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트/콜텍 해외 투쟁①] 기타노동자들 독일 도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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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전충북지부 작성일09-03-27 05:56 조회1,814회본문
부당해고에 맞서는 기타노동자들이 독일 악기쇼를 찾아갔다. 콜트-콜텍노동자들이다.
이들은 소리가 난다고 다 악기는 아니라고 한다. 노조혐오로 거리로 몰린 'Cort' 기타를 만들던 노동자들이 있는 한, 부당해고에 맞서는 노동자들이 있는 한 'Cort' 소리는 맑지도 아름답지도 않은 비명일 뿐이다. 기타노동자들의 호소와 외침이 기타의 아름다움을 대신한다. 미디어충청은 기타노동자들의 삶의 노래, 생존의 노래를 독일 악기쇼 현장에서 생생히 전한다.
이들은 소리가 난다고 다 악기는 아니라고 한다. 노조혐오로 거리로 몰린 'Cort' 기타를 만들던 노동자들이 있는 한, 부당해고에 맞서는 노동자들이 있는 한 'Cort' 소리는 맑지도 아름답지도 않은 비명일 뿐이다. 기타노동자들의 호소와 외침이 기타의 아름다움을 대신한다. 미디어충청은 기타노동자들의 삶의 노래, 생존의 노래를 독일 악기쇼 현장에서 생생히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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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서 출국하는 원정단. 콜텍 이인근 지회장, 금속노조 정혜원 국제부장,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김기덕 부지부장, 금속노조 박장현 교육위원, 콜트 김성일 조직부장, 문화노동자 서기상, 김성균.(왼쪽부터) |
27일 집회 신고, 주말엔 독일 노동자 집회에 참가
11,500m 이상의 상공을 1800마일의 속도로 ‘한국의 콜트-콜텍 부당해고 노동자 투쟁단(단장 김기덕)’이 26일 독일에 도착했다. 좁은 의자에 몸을 뉘이고 엉덩이를 옴짝거리며 11시간 만에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한 투쟁단, 이들의 투쟁을 돕기 위한 손길은 독일 현지에서도 이어졌다.
독일 시간으로 오후 7시가 약간 넘은 시간, 공항의 풍경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도착한 사람과 떠나는 사람들로 인해 분주했다. 낯선 독일에서 투쟁단이 처음만난 사람들은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진보신당 당원들. 투쟁단은 이날 오후 8시경 숙소에 무사히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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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계획을 논의하고 있는 투쟁단과 독일에 거주하고 있는 진보신당 당원들 |
숙소에 도착한 투쟁단은 투쟁계획을 점검했다. 이들은 27일 집회 신고를 시작으로, 현지 주민들이 많이 오가는 성당 인근과 프랑크푸르트 시청 광장을 중심으로 선전전과 문화공연, 촛불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 28일 열리는 독일 집회에 참가해 독일 노동자에게 콜트-콜텍의 문제를 알려낼 계획이다.
"첫 해외투쟁, 경험 부족해도 이 투쟁 잘해보자"
사실 투쟁단의 출발은 순조롭지 못했다. 26일 정오 인천공항에 도착해 수하물을 부치는 과정에서 문제에 부딪혔다. 투쟁단이 준비한 물품이 무게를 초과해 투쟁단원들은 짐을 풀고 싸기를 반복한 후에야 탑승 수속을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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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용량초과로 인해 곤란해 하고 있는 원정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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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여만에 흡연을 할 수 있었다. |
우여곡절 끝에 기내에 탑승한 투쟁단은 삼삼오오 모여 독일에서 어떻게 투쟁할 것인지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채울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들은 독일 현지 언론을 어떻게 조직해 낼 것인지, 콜트에 OEM을 주는 펜즈와 아이바네즈 등에 이들의 투쟁을 어떻게 알려낼 것인지 끊임없이 점검하고 아이디어를 짜냈다.
김기덕 단장은 “이제 비행기를 탔다. 이번 원정 투쟁이 콜트-콜텍 노조가 이기는 기반이 되어야 한다”며 “다들 힘들텐데 우리 투쟁에 관심 갖고 도움주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니, 서로 힘내서 이 투쟁 잘해보자”고 단원들의 사기를 북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