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년 지부집단교섭이 10차까지 진행되고 있음에도 사용자측은 계속되는 경제위기를 빌미로 뚜렷한 안 제시조차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충북지부는 이번 지부집단교섭 요구안을 조합원들에게 더 많이 알려내고 경제위기 속 움츠려져 있을 투쟁의 의식을 바로 세우기 위해 지부요구안을 토대로 포스터를 제작했다. 이 포스터는 지난 21일 지부집단교섭이 끝난 후 각 지회로 내려져 노동조합 게시판과 현장에 부착될 예정이다. 자본과 정권이 만들어 놓은 경제위기가 고스란히 노동자-서민에게 희생으로 다가오고 있다. 지난주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빈부격차가 1990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는 갖은자들의 곳간은 흘러 넘쳐나고 노동자-서민들의 삶은 점점 더 황폐해져 가고 있다는 의미이다. 대전충북지부는 27~29일까지 쟁의행의 찬반투표를 앞두고 있다. 압도적인 가결로 조합원들의 ‘총고용보장’ 조차도 확답하지 않는 사용자측에게 우리의 각오와 분노를 보여줄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