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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투쟁 승리! 금속노조 권역별 결의대회 열려 > 지부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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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투쟁 승리! 금속노조 권역별 결의대회 열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대전충북지부 작성일12-01-18 09:01 조회1,211회

본문

 

 

금속노조가 18일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투쟁사업장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를 연 가운데, 충청권은 오후 4시 충남 아산의 유성기업 정문 앞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 날 결의대회는 8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유성투쟁의 승리를 염원하며 ‘불법부당징계 철회! 유시영 구속! 유성투쟁 승리를 위한 금속노조 결의대회’로 진행되었다.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충남지부 확대간부들과 유성지회 조합원, 지역연대 동지들 300여명이 대거 참여하여 진행된 이번 결의대회에서는 유성기업의 파렴치하고 저열한 작태를 규탄하고 어용노조를 비판하는 발언이 이어졌다.

 

양동규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유성자본은 지난 잘못을 반성하고 조합원 징계를 비롯해 모든 것을 원상복구시켜놓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주간연속2교대제 투쟁은 유성투쟁 승리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유성 아산지회와 영동지회의 지회장들은 사측의 회유, 협박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고 민주노조를 사수하겠다는 결의를 보였다. 유성 아산지회 홍종인 지회장은 “공장 안에서는 사장이 직접 나서서 어용노조 가입하라고 회유하고 있다”고 폭로하며 “현장에서는 사장이 직접 만나서 회유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전했다. 유성 영동지회의 홍완규 지회장은 “경찰이 오면 용역깡패가 좋아하고, 근로감독관이 오면 사측이 좋아하는 세상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연대하는 동지들이 있다. 연대로 승리하여 노동자가 죽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만들자”고 투쟁 결의를 밝혔다.

 

한편 대전충북지부 김기덕 지부장은 유성기업의 저열한 회유책을 폭로하며 규탄의 강도를 높였다. 유성기업은 우편 배달, 아이스크림 배달이라고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조합원의 집으로 찾아가서 회유하려 했다고 한다. 김기덕 지부장은 허위로 신고하여 직장폐쇄하더니 거짓말까지 일삼는 허위와 사기로 점철된 유성자본이라며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성투쟁의 본질은 야간노동 철폐하여 인간답게 살아보자는 것이었다.”며 야간노동 철폐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집회가 진행되던 중 5시 40분경 유성아산지회 조합원들이 일을 마치고 집회 대오에 합류했다. 예전 같으면 미리 대오를 갖추고 정확히 5시 30분에 공장 정문을 나왔겠지만 최근 현장통제가 강화되어 5시 30분이 되어서야 작업장에서 나와 40분경에야 집회대오에 합류할 수 있었다.

 

이 날 결의대회에서는 한 어용노조 조합원의 아내가 사측과 어용노조를 비판하는 발언을 해 가장 큰 박수를 받았다. 이 조합원은 투쟁 중 먼저 복귀하여 사측의 회유, 협박을 견디지 못하고 어용노조에 가입하였다. 이 과정에서 심한 정신적 압박으로 인해 공황장애, 우울증을 앓게 되었고 4번이나 자살을 시도했다고 한다. 그러나 회사 측의 불성실한 진술로 산재 승인이 되지 못했다. 이 조합원의 아내는 “회사에서는 어용노조에 가입할 때만 해도 전적인 지원을 한다더니 공황장애, 우울증으로 산재신청을 하려니까 공황장애, 우울증은 개인적인 문제이니 휴직하고 쉬라는 이야기만 한다. 말 그대로 토사구팽이다. 어용노조도 마찬가지다.도와달라고 해도 연락 한 번 없고 조합원의 권리를 지키려는 모습이 전혀 없다. 이런 노동조합이라면 어용노조에 있는 사람들은 결국은 모두 죽을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회사와 어용노조를 비판했다.

 

집회는 참가자들이 승리의 염원을 담은 풍등을 날리고 폭죽을 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