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4 대전노동청 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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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전충북지부 작성일12-11-15 12:21 조회1,052회본문
민주노조 사수를 열망하는 노동자들이 대전노동청 앞을 다시 한 번 촛불로 달궜다. 갑자기 기온이 떨어진 11월 14일(수), 대전노동청 앞 천막농성장에도 첫눈이 내렸다. 차가워진 공기가 몸을 움츠러들게 만들었지만 민주노조를 지키고자 하는 열망은 사그라들 줄 몰랐다.
청주교차로는 조합원이 20명도 되지 않는 작은 사업장인데도 '노조파괴 시나리오'가 발견되어 지역에서 큰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견고하게 파업투쟁을 진행 중인 청주교차로 동지들이 촛불집회에 함께 했다. 대전지역의 환경관리지부, 도시공사, 복지관지회, 진보신당 동지들도 촛불을 함께 들었다.
14일 오전에는 유성기업에 대한 검찰과 노동부의 압수수색이 진행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물론 이미 많은 증거자료를 없앴을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참가자들은 회사와 어용노조 간부들에 대한 계좌 추적과 이메일, 통화내역 등을 압수수색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긴급한 섭외에도 흔쾌히 응해준 김성만 동지가 노래공연을 통해 연대했다. 3곡의 노래를 부르고도 앵콜 요청에 한곡을 더 하며 집회 분위기를 달궜다.
유성기업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뤄졌지만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다. 또한 보쉬전장, 콘티넨탈, 엔텍에 대한 수사는 소식이 없다. 유성기업은 이미 수많은 자료가 쏟아져 나온 곳이다. 검찰과 노동부가 노조파괴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하고 뿌리뽑을 의지가 있다면 지금 당장 보쉬전장, 콘티넨탈, 엔텍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엄정하게 처벌해야할 것이다. 이미 다 밝혀진 유성기업만 적당히 처벌하고 넘어갈 생각이라면 번지수 잘못 찾았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사업장을 수사해서 진실을 밝혀내는 것이 세금으로 먹고사는 검찰과 노동부가 해야할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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