몽원 회장님의 만도 연봉은 약 31억 8천 2백만원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남자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약 1억이고, 격차는 약 31배 차이입니다. 평균보다 격차가 많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