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노동자 제12-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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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도_지부 작성일22-01-26 06:45 조회293회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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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임·단협을 생각한다!!
2022년 새해가 어느덧 한 달이 지나갑니다. 설 연휴가 지나면 짧은 2월도 금방 지나가고 임·단협의 계절이 다가옵니다. 우리는 지난「철의노동자」제12-01호(1/5)에서 2021년 한 해를 상징하는 사자성어로‘유일무이(唯一無二)’를 꼽았는데 동료들이 많이 궁금해했습니다. 문자화되는 순간, 그 해석은 읽는 사람의 몫입니다. 대체로 의견이 하나로 모아졌으니 ‘이심전심(以心傳心)’입니다.
역사는 멈추지 않는다!!
집행부는 바뀌어도 노동조합의 역사는 강물처럼 이어집니다. 단일노조 시절 임금인상에서 집중했던 부분은 수당보다 기본급이었습니다. 기본급 인상 말고 다른 것은 상여금 인상이었습니다. 750%까지 인상되었습니다.
한편 상여금 인상의 새로운 접근은 ‘O/T 시간 확보(35시간)’ 입니다. O/T 확보는 실지급액을 높이기도 하지만, 더욱 큰 의미는 ‘임금인상 수혜액 증가 효과’였습니다. 이 효과를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든 것이 ‘상여금 600%를 기본급화’한 것입니다.
월급제 도입을 위한 ‘대승적인 판단이었다’는 사측의 주장을 백번 인정한다고 해도, 노동조합이 투쟁해온 의미를 생각한다면 임금인상 수혜 효과를 포기(?)한 꼴이니 반드시 되돌려야 할 물줄기입니다.
조합원 동지들은 물론 동료들도 이런 문제를 직감적으로 알아챘기에 작년 월급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상여금 600% 기본급화’를 지적했던 겁니다. ‘상여금 600% 기본급화를 분할’하는 것이야말로 ‘역사의 물줄기를 다시 이어가는 것’입니다.
단일노조 시절 교섭의 역사적 맥락을 이어가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 아닐까요?
2022년 교섭의 주도권에 대해 생각한다!!
2012년 이후 교섭의 역사를 떠올려봅니다. 역사를 통해 교훈을 얻는 것이아말로 역사를 기록하고 배우는 묘미일 것입니다. 우리가 살펴본 교섭 역사에서 주목하는 점은 바로 ‘교섭의 주도권’입니다. 사측은 이 주도권을 쥐고 놓치지 않았습니다.
사측은 어떻게 교섭 주도권을 쥐었나?
지난 교섭 과정에서 사측이 선제적으로 제기한 문제들을 떠올려봅니다. (아래 표는「사측이 지난 교섭에서 선제적으로 제기한 내용」) 그러다보니 다수노조인 만도노조는 사측이 제기한 내용의 철회가 주요 목표와 과제가 되고 노동조합의 요구는 어느 순간 눈 녹듯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구분 | 사측이 제기한 주요 내용 |
2012년 - 2019년 | 임금피크제, 저성과자, 차등성과급, 조기퇴직제, 휴가제도, 문막· 사무직 희망퇴직 등 |
2020년 | 통상임금 합의 제안, 주물 외주 및 기능직 희망퇴직 |
2021년 | 만도헬라 만도에 매각, 보직 직·계장 O/T 인상, ADAS 분할 및 HL 클레무브 설립 |
당면 과제는 국내공장 투자!! 사측은 그 원인 제공자!!
전기차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만도의 운명도 미래를 어떻게 주도할 것인가에 따라 좌지우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와중에 사측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 불리던 ADAS를 분할하고, 만도헬라를 합병하여 2021년 12월 1일 HL 클레무브를 설립했습니다.
흔히 말하는 ‘쪼개기 상장’이 예상됩니다. 문제는 만도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인데 누구도 장담하기 힘들게 됐습니다. 노동조합은 자연스럽게 고용안정을 위한 국내공장 투자를 요구했지만 사측은 두루뭉술한 대답을 내놓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