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 결의문 

불안은 이미 시작되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오는 구조조정과 매각으로 이 땅의 노동자들은 끊임없이 생존의 위협에 놓여있다. 노동 존중과 인간의 가치가 외면당한 채, 자본의 탐욕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현실에서 우리는 고용불안과 생존권 붕괴라는 잔혹한 현실을 직면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불안의 중심에 서 있다.

지난 4월 22일, ‘현대모비스 비핵심 자산 정리’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램프 사업부 매각설이 빠르게 퍼졌고, 이는 증권가 루머로 번지며 시장과 현장 모두에 불안을 더했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은 노동자들의 일상을 뒤흔들고 생존에 대한 공포로 이어졌다.

그럼에도 사측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명확한 해명도, 법적 대응도 없었다. 매각설에 대한 입장 표명과 고용불안에 대한 합의서 요구에도 사측은 교섭 과정 내내 "검토 중"이라는 무책임한 말만 반복하며 우리를 기만해왔다. 이제 우리의 선택은 분명해졌다. 침묵에는 책임으로, 기만에는 대가로, 우리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응답할 것이다. 

오늘 이 자리에서 현대모비스 자본에게 엄중하고 단호하게 경고하며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우리는 램프 사업부 매각을 완성차 그룹 전체의 구조조정 문제로 인식하고, 지역을 넘어 하나 된 단결과 연대 투쟁으로 끝까지 함께 싸우고 함께 승리할 것을 결의한다.

               2025년 8월6일

 램프사업부 일방적 매각 반대! 현대모비스 자본 규탄 결의대회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