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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노동자 제11-50호 > 소식지/선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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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노동자 제11-5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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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도_지부 작성일22-01-11 07:51 조회274회

첨부파일

본문

노사저널이 제안한 당사자간 조속한 합의촉구는 부당하다!!

 

작년 이맘때 만도노조의 사무직 노조 가입 제안이 떠오릅니다. 기능직 신규채용이 중단되며 조합원이 줄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조직 확대를 위한 유력한 방안이었습니다. 더구나 한온시스템 사무직의 금속노조 가입, 완성차 사무직 노조 결성의 바람이 불어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런 와중에 지난 주노사저널2021-07(12/9)을 통해 최근 사무직 동료들의 단체 대화방에서 교섭위원 및 기능직에 대한 막말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연말 노사협의회 성과급 협상을 앞두고 극적(?)으로 공개되었으니 그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되었습니다.

 

정확한 진상조사가 기본입니다!!

사측은 오픈 채팅방 명예훼손 및 모욕죄 고소 관련 직원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속한 합의를 촉구하며 만도노동조합과 피고소인에게 아래와 같이 제안합니다.

 

구분

만도노동조합 및 해당 조합 간부

피고소인

사측 제안

- 고소 취하를 전제로 사과의 수준과 방법을 제시할 것

- 희망자는 만도노동조합 및 해당 조합 간부에게 각자의 신원을 밝히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라.

 

직원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보니 사측이 적극 중재에 나서고 싶은 마음은 이해할 수 있으니 섣부른 합의 촉구는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힘들게 한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특히 사측이 만도노조와 해당 조합 간부에 제안한고소 취하를 전제로 사과의 수준과 방법을 제시하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제안입니다. 사과의 수준과 방법은 피고소인들이 자신의 행동에 대한 반성과 성찰의 진정성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지 고소인이 제시해서 결정될 일이 아닙니다. 더구나 고소 취하를 전제하는 것은 고소인에 대한 협박과 같습니다.

 

한편 피고소인에 대해서는희망자에 한해 신원을 밝히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제안한 것은 나머지 피고소인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사측 제안이 불합리하다고 판단합니다.

전 직원이 우선 집중할 것은 성과급 협상!!

 

우리는철의노동자11-49(11/30)에서 최근 성과급 협상의 추이를 밝히면서 교섭에서 다룰 것인지? 연말 노사협의회에서 다룰 것인지?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제안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사무직 동료들이 성과급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해서 사무직 동료들에게 비대면 설문조사(온라인 설문지)를 진행했습니다. 비록 많은 동료들이 참여하진 않았지만 궁금했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다시 한번 설문에 참여해주신 동료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사측이 갈라놓은 사무직과 기능직!!

만도기계 노동조합 시절부터 노동조합의 교섭 결과는 전 직원에게 적용되기 때문에 파업 때 생산에 투입됐던 사무직들도 힘들지만현장의 애환을 체험하는 장이 됐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반면 노동조합은 사무직의 애환을 충분히 이해하고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평소 늦게까지 일해야 했고, 그에 대한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월차 사용을 권유받았고, 사용하지 않아도 수당을 받지 못했으며, 진급이 누락될 경우 권고사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번 노사협의회 안건 중사무직 연차 자율사용 및 미사용 수당 지급 요구가 있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보다 더 많은 성과급이 필요하다!!

돌이켜보면 노동조합이 특별상여금(성과급)을 요구한 것은 만도기계노동조합 시절인 2000년도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정몽원 회장은 부도의 책임을 지고 한라그룹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한라건설과 만도의 지분 일부를 소유하며 자문료 등을 받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렇게 정착되어온 성과급은 2008년 정몽원 회장이 복귀하고 2012년 직장폐쇄 이후 다른 양상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것이 바로 교섭시 제시되기 시작한 선 성과급입니다. 교섭시 일시금을 포함한 선 성과급까지 지급하니까 현금액이 크게 올라가므로 타결율에 영향을 주고, 연말에는 성과급 절약효과를 보게 되었다는 걸 이제는 사무직 동료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구분

교섭시 성과급

연말성과급

2019

선 성과급 100%

20만원 + 23.5만원(복지기금 관련)

2020

-

250만원 + 온누리 상품권 25만원

2021

선 성과급 350만원

?

 

성과급 비중(평균 약 18%)을 더욱 높이자, 정몽원 회장님 한라홀딩스 배당 추이에 걸맞게 요구하자, 교섭은 물론 연말 노사협의회에서도 공히 성과급을 요구하자고 사무직 동료들도 주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